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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무소득 無所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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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6   2018.06.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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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멸도라고 내세우는 이론이나 철학이 따로 있는 것이 아
닙니다. 그러므로 무지역무득 無智亦無得 입니다. 새삼스럽게 뭘
안다는 것도 없습니다. 그대로 드러나는 것뿐이지 "내가 이만
큼 알고 이만큼 지혜롭다" 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본래 있는 제
자리가 드러나는 것뿐이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얻어지는 것도 아
닙니다.
혹 불교공부를 오래 하신 분 가운데 "난 이만큼 안다. 난 아
는 것이 많다" 고 하는 분을 가끔 봅니다.
"나는 이만큼 수행 修行 해서 이만한 도 道 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가짜입니다. 그런 사람을 보
면 얼른 피해요. 혹 여러분도 깨달음을 커다란 보물처럼 생각해
서 이것을 얻는다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돈이 한 십억쯤 주머니에 있는 사람이 길에 나서서 나에게
십억이 있다"고 자랑할까요? 오히려 "난 돈 없습니다."라고 할 것
입니다. 그런데 간혹 이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옷도 아주 잘입
고 부자행세를 하면서 "난 돈이 많습니다" 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실지로는 돈이 많은 사람인가요, 없는 사람인가요? 그
런사람은 조사해야 되겠죠?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이만한 공부가 된 도인 道人 이다"라
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른 피해야 됩니다. 정말로 도가 있는
사람은 "나 잘났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난
못난이입니다'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성철스님
은 "온 천지에 나보다 못난 놈이 어디 있느냐? 고 해서 그분의
호 號 가 퇴웅 입니다, "나는 못났기 때문에 항상 뒤로 물러서
는 사람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반야심경이 가르침대로 무지역무득입니다.
만약에 무언가를 얻는가고 한다면 뭔가가 밖에서 나에게 보
충왰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린 본래 부처님생명입니다. 부처
님생명은 볼래가 절대무한으로 완전한 것이기 때문에 보충되어
야 할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뭔가를 얻어서 도인이 되었다" 는
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얻었다는 것은 보충되었다는 것이고,
이것은 스스로가 부처님생명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는 아는 것이 많고 지혜로운 사람이고 난 얻은 것이 많다"고
한다면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이제 알겠죠?
그래서 새삼스럽게 얻을 바가 없습니다.

불기2562무술년6월16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인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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