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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2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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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무릇 비유하는 것은 반드시 모두 취할것이 아니요, 혹 조금만 취하기도하고, 혹 많이 취하기도 하고, 혹은
전부를 취하기도 하나니, 마치 여래의 얼굴이 보름달 같다고 함은, 조금만 취한 비유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애초에 젖은 알지못하여서 다른 이에게 젖이 어떠냐고 물었다.
대답하기를, 물과 같고 꿀과 같고조개와같다고 하였으니, 물은 습한모양이고, 꿀은 단 성품이고 조개는 모습을 비유한것이다.
이렇게 세 가지비유를말하였으나 젖의 실상은 아니니라
선남자여, 내가 등불을 이끌어서 중생에게 비유한 것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내가 등불을 이끌어서 중생에게 비유한것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물을  떠나서는 강이 없나니, 중생도 그러하여 5음을 떠나서는 따로 중생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수레 바탕과 바퀴와 바퀴살과 굴대와 덧바퀴와 수레 지붕을 떠나서는 따로 수레가 없듯이, 중생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만일 저 등불의 비유를 법에 합치하려면 자세히 잘 들어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심지는 25유에 비유하고, 기름은 애욕에 비유하고, 밝은 빛은 지혜에 비유하고, 어둠을 깨뜨림은 무명을 없애는
데 비유하고, 더움은 성인이 도에 비유하고, 기름이 다하면 밝은 불꽃이 꺼지는 것은 중생의 애욕이 다하면 불성을 보는 데
비유한 것이다.
비록 명과 색이 있어도 속박하지 못하나니, 비록 25유에 있더라도 모든 유의 더럽힘을 받지 않느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의 5음이 공하여 있지 않다면, 누가 가르침을 받고 도를 닦겠나이까?''
  ''선남자여, 온갖 중생이 모두 생각하는 마음, 지혜의 마음, 처음 내는 마음, 정진하는마음, 믿는 마음, 선정의 마음이 있나니,
이런 따위의 법이 비록 순간순간 생멸하더라도, 오히려 비슷하게 서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므로 도를 이름하느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법이 모두 순간순간멸하나이다.
이잠깐잠깐 사이에 멸하는 것도 비슷하게 서로 계속하오나, 어떻게 닦아 익히오리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마치 등불이 비록 순간순간 멸하지만 광명이 있어 어둠을 깨뜨리나니, 생각하는 마음 등의 여러가지 법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중생의 먹는 것이 비록순간순간 멸하지만 굶주린 이로 하여금 배가 부르게 하며, 좋은 약도 순간순간 멸하지만
능히 병을 다스리며, 해와 달의 광명도 순간순간 멸하지만, 초목들을 자라게 하느니라
선남자여, 그대가말하기를 잠깐잠깐 사이에 멸하는데, 어떻게 자라게 하겠는가
마음이 끊어지지아니하므로 자란다고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사람이글을 읽을 적에 읽는구절이나글자가 한꺼번에 읽는 것이아니어서, 앞의 것이 중간에 이르지 못하고, 중간 것이
뒤에 이르지 못하여, 사람과 글자와 마음이 모두 순간순간 멸하지만 오래오래 닦으므로 통달하게 되느니라
선남자여,마치 은장이가 처음 견습할적부터 백발이 될 때까지 비록 순간순간 멸하여서 앞의 것이 뒤에 이르지 못하지만,
오래오래 익힌 연고로 교묘하게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잘하는 은장이라 하나니, 글을 읽고 외우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씨앗을 보고 '네가 싹을 내라'고 땅이 가르치지 않지만, 법의 성품인 연고로 싹이 스스로 나는 것이며,
내지 꽃도 네가 열매를 맺으라고 말하는 것 아니지만, 법의 성품인 연고로 열매가 저절로 생기나니,
중생의 도를 닦음도 이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셈하는 법이 하나가 둘에 이르지 아니하고 둘이 셋에 이르지 아니하며, 순간순간 멸하지만, 천과 만에
이르나니, 중생이 도를 닦음도 이와같으니라
선남자여, 저 등불이 순간순간 멸하거니와, 처음 멸하는 불꽃이 뒤의 불꽃에게 가르치기를 '내가 멸하거든 ㄴㅔ 가 나서
어둠을 깨뜨려라'하지 아니하니라
선남자여, 마치 송아지가냐면서 문득 젖을 찾는데 젖을 찾는 지혜는 누가 가르친 적이 없으며,  비록 순간순간 멸하지만, 처음은
주리엇으나 나중에 배부르니라
이러므로 서로같지 않음을 많이 알지니, 만일 서로 같다면 마땅히 다른 데서 나지 않을 것이니라
중생의 도를 닦음도 이와 같아서, '처음에 증장되지 못하지만, 오래오래 닦으므로 모든 번뇌를 능히 깨뜨리느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엇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수다원이 과를 증득한 뒤에는, 비록 나쁜 나라에 태어나더라도오히려 계율을 지키어
살생과 도적질과 음행과이간하는 말과 술을 마시는일을 하지아니한다 하오니, 수다원의 5음이 여기서 멸하고 나쁜
나라에 이르지 아니한다면, 도를 닦는것도 그와같아서나쁜 나라에 이르지 아니할것이며, 만일 서로 같다면 무슨 연고로
깨끗한 나라에 나지 않나이까?
