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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법화경 제2권 제3비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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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화택을 비유하시다

1.  사리불아, 옛날 옛적에 어느 나라의 한 마을에 큰 장자가 살고 있었느니라....................

나이는 매우 늙었으나 재산이 한량없이 많고 토지와 가옥과 하인들이 대단히 많이 있었느니라.

2.  그 집은 매우 크고 넓었으나 대문은 오직 하나뿐이었고, 그 안에 백명, 이백명 내지 오백명의 사람들이 살고있었느니라.

3.  그 집은 모두 낡아서 벽과 담은 무너지고 기둥뿌리는 썩었으며 대둘보마저 기울어져 위태롭게 생겼는데, 갑자기

    사방에서 불이 일어나 집들이 한창 타고 있었느니라.

    그때, 그 집안에서는 열 명, 스무 명 혹은 서른 명이나 되는 장자의 여러 아들들이 있었느니라.

4.  장자는 이 큰 불이 사방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 두려워하며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나는 비록 이 불타는 집에서 무사히 나왔지만, 내 여러 자식들은 이 불타는 집 속에서 장난학도 노느라고 불난 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불길이 곧 몸에 닿아서 고통을 한없이 받으련만

      걱정하는 마음도 없고 나오려는 생각도 아니하는구나."

      사리불아, 장자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나는 기운이 세니 옷 담는 상자나 궤짝을 가지고 가서 담아 들고 나오리라."

      하였다가 다시 생각하기를 "이 집의 문은 하나뿐인데 매우 좁고 협소하다.  아들들은 너무 어려 놀이에만 정신이 팔려

      있으니 자칫 잘못하여 어린것들이 땅에 떨어지면 불에 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 어린 것들한데 이 집이 한창

      불에 타고 있으므로 무섭다는 말을 들려 주어 지금 빨리 뛰어 나오지 아니하면 불에 타서 죽는다고 하리라."

      이와 같이 생각한 장자는 그 여러 자식들한테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느니라.

5.  아버지는 애가 타서 불쌍하게 생각하고 좋은 말로 타이르고 달랬으나,  아이들은 장난에만 정신이 팔려 즐기느라 믿지도

    아니하고 놀라지도 아니하고 두려워하지도 아니하여 나오려는 마음이 전혀 없으며, 또 불이 어떤 것이며 집은 어떤 것이고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가는지도 모르고 다만 이리저리 동 서 로 다리고 뛰놀면서 아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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