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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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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형벌, 입의 형벌, 마음의 형벌, 이 세 가지를 가르쳤습니다.''
''그 세 가지가 함께이냐? 따로이냐?''
''따로입니다.''
 ''따로따로인 그 형벌 세 가지에 어느 형벌을 가장 허물이 크다고 니간타 스승이 생각하더냐?''
''몸의 형벌을 가장 죄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빠시여, 몸의 형벌이라고 했더냐?''
''그렇습니다.
부처님, 몸의 형벌이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에 이르자 부처님께서 세 번이나 거듭 물으셨다.
디가따빠시가 역시 세번 대답하고 나서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고따마 대수행자님게서는 불선업이 생겨남에 대해서 어떠한 벌을 생각하십니까?''

    ''따빠시여, 나 여래는 형벌이라고 설한적이 없노라.
깜마(업)라고만 설하노라.''
  ''그러면 고따마 수행자께서는 나쁜 불선업이 생겨남에 어떠한 깜마를 생각하십니까?''
  ''몸의 업, 입의 업, 이 세 가지를 업으로 생각한다.''
''그 업 세 가지가 같이입니까, 따로입니까?''
''각각 따로이다.''
''따로따로인 그 업에 어느 업을가장 죄가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음의 업을 가장 허물이 크다고 생각하노라.''
''마음의 업이라고 하셨습니까?''
''따빠시여, 마음의 업이라고 했노라.''

    디가따빠시 역시 부처님처럼 이 말을 세 번이나 질문하여서 결정적이 것임을 확인했다.
그 다음 그는 그 말을 계속하여 토론하지 않고 돌아갔다.
그의 스승에게 전해 주려는 것이리라.

    서로 주장하는 것은 다르지만 디가따빠시는 부처님의 위력을 잘 짐작하였다.
부처니믜 가르침은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그아름다운 모습은 다시 뵙지 않고 그냥 지낼 수 없었던 것이다.
한번 뵌 뒤로 거듭 다시 오는 것이 그 좋은 증거이다.

    그래서 목적하는 곳에 반드시 이르게 해주는 가르침의 힘도 짐작했다.
그러나 그 딱한 이는 옛 스승과 옛 주변들에 대한 집착을 끊지 못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지 아니하고 돌아갔던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직접 와서 뵈었던 그를 막아보았지만 니간타 스승은 우빨리 신자를 놓아보내야 했다.

    이저니에는아시반다까 뽁따도 역시 잃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촌장보다 도시의 장자가 말을 더 잘 한다고 생각했는지 어떠한 생각으로 보냈든지우빨리가 우리들 절에 온 것은 잘한 일이었다.

    어떻게 왔든지 우빨리는 부처님 앞에 이르고서는 부처님께 예배 드리지 않고 그냥 있을 수 없었다.
머리를 땅에 대고 절을 아니하고는 못견딜 일이었다.
부처님의 모습만 보고서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져서 절을 하게 되었다.
수그러진 목소리로 디가따빠시와 의논 하였던 문제들을 여쭙기 시작했다.
부처님께서도 먼저 의논하였던 것들을 말씀하셨다.

                                                          &&&&&&&&&&&&&&&&&&&&&&&&&&&&&&&&

  ''부처님이시여!
    따빠시가 말슴드린 것이 매우 좋습니다.
좋은 스승의 좋은 제자입니다.
크나큰 몸의 벌과 비교해 볼 때 자그만 마음의 벌이 어디에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사실 불선업이 생겨나는 것에는 몸의 벌이 가장 허물이 큽니다.''

    그의 스승의 가르침을 완전히 믿어서 자신 있게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장자여!  진실한 말을 바르게 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이 문제에 관해서 너와 내가 의논할 수도 있다.''

    ''부처님, 저는 진ㅅㄹ한 말을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약속해 놓았지만 우빨리는 두 번이나 사실을 아니라고 바꾸어 말했다.
피하거나 거둘 수 없는 처지에 이르러서도 인정하지 않고 그냥 있었다.

  ''제가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은 부처님을 존경하지 아니해서가 아닙니다.
설하신 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하고 딱 들어맞게 가르쳐 주시는 비유를 다시 더 듣고 싶어서입니다.''

    이렇게 울빨리가 사뢰었다.
그가 즐거이 들었던 비유들 가운데 하나를 들어서 부처님께서 말슴하셨다.

    ''장자여!  니간타 스승은 다른 이의 생명을 죽이는 것, 다른 이의 재산을 훔치는 것, 거짓말하는 것, 오욕락을 받는 것, 이 네 가지를 삼가는 수행을 한다.

갖은 방법으로 불선업을 막는다.
그런데 그 스승이 주의하지 않고 걸어가면 작은 생명들을 밟게 된다.
죽이게 된다.
이 일에 대해서 니간타 스승은 어떠한 결과를 생각하더냐?''

  ''부처님, 니간타 스승님은 마음이 포함되지 아니하고 생각 없이 생긴 일은 허물이 크다고 생각지 아니합니다.''

  ''장자여, 마음이 포함된다면?''
  '부처님, 마음이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면 허물이 큽니다.''
  ''이 마음을 니간타 스승은 어떠한 벌에 해단된다고 생각하느냐?''
  ''마음의 벌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빨리의 교만심의 깃발이 떨어져야 했다.
교만심 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법문을 계속 들었기 때문에 우빨리라는 이름으로 아리야(성인) 한 사람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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