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배너메인배너참  좋은  세상참 좋은 세상

대반열반경제23권

페이지 정보

본문

선남자여, 보살이 어떻게 다섯 가지를 멀리 여의는가
다섯 가지 소견을 말함이니, 몸이란 소견, 한쪽에 집착하는 소견, 사특한 소견, 계에 집착하는 소견, 소견에 집착하는 소견이니라
이 다섯 가지 소견으로 인하여 생각이 끊이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보살이 방비하고 가까이 하지 않느니라
  어떻게 보살이 여섯 가지를 성취하는가
6념처를 말함이니,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고 승가를 생각하고 하늘을 생각하고 보시를 생각하고 계율을 생각함이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여섯 가지를 성취한다 하느니라
  어떤 것을 말하여 보살이 다섯 가지를 익힌다 하는가
다섯 가지 선정을 말함이니, 이는 선정, 고요한 선정, 몸과 마음이 쾌락한 선정, 쾌락이 없는 선정, 수릉엄정이니라
이 다섯 가지 선정을 익히면 대반열반에 가깝게 되나니, 그러므로 보살이 부지런히 닦아 익히느니라
  어떤 것을 말하여 보살이 한 가지 일을 수호한다 하는가
보리심을 말함이니라
보살마하상이 항상 보리심을 수호하나니, 세상 사람이 외아들을 수호하듯 하며, 외눈박이가 외눈을 수호하듯 하며, 거치른 벌판에
가는 이가 길잡이를 수호하듯이, 보살이 보리심을 수호함도 그와 같으니라
이렇게 보리심을 수호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므로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구족하게 갖는 것이, 곧 위없는 대반열반이니, 그러므로 보살이 한 법을 수호하느니라

  어떤 것을 보살이 네 가지를 친근한다 하는가
4무량심을 말함이니, 크게 인자함.크게 가엾이 여김. 크게 기뻐함. 크게 버림이니라
이 네 가지 마음으로 인하여 한량없고, 그지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나니, 그러므로 보살이 마음을 가두어
친근하느니라
  어떤 것을 말하여 보살이 한결같은 실상으로 믿고 순종한다 하는가
보살은 모든 중생이 한 길로 돌아감을 분명히 아나니, 한 길은 대승인데 부처님과 보살이 중생을 위하여서 셋으로 나눈 것이니,
그러므로 보살이 믿어 순종하고 거스르지 않느니라

  무엇을 말하여 보살이 마음이 잘 해탈한다 하는가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은 마음을 아주 끊은 까닭이니 이것을 말하여 보살이 마음이 해탈하였다 하느니라
무엇을 말하여 보살이 지혜가 잘 해탈한다 하는가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을 막힘이 없이 아나니, 이것을 말하여 보살이 지혜가 잘 해탈하였다 하느니라
지혜가 해탈하므로 예전에 듣지 못한 것을 이제 듣고,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이르지 못한 데에 이제 이르게 되느니라

  이 때에 광명변조고귀덕왕보살마하살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마음이 해탈한다 함은 옳지 않나이다.
왜냐하면 마음은 본래 얽매인 것이 아니오니, 그 까닭을 말하면 마음의 성품이 탐욕, 성내는 일, 어리석은 번뇌에 속박되지 아니
하였나이다.
본래 얽매인것이 아니거늘, 무엇을 말하여 마음이 해탈한다 하오리까
마음의 본성품이 탐욕 따위 번뇌에 얽힐 것이 아닌데, 무슨 인연으로 속박할 수 있겠나이까
마치 ㅅ람이 뿔을 짜는 것 같아서 그것에 젖의 모양이 없는 것이므로 아무리 공력을 들여도 젖이 나올 리가 없나이다.
젖을 짜는 것은 그렇지 아니하여 공을 적게 들여도 젖이 많이 나는 것이니, 마음도 그와 같아서 본래부터 탐욕이 없었는데,
지금엔들 어찌 있으리까
만일 본래는 없던 탐욕이 뒤에 생긴다 하오면, 부처님과 보살이 본래 탐욕이 없었으나 지금 있어야 하리이다.

