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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부처의 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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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   2017.10.20 00:24

본문

옛날에 어떤 수좌가 큰스님을 찾아가서 부처가 뭔지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네가 안 믿을까봐 애기를 못하겠다."
고 하셨답니다.
"큰스님 말씀을 제가 어찌 안 믿겠습니까?"
"그럼 비밀이니까, 이리와라. 귀에 데고 얘기해주마."
귀를 갖다댔더니
"네가 그대로 부처야."
하더랍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신 것은 이렇게 "네
가 본래 부처야" 라는 법문밖에는 없습니다. 본래부터 부처인데
도 왜 부처노릇을 못하는가 하면 스스로가 자기한정을 하고 있
기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한정을 내버리고 나라는 것을 포
기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들은 내 몸뚱이가 나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
나면서 자꾸 늙고 병들어 숨 끊어지는 날이 있다고 하면서 죽으
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처님께 와서 "죽지 않도록
복을 좀 주십시오" 하고 빌지만, 그때 부처님께선 뭐라고 하십니
까? "우리의 참생명이 본래부터 부처생명이니 누구한테 뭘 달
라고 할 것이 아니라, 본래 부처생명인 것을 깨달으면 그만" 이라
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란 깨달음이라는 뜻입니다, 부처 된다는 것은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깨닫는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내가 부처
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부처님 법문을 듣고 부처님 가르침
을 배우는 것이며 부처님 가르침에 비추어보아, 자신이 비뚤게
살았던 것을 보아 잘못된 인생살이를 바꾸어 나가도록 노력하며
본래의 부처생명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불자佛子
라고 하고 그 불자가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때 하는 신앙행위
를 기도또는 정진精進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진은 나에게 있는 어리석음을 없애버려서 "내가
본래 부처구나" 를 도로 찾아가는 공부입니다. 내 밖에 있는 특별
한 존재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본래부터 구족具足 되어
있는 참생명인 부처님생명을 찾아가는 공부 그것이 정진입니
다. 어떤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해결할수 있는 능력을 내
안에서 찾아야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진이란 내 뱎에 있는 부처님을 불러오도록 애쓰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특별한 절에 모셔진 부처님께만 기
도해야 영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형상으로 나타난 부처님은
부수어져 버리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나무로 만든
부처는 불을 통과하지 못하고 쇠로 만든 부처는 용광로를 통과
하지 못하고 흙으로 만든 부처는 물을 통과하지 못한다" 는 얘기
가 있습니다.
밖에 형상으로 있는 물질적인 부처가 무슨 부처입니까? 정
말 부처는 우리모두의 참생명입니다. 이제 반야심경 본문을 들
어가면 배우겠지만 반야심셩에 "불생불멸不生不滅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몸뚱이는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 있고 언젠가 죽는 날
이 있습니다. 하지만 몽뚱이를 가지고 다니는 참생명은 결코 새
삼스럽게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본래
부터 영원생명입니다. 몽뚱이를 가지고 다니는 참생명은 이 세
상 모든 생명과 본래부터 한생명입니다. 너와나의 대립이 없이
온 세계가 전부 1인칭의 세계입니다. 대립이 없는 세계 그것이
부처님생명의 세계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본래부터 부처님생명
을 살고 있으면서도 중생이라고 우깁니다. 멀쩡이 붙어있는 머
리를 찾아달라는 연야달다와 다르지 않습니다.

불기2561정유년10월19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인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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