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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복 福 을 받으려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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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9   2018.07.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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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 그럼 이제 "거꾸로 매달렸다"는 것을 봅시다.
거꾸로 매달렸다는 것은 누군가가 일부러 고생시키기 위해

서 거꾸로 매달아놓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고생
하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성미가 고약한 어떤 분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서 보면 그렇게 거꾸
로 매달아 놓고서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을 그런 분이 따
로 없습니다.
그러면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원한다는 뜻은 무언가요?
거꾸로 매달리면 세상이 바로 보입니까, 거꾸로 보입니까?
거꾸로 매달린 사람에게는 세상이 거꾸로 보입니다. 즉 거꾸로
매달렸다고 말은 하지만 그 의미는 이 세상을 거꾸로 보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앞에서 공부한 것처럼 있는 것을 없다고 보고 없
는 것을 았다고 보는 것이 거꾸로 보른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생각하고 이 몸뚱이를 가지고
다니는 진실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합니다. 진실생명이 있
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요 그래서 몸뚱이가 생겨나면 참 좋다
고 미역국도 끓여 먹고 백설기도 먹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몸
뚱이 숨이 끊어져 보리면 죽어서 슬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세
상을 사는 것은 나서 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바로 세상을 거꾸로 보고 있는 것입니
다. 이 몸뚱이를 나라고 보았기 때문에 세상을 거꾸로 보았습니
다. 몸뚱이는 내 생명의 도구이지 겱코 몸뚱이 자체가 내가 아
닙니다. 나의 참생명은 태어나고 죽는 것이 없는 불생불멸입니
다. 몸뚱이가 나의 참생명이 아니라 몸뚱이를 가지고 다니는 참
주인이 나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니재니까 이 세상을 거꾸로 보
는 것입니다.

그렇게 거꾸로 보다가 숨이 끊어져서 이 세상을 떠납니다.
이 세상을 떠나 보니까 이 몸뚱이가 없어져 버렸거든요 그래서
몸뚱이 찾아야 되겠다고 하면서 몸뚱이를 찾으려고 허덕입니
다. 몸뚱이를 버린 다음에 새 몸뚱이를 받을때까지의 과정에 있
는 분들을 중음신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이 대게 49일 동
안에라고 해서 절에서 49제를 모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음신은 이렇게 몸뚱이를 가지려고 애쓰면서도 몸
뚱이는 못 봅니다. 몸뚱이는 보지 못하고 업력만 봅니다. 업
력은 자석과 같습니다. 자석은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서 근처에
있는 강철을 다 집어삼킵니다. 그런 식으로 업력은 내가 지은 업
과 과정이 맞는 것을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그 업력에 꼭 맞는
자궁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왜 남들은 좋은 부모를 만났는데 나는 그런 부모
를 못 만나나?" 하고 아쉬어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스스로가
그 자궁을 선택해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왜 들어가요? 자기가
과거에 지었던 그 업력대로 거기에 맞는 자궁을 찾아서 들어간
것입니다.
복 받을 사람은 복을 받고 복을 못 받을 사람은 복을 못 받
습니다. 또 남을 많이 때려죽이고 남한테 해를 끼친 업을 가지고
갔으면 몸이 약하게 되고 병도 많고 얼굴 생긴것도 못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남을 얕잡아보았으면 키가 작게 생겨납니다. 남
을 아주 많이 존경했으면 얼굴도 좋고 몸도 건강하게 된는 것이
지요, 누가 만들었습니까? 자기업력입니다. 자기가 만드는 것입
니다.

불기2562무술년7월10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인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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