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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88) - 지장보살본원경 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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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제11 지신이 호법함

저때에 견뢰지신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옛적부터 내려오면서 한량없는 보살마하살들을 우러러 뵈옵고 예배하였사옵는데, 모두가 크게 불가사의한

신통력과 지혜를 갖추시어서 널리 중생을 제도하시옵니다.

그러나 이 지장보살은 저 여러 보살들보다 서원이 깊고 중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사옵니다.

저 문수, 보현, 관음, 미륵 등 보살들과 같이 백천의 형상을 나투어 육도중생을 제도하시옵는데 그 원은 아직도 마칠 것이

있사옵니다.

이 지장보살이 육도에 있는 일체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서원을 발한 바 겁수는 천백억 항하사와 같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미래와 현재의 중생들을 살피옵건대 저들이 머무는 곳이거나 남쪽으로 정결한 땅에 흙, 돌, 대, 나무 등으로써

집을 만들어, 그 안에 지장보살의 형상을 그려 모시거나 금, 은, 동, 철 등으로 형상을 만들어 모시고 향을 사루고 공양하며

우러러보고 예배하며 찬탄한다면, 이 사람이 사는 곳에는 곧 열 가지 이익이 있사오리다.

무엇이 열 가지인가 하오며 첫째는 토지가 풍년들고, 둘째는 집안이 길이 편안하오며, 셋째는 조상들이나 죽은 권속들이 천상

에 나며, 넷째는 살아 있는 가족들이 수명을 더하고, 다섯째는 구하는 바가 뜻대로 이루어지며, 여섯째는 물이나 불로 인한

재앙이 없으며, 일곱째는 헛되이 소모되는 일이 없게 되오며, 여덟째는 악몽이 끊어지고, 아홉째는 출입한 때 신장이 보호하며,

열째는 거룩한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와 현재 중생들이 만약 능히 저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이와 같이 공양을 닦으면 이와 같은 이익을 얻게 되

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세 가운데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 그가 머무는 곳에 이 경전과 보살의 존상이 모셔 있고 다시 이

사람이 경전을 독송하며 보살을 공양하면 제가 밤낮으로 저의 본 신력으로서 항상 이 사람을 호위하오며 내지 물이나 불이나

도적이나 그밖의 대소횡액이나 일체 악한 일을 모두 소멸시키겠사옵니다."

부처님께서 견뢰지신에게 이르셨다.

"너의 대신력은 여러 신들이 미치는 자 드무니라.

왜냐하면 염부제의 토지가 다 너의 보호를 입으며, 내지 풀, 나무, 모래, 돌, 벼, 삼, 대, 갈대, 곡식, 쌀과 보배까지 땅으로 쫒아

있는 것이며, 이 모두는 너의 힘을 입기 때문이니라.

또한 네가 지장보살의 공덕에 관하여 찬탄하니 너의 공덕과 신통력은 저 보통신들보다 백천배나 되느니라.

지신이여, 만약 미래세 가운데에 혹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지장보살께 공양하고 이 경을 독송하되, 다만 지장본원경에 의지

하여 한 가지 일만 수행하는 자라도 너는 마땅히 본신력으로 그를 옹호하여 일체 재해와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귀에 들리지

않게 할 것이니 하물며 그로 하여금 재앙을 받게 하랴.

네가 다만 홀로 이 사람을 옹호할 뿐만 아니라 제석, 범천의 권속과 모든 천상의 권속들이 또한 이 사람을 옹호하리라.

어찌하여 이와 같이 성현들이 그 사람을 옹호하는가 하면 모두가 지장보살의 존상을 우러러 예경하며 이 본원경을 독송한

까닭이며 이 사람이 필경 자연히 고해에서 벗어나 얼반락을 얻게 되는 까닭이라.

그러므로 다들 크게 옹호하게 되느니라."



지장보살

경일암 대작불사 원만성취 발원

박혜인 대연심 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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