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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겉모양에 속지 않으려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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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9   2017.09.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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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어사 박문수를 잘 아실 것입니다.
박문수의 아버지 된는 분이 늦게까지 아들을 못낳아 아들
낳겠다고 백일기도를 발원發源 했습니다. 그때 어떤 스님께서 다
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절에서 하지 말고 집에서 하십시오. 하루에 한분씩
스님을 집에 모셔다 부처님께 공양 올리듯 공양 올리고. 항상 문
수보살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말며 100일을  지내십시요."
그래서 99일 동안을 날마다 하인을 시장에 내보내 스님 한
분씩을 모셔도게 해서 공양을 올렸습니다.백일째 되는날은 대
망의 백일기도를 회향하는 날이라 더욱 정성스럽게 공양을 준비
하고 스님을 기다리는데 하인이 혼자 돌아왔습니다.
"어째서 스님을 안 모시고 너만 왔느냐?"
"스님이 한분도 안 뵈입니다."
"스님이 안계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좀더 찾아볼것
이지/"
"한분 계시긴 한데 좀 거북해서 그랬습니다."
"거북하다니, 스님을 모셔오는데 뭐가 거북하단 말이나?"
"스님이란 분이 사실은 무둥인데요. 너무 병이 깊어서 몸
전체에서 고름이 뚝뚝 떨어지고, 턱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침이
줄줄 흐르는 지저분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모셔옵
니까?"
겉모슴으로 판단한 것이지요. 그런데 박어사의 아버지는 지
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스님을 모셔오라고 했지 누가 문둥이를 보라고 했느냐?"
그래서 결국은 그분을 모셔오게 되었습니다.스님이 오셨다
고 하니까 대문까지 나가서 마중하는데 과연 하인의 애기대로
앞에 있기가 거북할 정도로 지저분합니다. 그리고 온 몸에 고름
이 터져나와 한발한발 걸을때마다 고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
래도 부처님께 공양 올리듯이 정성스럽게 모시라는 말씀에 따
라, 안방 가운데에 모시고 공양을 올립니다.
"이런꼿까지 공양 받으로 와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내외분 모두는 조금도 싫은 기색없이 스님이 공양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덕분에 백일 기도가 성취되는구나"라고 생각
하니 그분이 고맙기만 합니다. 공양이 끝난다음에 공양을 달게
들어주셔서 고맙다고 다시 또 인사를 합니다. 잘먹고 간다고 인사
하면서 나가는데도 고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런데 대문 앞에
까지 가서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를 하고 들어와보니 , 아까 그
문둥이 스님에게서 떨어졌던 고름은 전부 다 연꽃으로 바뀌어
있더랍니다.
알고보니 그분이 문수보살이셨던 것입니다. 문수보살이
"네가 그렇게 정성껏 문수보살 기도를 하고 있다는데 이런 사람
까지 부처님으로 보느냐" 하는 것을 시험하셨던 것입니다. 그래
서 소원이 성취되어 아들을 낳았고, 박씨네 집안에 문수보살이
태어났다해서 박문수라고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지혜가 열리자 않으면 좋은 사람을 만나도 좋은 사람이지를
모릅니다.이렇게 지혜를 열어 가는 근본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나
잘났다(我相) "는 마음을 뽑아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것을 하심下心 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박문수의 아버지인 박대감
의 마음속에 나는 그래도 일국의 대감인데..., 나는 부자인데.....,
나는 귀한 사람인데..., 하는 나 잘났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문
둥이 스님을 공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불기2561정유년9월28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인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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