만일, 나쁜 나라의 5음은 수다원의 5음이 아니라 하오면, 어찌하여 나쁜 법을 짓지 아니할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수다원은 비록 나쁜 나라에 나더라도, 수다원의 이름을 잃지 아니하거니와, 5음은 서로 같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내가 송아지로 비유하였느니라
수다원은 비록 나쁜 나라에 나더라도 도력으로 말미암아나쁜 업을 짓지않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향산에 사자왕이 잇으므로, 모든 새와 짐승들이 이 산에는 종적을 감추고 감히 가까이 가지 못하더니,
어느 때에  이 사자왕이 설산으로 갔는데도 온갖 새아 짐승들이 오히려 있지 못하는것처럼, 수다원도 그와같아서
비록 도를 닦지 아니하더라도 도력으로 말미암아  나쁜  일을 짓지않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감로를 먹었으면, 감로는 비록 멸하엿으나 그 세력으로 이 사람이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느니라
선남자여, 수미산에 능가리라 하는 좋은 약이 있는데 사람이 먹으면 비록 그것은 순간순간  없어지나 그 약의 효력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전륜왕이 앉는 자리에는 왕이 있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왕의 위력이 있는 까닭이니라
수다원도 그와  같아서 비록 나쁜 나라에서 도를 닦지 않더라도, 도력으로 말미암아 나쁜 업을 짓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수다원의 5음이 여기서 없어지고 다른 5음이 생겼다 할지라도 여전히 수다원의 5음은 잃지 않느니라
어떤 중생이 과일을 얻기 위하여 종자를 심느라고 애을 많이 쓰며 거름을 주고 물을 대었으나 과일을 얻기 전에 종자까지
없어졌지만, 그래도 종자로 인하여 과일을 얻는다 이름하나니, 수다원의 5음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재산이 매우 많은데, 외아들은 먼저 죽었고, 그 아들의 아들이 있었으나, 다른 지방에 살았다 .
그 사람이 홀연히 죽으며, 손자가 기별을 듣고 그 재산을 모두 차지 하였느니라
비록  그 재산이 자기가 모은 것이 아니지만, 그 재산을 차지하는 것을 반대할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 내림이 같은 연고니, 수다원의 5음도 그와 같으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이런 게송을 말씀하였나이다.


    비구들이 만일에
  계와 정과 지혜를 닦으면
  그것은 언제나 물러가지 않고
  대열반에 친근하게 되리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계를 닦는 것이며, 어떤 것이 정을 닦는 것이며, 어떤 것이 지혜를 닦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일 어떤 사람이 계율을 받아 지니더라도 다만 제 몸만 위하여 인간이나  천상ㅇㅔ서 쾌락을 받으려 하고,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지 않으며, 위없는 정법을  보호하지 않고, 자기의 이양을 위하여 3악도를 무서워하거나, 생명과 색신
과 힘과 편안함과 걸림없는 변재를 위하거나, 국법과 나쁜 이름과 나쁜 소문이 두려워서, 세간 사업만을 한다면,
이렇게 계율을 가지는 것은 계를 닦는다 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것을 참으로계를 닦는다 하는가
계율을 받아 지닐 때에,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고 정법을 보호하기 위하며,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고 알지 못하는
일을 알게 하고, 귀의할 데 없는 이를 귀의하게 하고 열반에 들지 못한 이를 열반에 들게 하기 위하며, 이렇게 계를
닦으면서도 계도 보지 않고 계의 모양도 보지 않고 계를 가지는 사람도 보지 않고 과보도 보지 않고 파계함도 보지 아니한다면
선남자여, 이렇게 하는 이는 계를 닦는다고 이름하느니라.


