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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선사 참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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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생각하니 도무지 몽중이로다
천만 년으 영웅호걸ㄷ고 북방산의 무덤이요
부귀문장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소냐.

슬프다,나의 몸은 풀 끝네 이슬이요
바람 속에 등불이라
삼계도사 부처님이 정녕히 이르시되
마음 깨치 성불하면 생사윤회 끊어지고
생사 없는 지 국토에 영원한 낙 무위도를
사람마다 닦으라고 팔만장경에 말씀했다
사람되어 못닦으면 다시 수행 어려우니
나도 어서 닦아보세.

닦는 길을 말하려면 허다히 많건마는
대강 추려 적어 보세
앉고 서고 보고 듣고 먹고 입고 말할 때에
분명하게 자각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몸뚱이는 송장이요 망상 번뇌 본래 없다
천진면목 나의 부처 보고 듣고 앉고 눕고
잠도 자고 일도 하고 눈 한 번 깜짝할 새
천리 멀리 다녀오고 허다한 신토묘용
분명한 나의 마음 어떻게 생겼는고.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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