  세존이시여, 저 석녀는 본래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니, 아무리 한량없는 공력의 인연을 들이더라도 아이를 낳을 수 없나이다.
마음도 그와 같아서 본래 탐욕이 없으므로, 아무리 여러 인연을 짓더라도 탐욕이 생길 수가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젖은 나무는 아무리 비비어도 불을 낼 수 없나니, 마음도 그와 같아서 아무리 비비더라도 탐욕이 생길 수 없거늘,
어떻게 탐욕의 번뇌가 마음을 얽어맬 수 있으리까
세존이시여, 마치 모래를 짜서는 기름을 얻을 수 없듯이 마음도 그와 같아서 아무리 짜더라도 탐욕을 얻을 수 없나이다.
탐욕과 마음은 두 가지 이치가 각각 다르거늘, 설사 탐욕이 있다 하온들 어떻게 더럽힐 수 있겠나이까
세존이시여, 말뚝을 허공에 박아서는 마침내 박히게 할 수 없듯이, 탐욕을 마음에 두는 것도 그와 같아서 가지각색 인연을
쓰더라도 탐욕으로 하여금 마음을 얽어맬 수가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마음에 탐욕이 없는 것을 해탈이라 한다면, 부처님과 보살이 어찌하여 허공중에 가시를 뽑지 못하나이까
세존이시여, 지잔 세상의 마음은 해탈이라 이름하지 아니하고, 오는 세상의 마음도 해탈함이 없으며 지금 세상의 마음은 도와
함께하지 아니하였으니, 어느 세상의 마음을 해탈이라 이름하오리까
세존이시시여, 지나간 등불은 어둠을 멸하지 못하고, 오는 날의 등불도 어둠을 멸하지 못하고, 지금의 등불도 어둠을 멸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밝음과 어둠은 함께 있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마음도 그와 같거늘, 어떻게 마음이 해탈한다 하오리까
세존이시여, 탐욕은 있기도 한것이니 만일 탐욕이 없다면 여인을 볼 때에 탐욕이 생기지 않아야 하며, 만일 여인으로 인하여
탐욕이 생긴다면, 이 탐욕은 참으로 있다고 할 것이오며, 탐욕이 있는 연고로 3악도에 떨어질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여인의 그림만 보고도 탐욕을 내며, 탐욕을 내는 탓으로 가지각색 죄를 짓나이다.
만일  본래 탐욕이 없다면 어찌하여 그림을 보고 탐욕을 내며, 만일 마음에 탐욕이 없다면, 어찌하여 여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살이 마음의 해탈을 얻는다 하나이까
만일 마음에 탐욕이 있다면 어찌하여 모양을 보고야 탐욕이 생기고 보지 않을 적에는 생기지 않나이까
내가 현재에 나쁜 과보를 보는 것은 탐욕이 있음인 줄을 알 것이니,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도 그와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마치 중생이 몸은 있으나 나라 할 것이 없거늘, 모든 범부들은 부질없이 나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며, 비록 나라는
생각을 가지더라도 세갈래에 떨어지지 않거늘, 어찌하여 탐욕이 있는 이는 여인의 형상이 없는 데에 여인이란 생각을 일으키고,
3악도에 떨어지나이까
세존이시여, 나무을 비벼서 불을 내지만 불이 성품이 모든 인연 중에 있는 것이 아니거늘, 무슨 인연으로 불이 나나이까
탐욕도 그와 같아서 빛 가운데 탐욕이 없고 향기나 맛이나 닿는 법 중에도 탐욕이 없거늘
어찌하여 빛과 향기와 맛과 닿이는 법에 탐욕을 내나이까
만일 모든 인연 중에 탐욕이 없다면 어찌하여 중생만이 탐욕을 내고 부처님과 보살은 내지 않나이까

  세존이시여, 마음은 일정하지 도 않나이다.
마음이 만일 일정하다면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이 없을 것이요, 만일 일정하지 않다면 어떻게 ㅁ음이 해탈을 얻는다 하오리까
탐욕도 일정하지 않으니, 만일 일정하지 않다면, 어띠하여 탐욕을 인하여 3악도에 떨어지나이까
탐하는 이와 경계가 둘이 다 일정하지 않나이다.
왜냐 하면 다 같이 한 가지 빛을 반연하되 혹은 탐욕을 혹은 성냄을 일으키고 혹은 어리석음을 내나니, 그러므로
탐하는 이와 경계가 모두 일정치 않다는 것입니다.
만일 두 가지가 모두 일정치 않다면 어띠하여 보살이 대반열반을 닦으면 마음이 해탈한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나이까?''