  어떤 것을 삼매를 닦는다 하는가
삼매를 닦을 때에 스스로 해탈하기를 위하여 이양만을 위하고, 중생을 위하지 아니하며 법을 보호하기를 위하지 아니하고,
탐욕과 더러운 음식 따위의 허물을 보기 위하며, 남녀의 근이나 아홉 구명이 부정함과 소송하고 때리고 서로 살해함을 보기
위한다면, 이런 일을 위하여 삼매를 닥는 이는, 삼매를 닦는다고 이름하지않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것을 참으로 삼매를 닦는다 하는가
만일 중생으로 하여금 물러가지 않는 법을 얻게 하기 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성인의 마음을 얻게 하기 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대승을 얻게 하기 위하며, 위없는 법을 두호하기 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기 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수릉엄삼매를 얻게 하기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금강삼매를 얻게 하기 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다라니를
얻게 하기 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4무애를 얻게 하기 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불성을 보게 하기 위하여 이러한 행을
닦을 적에, 삼매를 보지 아니하며 삼매라는 모양을 보지 아니하며, 닦는 사람도 보지 아니하며 과보도 보지 아니하나니
선남자여, 만일 능히 이렇게 한다면, 이것은 삼매를 닦는다 할 것이니라

  어떤 것을 이름하여 지혜를 닦는다 하는가
만일 지혜를 닦는 이가 생각하기를, 내가 만일 능히 이러한 지혜를 닦으면 해탈함을 얻어 3악도에서 벗어나리니, 누가 능히
모든 중생들을 이익케 하며, 누가 능히 생사하는 갈래에서 사람을 제도하리요,
부처님께서 나시기 어려움이 우담꽃과 같나니, 내가 이제 번뇌의 결박을 끊고  해탈을 얻으리라
그러므로 내가 마땅히 부지런히 지혜를 닦아 빨리 번뇌를 끊고 해탈을 얻으리라 하여, 이렇게 닦는이는 지혜를 닦는다 이름하지
못하느니라

  어떤 것을 이름하여 지혜를 닦는다 하겠는가
만일 나고 늙고 죽는 고통을 관하되, 중생들을 무명에 덮이어서 위없는 바른 도를 닦을 줄 알지 못하나니, 나의 이 몸으로
중생들을 대신하여 이 큰 고통을 받기 원하며, 중생들의 빈궁함과 미천함과 파계하는 마음과 탐욕과 성내는 것과 어리석은
죄업이 모두 나의 한 몸에 모이기를 원하며, 중생들이 탐욕으로 취함을 내지 아니하여, 명과 색의 속박이 되지 아니함을 원하며,
중생들은 하루 빨리 생사를 벗어나고 나의 한 몸이 그 자리에 처하여 싫어하지 아니하기를 원하며, 모든 사람들이 다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기 원하며, 이렇게 닦을 때에 지혜를 보지 아니하고 지혜의 모양을 보지 아니하고 닦는 이도 보지 아니하고
과보도 보지아니하면, 이것을 이름하여 지혜를 닦는다 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이렇게 계와 정과 지혜를 닦으면, 보살이라 이름할 것이이요, 이렇게 계와 정과 지혜를 닦지 못하면,
성문이라  이름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어떤 것을 다시 이름하여 계를 닦는다 하겠는가
모든 중생의 16가지 나쁜 율의를 깨뜨릴 것이니, 무엇을 16가지라 하는가
첫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양이나 염소를 길러서 살찌워 파는 것이요, 두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그런 것들을 사서 잡는 것이요,
세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돼지 따위를 길러서 살찌워 파는 것이요, 네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그런것들을 사서 잡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소와 송아지를 길러서 살찌워 파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그런 것들을 사서
잡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닭이나 오리를  길러서 살찌워 파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그런 것들을 사서 잡는 것이요, 열번 째는 사냥함이요, 열한  번째는 겁탈함이요,
열두 번째는  푸줏간을 경영함이요, 열세 번째는 새를 잡는 것이요, 열네 번째는 이간하는  말을  함이요,
열다섯 번째는 용을 주문으로 길들이는 것이니라
만일 중생을 위하여 이런 16가지 나쁜 직업을 끊게 하면 이것을 계를 닦는다 이름할 것이니라

  무엇을 일컬어 정을 닦는다 하는가
모든 세간의 삼매를 능히 끊는 것이니, 이른바 무신삼매는 중생으로 하여금 뒤바뀐 마음을 내어 열반이라 생각하게 함이요,
또 무변심삼ㅁ와 정취 삼매와 세변 삼매와 세단 삼매와 세성 삼매와 세장부삼매와 비상비비상 삼매들도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뒤바뀐 마음을 내어열반이라 생각하게 하느니라
만일 이런 삼매들을영원히 끊으면 이것을 이름하여 닦는다 할 것이니라

  어떤 것을 다시 이름하여 지혜를 닦는다 하는가
세간에 잇는 나쁜 소견들을 깨뜨림이니라
모든 중생이 다 나쁜 소견을 가지었으니, 이른바 색이 곧 나이고, 또한 나의 것이며, 색 가운데 내가 잇고, 내 가운데 색이 있다 하며,
내지 식도 그러하다 하느니라
항상함이 곧 나이니, 색은 멸하나 나는 존재한다 하고, 색이 곧 나이니, 색이 멸하면 나도 멸한다 하는데, 어떤 사람은 짓는 이는
