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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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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사자후보살품  -  4

  ''이 때에  6사는 질투하는  마음으로 바사닉왕에게 물려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왕의  나라는 깨끗하고 고요하여 출가한 이가 있을 만한 곳이기에 우리들이 모여왔나이다.
대왕께서 바른 법을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들의 근심을 없게 하는데, 사문 구담은 나이도  어리고 공부한 날짜도 얼마 안 되며
도술도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먼저부터 있는 장로 대덕들에게 왕족이라 자세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않나이다.
만일 왕족이라면 이치가 백성을 다스려야 할 것이요.
출가하였으면 장로들께 공경하여야 할 것 입니다.
대왕이여, 잘 들으십시오.
사문 구담은 진실로 왕족 중에서 나지 않았나이다.
그에게 만일 부모가 있다면 무슨 이유로 다른 이의 부모를 빼앗겠나이까.
대왕이시여, 우리들의 경에 말하기를, 천년을 지내고는 한 요망한 허깨비가 날 것이라 하였으니, 사문 구담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문 구담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는 줄을 알 것입니다.
만일 부모가 있다면 어찌하여 모든 법은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고 내가 없고 지음도 없고 받음도 없다 말하겠나이까
요술로 중생을 속이는 것을 어리석은 자는 그대로 믿고 지혜 있는 이는버리나이다.


  대왕이시여, 임금은 천하의 부모라.
저울 같고 땅 같고, 바람 같고 불 같고 길 같고 강 같고 다리 같고 등불 같고 해 같고 달 같아서,
법대로 사리를 판단하고 원수와 친한 이를 가리지 않는 줄  압니다.
사문 구담은 우리의사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고 쫒아다니기를 그만두지 아니하나이다.
바라건대 대왕이시여, 우리가 그 사람으로 더불어 도력을 비교해 보는 것을 허락하소서
그가 만일 우리를 이기면 우리가 그에게 소속될 것이요, 우리가 만일 그를 이기면 그가 마땅히 우리에게 소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사닉왕이 말하였다.
  '대덕들이여, 그대들은 각각 행하는 법이 있고 머물러 있는 데도 제각기 다르지 않소.
내가 알기로는 여래 세존께서는 그대들에게 방해될 일이 없으리라 생각되오.'
  6사들이 대답하였다.
  '어찌하여 방해가 없다 하오리까.  사문 구담이 환술하는법으로 여러 사람들과 바라문들을 속이어서 모두 그에게 돌아가도록
하였나이다.
대왕이 만일 우리에게 도력을 비교하도록 허락하시면, 대왕의 거룩할 명성이 팔방에 퍼질 것이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나쁜 소문이 자자할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대덕이여, 그대들이 여래의 도럭과 위덕이 갸륵함을 알지 못하여 비교하려 하거니와, 만일 분명히 안다면
이길 수 없을 것이오.'

  6시는 또 이렇게 하였다.
  '대왕이시여, 대왕께서는 벌써 그의 요술에 걸렸습니까?
바라옵건대 대왕은 잘 살펴주시고 우리를 경솔하게 생각하지 마소서.
꾸며댄 빈말은 실지로 증험함만 못하나이다.'
  왕이 좋다고 허락하니, 6시의 무리들은 환희하여 물러나왔다.
  그 때에 바사닉왕은 화려하게 꾸민 수레를 타고 나에게 와서,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한편에
물러가 앉아서 나에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6사들이 여래께 도력을 비교하기를 요구하기에, 나는 요량하지 못하고 감히 허락하였습니다.'
  '대왕이여, 참으로 잘하셨습니다.
다만 이 나라 곳곳에 절을 많이 지으십시오.
왜냐 하면, 내가 만일 그들과 도력을 비교하면, 그들의 제자들 중에서  감화를 받고 돌아올 사람이 많을 터이니, 이곳만으로는
좁아서 수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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