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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죽 한 그릇의 공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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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온 아내와 힘을 합해서 떼어버리려고 했지마는, 아무리 애를 써도 역시 떨어지지 않았다. 내외는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날이 저물어 오므로 하는 수 없이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산에서 한참 내려오니까 그 시체가 저절로 떼어져서 땅에 떨어졌다. 떨어진 시체가 이번에는 염부단금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염부단금은 찬란한 빛 을 내어 부근의 집들을 환히 비추었다.
 이 기이한 일이 차차 여러 사람에게 알려져서, 마침내 국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왕은 곧 신하를 보내서 사실을 알아보게 했다. 그래서 신하가 그의 집에 가 보니까, 금이라는 것이 사람의 시체로 보였으므로, 그는 소문과 실제가 전연 다른 데 놀라서 대궐로 돌아가,
"염부단금이란 말은 거짓말이었읍니다. 그것은 보기에도 끔직한 사람의 시체였읍니다."
하고 왕에게 보고했다. 왕은 또 다른 사람을 보내서 알아보게 했다. 그는 돌아와서,
"그것은 틀림 없는 황금이었읍니다."
하고 아뢰었다. 왕은 두 사람의 보고가 엄청나게 다르므로 괴이하게 생각하고. 또다시 다른 사람을 보내서 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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