나라 하고 받는 이를 색이라 한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짓는 이는 색이라하고 받는 이는나라고 한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짓는 이도 없고 받는 이도 없어 스스로 나고 스스로 멸하는 것이므로 모두 인연이 아니라 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은 짓는 것도 없고, 받는 것도 없어서 모두 자재천의조작이라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짓는 이도 없고 받는 이도 없어서
모두가 시절로 되는 것이라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짓는 이나 받는 이가 모두 없고 지대 등의 5대를 중생이라 이름한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모든 중생들의 이러한 나쁜 소견을 깨뜨리면, 이런 것을 이름하여 지혜를 닦는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계를 닦는 것은 몸이 고요하기위함이요,
삼매를 닦는것은 마음이 고요하기 위함이요, 지혜를 닦는 것은 의심을 깨뜨리기 위함이며, 의심을 깨뜨림은 도를 닦아 익히기
위함이요, 도를 닦음은 불성을 보기위함이요, 불성을 보는 것은 아뇩다라삼먁삼모리를 얻기 위함이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은 위없는 대열반을 얻기 위함이며, 대열반을 얻음은 중생들의 모든 생사와 온갖 번뇌와 모든 유와
모든 경계와 모든 진리를 끊기 위함이며, 생사를 끊고 내지 모든 진ㄹㅣ를 끊는 것은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한 법을
얻기 위함이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ㅇㅣ시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만일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것을 대반열반이라 이름한다면, 나는것도 그리하하여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겠거늘, 어찌하여 열반이라 이름하지 못하나이까?''
  ''선남자여,그러하고 그러하니라
그대가 말한 것처럼, 나는 것이 비록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나 처음과 나중은 있느니라''

  ''세존이시여, 이 생사하는 법도 처음과 나중이 없나이다.
만일처음과 나중이 없다면, 항상하다 이름할 것이며, 항상하면곧 열반인데 어찌하여 생사를 이름하여 열반이라 하지는 않나이까?''
  ''선남자여, 생사하는 법은 모두 인과 과가 있나니, 인과 과가 있으므로 열반이라 이름하지 못하느니라
왜냐 하면 열반의 자체에는 인도 과도 없는 연고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엇다.
  ''세존이시여, 열반에도인과 과가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인을 따라서 천상에 나고
    인을 따라서 나쁜 갈래에 나고
    인을 따라서 열반하나니,
    그러므로 모두 인이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예전에 비구들에게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사문의 도과를 말하리라
사문이라 함은 계와 정과 지혜를 갖추고 닦는 것이요, 도라함은 8성도요, 사문의 과는 열반이니라'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열반이 이러하거느ㄹ, 어찌 과가아니오니까?
어찌하여 말씀하시기를, 열반의 자체에는 인도 과도 없다 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선남자여, 내가 말한 열반의 인이라 함은 불성을 말할 것인데, 불성의 자성을 열반을 내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말하기를
열반은 인이 없다는 것이며, 능히 번뇌를 깨뜨리므로 대과라  하는데, 도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므로 과가 없다 하나니,
그러므로 열반은 인도 없고 과도 없다 하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의 불성은 모두 함께 가졌나이까
각각 가졌나이까?
함께 가졌다면 한사람이 아뇩다랴삼먁삼보리를 얻을 때에 모든 중생들도 함께 얻어야 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20명이 함께 원수진사람이잇는데 만일 한 사람이 원수를 없앤다면, 다른 19명도 함께 원수가 없어진 것이니,
불성도 그와 같아서, 한 사람이 얻을 적에 다른 사람들도 얻을 것입니다.
만일 각각 가졌다면 곧 무상한 것입니다.
왜냐 하면 셀 수가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중생의 불성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닙니다.
만일 각각 가졌다면 모든 부처님께서는 평등하다고 말할 수 없고, 불성이 허공과 같다고도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남자여, 중생의 불성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며 모든 부처님께서는 평등하고 하공과 같아서, 모든 중생들이 공동으로
가졌으니, 만일 8성도를닦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은 분명히 보게 될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선남자여, 설산에 풀이 잇으니 이름이 인욕이라, 소가 먹으면 제호가 되나니, 중생의 불성이 이와 같으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욕초는 하나입니까, 여럿입니까?
