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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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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로써 갚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만 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법문을 기초로 하여 우리들 교단에 '바라도와사'아라한 한 분이 다시 늘어났다,.
법을 들은 다음부터 욕쟁이라는 별명은 떨어져 나갔다.

    무지하고 거칠게 욕하던 '바라도와사'뒤에 다시 욕하러 온 사람 역시 바라도와사 종족이었는데, 그의 적당치 못하며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때문에 '나쁜 바라도와사'라고 이름 붙였다.

  이름 그대로 '나쁜 바라도와사'는 부처님께 거칠고 험하게 욕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처음 그대로 가만히 계셨다.
우리들 역시 '다음에 우리 대중이 한 사람 늘어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동요하지 않았다.
'어느 시간에 어떤 상태로 제도가 되나.'하고 궁금한 마음으로 지켜 보았다.

  거칠게 퍼부어 대는 욕설에 부처님께서는 한 마디도 대꾸하지 않으신 채 조용히 계셨다.
그의 형 들이 왔을 때처럼 비유를 들려 주지도 아니하셨다.
그러자 그 '나쁜바라도와사'는 용기가 나서 '당신이 졌다.  당신이 졌다.'라고 크게 떠들어대었다.

  사실은 그 소리가 그들 지게 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브라만이여!  거칠고 저질스러운 욕설을 하고서 멍청한 어리석은 이가 그것을 이겼다고 생각한다.  사실 승리는 그의 것이 아니다.
지혜로 생각하여 참을 수 있는 영웅의 승리일뿐이다.''
    ''브라만이여!  어떤 이는 화내는 이에게 다시 화를 낸다.
그렇게 화내는 것은 처음 화낸 이보다 더 저속하다.
화내는 이에게 화냄으로써 다시 원수갚지 않는 이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사람이 된다.''

    이 가르침 끝에 역시 그 '나쁜 욕쟁이'라는 별명이 떨어져나간 수행자 한 사람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조그만 일에도 화를 잘내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조용해지는 약 한 사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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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께 욕설하는 나쁜 불선업만으로 그를 '나쁜 순다리까'로 별명을 붙인 것은 아니다.
순다리까 강 근처에서 제사 지내는 일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붙었다.

    그 역시 부처님, 담마, 상가의 삼보를 존경하는 이가 아니었다.
그들이 모시고 존경하고제사 드리는 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대범천'이었다.
그 하늘에 있는 이를 위해서 버터로 밥을 만들어서 제사 지내는 것이날마다 하는 그의 일이었다.

    어느 날순다리까 종족 풍습대로 순다리까 강가에서 제사 지내고 난다음 제사 지내고 남은 '버터 밥'을 대접하려고 브라만 한 사람을 찾으려다 부처님께 왔던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인줄 알아서가 아니었다.
나무 아래에서 물들인 옷으로 머리까지 둘러쓰고 있는 한 사람으로 생각하여서 가까이 온 것뿐이었다.
그때 부처님께서 머리까지 둘러쓰신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겨울 강바람을 막으려는 것과 삭발한 수행자라면 보기도 만나기도 싫어하는 순다리까가 일찍이 알았으면 멀리 비켜 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인줄 몰랐기 때문에 순다리까가 한 손에 제사 지내고 남은 밥을 들고, 한 손에는 물주전자를 들고 가까이 왔다.
가까이까지 왔을 때, 부처님께서 머리에 덮었던 가사를 열어서 그를 바라조자,
  ''오! 머리 깎은 수행자이던가?
오!  머리 까까은 수행자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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