  ''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여, 마음은 탐욕의 번뇌에 얽히는 것도 아니고 얽히지 않음도 아니며, 해탈함도 아니요 해탈하지 않음도
아니며,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며, 현재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니, 왜냐 하면 모든 법이 제 성품이 없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어떤 외도들이 말하기를 인과 연이 화합하면 결과가 나는 것이니, 만일 모든 인연 가운데 본래 날 성품이 없는데,
능히 난다고 하면 허공도 날 것이 없지만, 결과를 내어야 할 것이나, 허공은 내지 않으니 인이 아닌 까닭이다.
모든 인연 중에 본래 결과의 성품이 있으므로 합하여 모이면 결과를 내는 것이니, 그 까닭을 말하겠다.
마치 제바달이 담을 쌓으려면 진흙을 취하고 채색을 취하지 아니하며, 그림을 그리려면 채색을 취하고 초목을 취하지 아니하며,
옷을 만들려면 천을 취하고 흙이나 나무는 추하지 아니하며, 집을 지으려면 흙을 취하고 천을 취하지 아니하는 것과 같으니,
사람들이 취함으로써 그 가운데 결과를 낼 수 있음을 알 것이며, 결과를 냄으로써 인연 가운데 먼저 결과의 성품이 있는 줄을 알
것이다.
만일 성품이 없다면 한 물건에서 모든 물건을 낼 것이 아닌가
만일 취할 만하며 지을 수 있고 낼수 있다면 그 가운데는 반드시 결과가 있었을 것이며, 만일 결과가 없다면 사람들이 취하지도 않고
짓지도 못하고 내지도 못할 것이다.
다만 허공은 취할것도 없고 지을 수도 없으므로 온갖 만물을 내는 것이니, 인이 있는 까닭으로, 니구타열매는 니구타나무에 있고,
우유에 제호가 있으며 실에는 천이 있고, 진흙에는 질그릇이 있다'고 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범부들이 무명 때문에 눈이 멀어서 이런 결정적인 말을 하여 빛에는 집착하는 뜻이 있고, 마음에는 탐하는 성품이
있다고 하느니라.


  또 말하기를 '범부의 마음에 탐하는 성품도 있고 해탈의 성품도 있어서, 탐할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탐욕을 내고 해탈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해탈한다'하나니, 비록 이런 말을 하나 뜻이 옳지 아니하니라
어떤 범부는 또 말하기를 '온갖 인 가운데는 모두 과가 없다.  인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미세하고 다른 하나는 굵은 것이다.
미세한 것은 항상하고 굵은 것은 무상하다.
미세한 인으로부터 변하여 굵은 인이 되고, 이 굵은 인으로부터 다시 과를 이루나니, 굵은 것이 무상하므로 과도 무상하다'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어떤 범부는 말하기를 '마음도 인이 없고 탐욕도 인이없거니와, 시절을 인하여서 탐욕의 마음이 생긴다'하나니,
이런 무리는 마음의 인연을 알지 못하므로 여섯 갈래로 바퀴 돌 듯 하면서 생사를 받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개를 묶어서 기둥에 매어 두면 종일토록 기둥을 돌고 벗어나지 못하듯이, 모든 범부도 그와 같아서 무명에 얽히어
나고 죽는 기둥에 매여 있으면서 25유를 들고 벗어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뒷간에 빠졌다가 나왓 다시 들어가는 것 같으면, 어떤 이가 병이 나았다가 다시 병드는 것 같으며, 또
깨끗이 씻었다가 다시 흙을 칠하듯이, 모든 범부도 그와 같아서 이미 무소유처에서 해탈하였으나, 비비상처를 해탈하지
못하고 다시 3악도에 들어가느니라
왜냐하면 모든 범부들이 과보만을 관찰하고 인연을 관찰하지 않는 연고니, 마치 개가 흙덩이만 쫓아가고 사람을 쫓아가서
사람을 쫓아가지 못하는 것 같으니라
범부들도 그와 같아서 과보만 보고 인연을 보지 못하는 연고로 비비상처로부터 다시 3악도에 떨어지는 것이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월간베스트

설문조사

전 국민에게 주는 정해진 금액의 기본소득제를 실시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