만일 하나라면 소가 먹으면 끝날 것이요, 여럿이라면 어떻게 중생의 불성도 보리라 하시나, 이치가 그렇지 아니하나이다.
왜냐 햐면 도가 만일 하나라면 인욕초와 같아서 끝남이 있을 것이요, 만일 끝난다면 한 사람이 닦고  나면 다른이는 닦을 분이 없을
것입니다.
도가 만일 여럿이라면 어찌하여 구족하게 닦는 다고 말할 수 있겠으며, 또한 살바야 지혜라고는 이름하지 못한다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ㅎㅏ셨다.
  ''선남자여, 마치 평탄한 큰길은, 모든 중생들이 모두 그 위로 다니고 장애할 것이 없으며, 중간에 나무가 있어 그늘이 매우
서늘하여서 오고 가는 사람들이 수레를 멈추고 그 아래서 쉬어가거니와, 그 나무 그늘은 항상 있어야 옭겨가지아니하며
없어지지도 아니하고 가지고 가는 사람도 없는 것과 같으니라
길은 성인의 도에 비유하고, 그늘은 불성에 비유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어떤 큰 성에 문이 하나뿐인데 여러 사람이 드나들지만, 아무도 막을 자가 없으며, 파괴하거나 훼손하거나
가지고 가는자가 없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사람마다 다니는 다리가막을  사람도 없고 파괴하거나 가지고 갈 이도 없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용한 의원이 여러 사람의 병을 모두 치료하거든, 아무도 의원을 제지하여  이 병을 다스리고 저 병은 버리라고
할 사람이 없는 것과 같나니, 성인의 도와 불성도 그와 같으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끌어대시는 여러 가지 비유가 그렇지 않나이다.
왜냐 하면 앞에 가던 사람이 길에 있으면, 뒷사람에게 방해가 되거늘, 어찌하여 장애할 것이 없다 하나이까?
다른 비유도 그러하오니 성인의 도와 불성이 그와 같다면, 한 사람이 닦을 때에 다른 이에게는 방해가 될 것입니다.''

  ''선남자여, 그대의 말은 이치가 맞지 아니하니라
내가 비유한 것은 일부분만 비유함이요, 전부를 비유한 것은 아니니라
선남자여, 세간의 도는 장애가 잇으며, 이것과 저것이 달라서 평등하지 않거니와, 무루에 도는 그렇지 아니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장애가 없게 하고 평등하여 둘이 없으며, 이것과 저것이 다른 곳이 없느니라
이렇게 바른 도는 모든 중생의 불성을 위하여 아는 인이 되는 것이요, 내는 인을 짓지아니하니, 마치 밝은 등불이 물건을 비쳐 알게
하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모두 무명의 인으로행을 반연하여 주시니, 한 사람의 무명이 행을 반연하여주면, 다른이는 그러한
몫이 없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니라
모든 중생이 다 무명의 인이 있어서 행을 반연하여 주나니, 한 사람의 무명이 행을 반연하여 주면, 다른 이는그러한 몫이 없다고
말하지못할 것이니라
모든 중생이 다 무명의 인이 있어서 행을 반연하여 주므로, 12인연이 모든 것에 평등하다고 말하느니라
중생들이 닦을 무루의 바른 도도그와 같아서, 중생들의 번뇌와 네 가지로 태어나는모든 경계의 유의 길을 평등하게
끊느니라
이런 뜻으로 평등하다고 이름하며, 그를 증득하는 이는 피차의 지견이 장애됨이 없으므로 삼바야 지혜라 이름하느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모든 중생들의 몸은 한 가지가  아니어서, 혹은  하늘의 몸이요 혹은 사람의 몸이요 혹은 축생.아귀.지옥의 몸이라, 이렇게
여러 가지 몸으로 차별하여 한결같지 아니한데, 어떻게 불성이 하나라 말씀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슴하셨다.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젖에 독약을 넣으면, 내지 제호까지도 모두 독이 있게 된다.
그러나 젖은 타락이라 이름하지 않고, 타락은 젖이라 이름하지 아니하며, 내지 제호도 그와 같으니라
이름은 비록 변하였으나, 독약의 성질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섯 가지 맛 속에 두루 있으며, 모두 그와 같아서 설사 제호를 먹더라도
사람을 죽게 하거니와, 제호에 독약을 넣은 것은 아니니라
중생의 불성도 그와 같아서 아무리 다섯 갈래로 다니면서 다른 몸을 받더라도, 불성은 항상 동일하여 변함이 없느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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