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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법화경 제4 신 해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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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들이 대문앞에서 멀리 집안을 살펴 보니 보기에도 고귀한 분이좋은 의자에 걸터앉아잇는데 보배궤로 발을 받쳤고

      신분이 높은 바라문과 왕족과 거사들이 모두 공경하여 둘러서서 모셧으며, 천만 냥이나 되는 값진 진주.영락으로 몸을

      장엄하였고, 시종과 하인들이 흰 총채를 들고 좌우에 서서 시중들과 잇었으며, 좋은 천으로 지어진 천막으로 위를 덮고

      아름다운 깃발을 많이 드리웠으며, 향수를 땅에 뿌리고, 아름다운 꽃을 흩었으며, 보물들을 늘어놓고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이러한 장엄한 일들이 위엄과 덕이 높아 보였나이다.

      빈궁한 아들은 그 아버지가 큰 세력을 가진 줄을 알고는 곧 두려운 생각을 품어 이곳에 온것을 크게 후회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저분은 틀림없이 왕이거나 혹은 왕족일 것이다.  그러니 이곳은 내가 품팔이할 곳이 아니로다.

      차라리 가난한 마을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하여 입을 옷과 먹을 음식을 구하는 것이 낫겠구나.    만일 이곳에서 오래

      머물다가 혹 눈에 띄어 붙들리게 되면 나를 잡아 강제로 일을 시킬지도 모르겠구나.' 하고는 빨리 달아났나이다.

      이때, 대부호 장자는 사자좌에서 자기 아들을 즉시 알아고보 마음이 너무기뻐서 곧 생각하기를 "나의 창고마다 가득찬

      재물을 이제는 전해줄 사람이 있구나! 내가 항상 이 아들만 생각하고 기다렸으나 만날 수가 없더니, 이제 스스로 찾아

      왔으니 내가 원하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졌도다.  나는비록 늙었으나 재산을 아끼는 마음 변함이 없노라.."하고 곧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도록 하였나이다.  그때, 심부름꾼이 뛰어가서 잡으니 그 빈궁한 아들이 놀라서 크게 외치기를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느니데 어찌하여 붙들어 가나이까."하였나이다.  심부름꾼이 더욱 단단히 붙들고 강제로 데려오려

      하니, 그때 빈궁한 아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아무런 죄도 없이 붙잡혔으니 반드시 죽이려는 것이다." 그러자 더욱 놀랍고 무서워서 그만 땅에 넘어져 기절해

      버렸나이다.  아버지는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심부름꾼에게 말하기를 "그 사람을 억지로 붙잡아 올 것은 없다.  그 얼굴에

      냉수라도 끼얹어 깨어나게 하고 제정신이 들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였나이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이 작고 못난줄을 알고, 자기와 같이 신분이 높은 사람과는 어려워서 가까이 할 수 없음을

      짐작하였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자기 아들인 줄 알지마는 방편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는 자기 아들이란 말을 하지 않고

      심부름꾼을 시켜 말하기를 "내가 이제 놓아줄 터이니 너의 마음대로 가거라."하였나이다.

        빈궁한 아들은 매우 기뻐하여 땅에서 일어나 어느 가난한 마을을 찾아가서 입을 것과 먹을것을 구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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