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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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2024.07.14 14:43
본문
담마의 잔치
'나모 다싸......'라는 소리조차 듣기 싫어하던 형이 그 교단에 들어 갔을 때 그의 동생들이 크게 반대를 하고 나왔다.
그들의 눈으로 보면 부처님께서 그들의 무리를 무너뜨려서 자기 둥우리를 키우려는 이로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형제 가운데서 가장 위 브라만이 화를 내어 씩씩러기며 절에 와서 부처님께 두려움 없이 차마 들을 수 없는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을 잠깐 동안 '욕쟁이 바라도와사'라고 불렀다.
욕설을 잘하는 덕분에 '욕쟁이 바라도와사'로 불리는 그 브라만이 부처님께 가지가지로 욕설을 계속하였다.
마음속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욕설을 지껄이며 가지가지로 허물하고 아무라고 협박하였다.
그쪽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만 부처님께서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우리 모두도 부처님 어리굴만 바라보면서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겉으로야 조용하지만 마음속은 조용하지 못했다.
저 지저분한 욕쟁이를 덜미를 잡고서 절 대문 밖에다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조차 들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속 화냄이 바깥으로 나올 시간이 없었다.
마음의 업에서 몸의 업으로 건너갈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욕설이란 욕설을 모두 사용하고 난 브라만이 다음 새로운 말을 찾고 있는 동안에 부처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브라만이여,
너의 집에 친구나 친척 등 손님이 가끔식 오는가?''
한편에서 지독하게 극심한 화냄으로 대하였는데도 전혀 반대되는 부드럽고 나직한 목소리였다.
거기다가 넘치듯이 친근함으로 나직하게 물어보자 브라만 역시 딱딱하게 높던 소리를 급히 낮추어서 대답하였다.
''수행자 고따마시여! 예, 가끔 가끔씩 손님들이 오곤 합니다.''
''손님들이 왔을 때 먹고 마실 것을 대접하느냐?''
''예, 대접합니다.''
''오! 브라만이여, 그 손님들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그들을 대접하던 먹을 것이나 마실 것들이 누구의 재산이 되는가?''
''그들이 받아들여 사용하지 아니하면 소님을 대접하던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은 저의 재산이 됩니다.''
''브라만이여! 그 비유처럼 생각하라.
너는 나에게 욕하지 말아야 하거늘 심하게 욕하였다.
허물하지 ㅁ라아야 할 것을 갖가지로 얽어 묶었다.
거부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갖가지로 반대하였다.
너의 욕설을 내가 받아들이지 않겠노라.
그래서 너의 욕설은 나에게 이르지 아니했다.
너의 재산이 너에게만 있다.''
%$$$$$$$$$$$$$$$$$$$$$$$$$$$$$$$$$$$
욕설하는 데 뛰어났던 그의 머리가 수그러져 갔다.
쳐들었던 교만심이 내려갔다.
절에 올 때는 욕설을 퍼붓지 아니하고는 못견딜 표정으로 욕설을 퍼부어야만 직성이 풀맆 태도였다.
그러나 지금 욕설을 퍼붓고 난 뒤 가슴이 더 뜨거워졌다.
욕설을 받아야 할 이가 전혀 받아들이지 아니했으니 그가 도리어 가져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귀가 시끄럽기는 했다.
크게 화낸 목소리로 목청껏 떠드는 소리를 부처님이 두 귀로 듣지 않을 수 없었다.
'귓 속을 파고들 정도로 심하게 들렸는데 그 욕설을 받지 않고 어떻게 지낼 수 있겠는가>'
이러한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계속하여서 설하셨다.
''브라만이여! 어떤 사람이 욕하는 사람에게 다시 욕을 한다.
얽어 묶인 이에게 얽어 묶음으로 다시 갚는다.
언쟁으로 달려든 사람에게 다시 같이 싸운다.
그 사람들을 같이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주고받고 서로 키우지도 않는다.
그래서 네가 한 욕설이 나에게까지 이르지 않는다.
너의 물건이니 너에게만 없구나!''
욕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는 것을 말함이 아니다.
'나모 다싸......'라는 소리조차 듣기 싫어하던 형이 그 교단에 들어 갔을 때 그의 동생들이 크게 반대를 하고 나왔다.
그들의 눈으로 보면 부처님께서 그들의 무리를 무너뜨려서 자기 둥우리를 키우려는 이로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형제 가운데서 가장 위 브라만이 화를 내어 씩씩러기며 절에 와서 부처님께 두려움 없이 차마 들을 수 없는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을 잠깐 동안 '욕쟁이 바라도와사'라고 불렀다.
욕설을 잘하는 덕분에 '욕쟁이 바라도와사'로 불리는 그 브라만이 부처님께 가지가지로 욕설을 계속하였다.
마음속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욕설을 지껄이며 가지가지로 허물하고 아무라고 협박하였다.
그쪽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만 부처님께서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우리 모두도 부처님 어리굴만 바라보면서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겉으로야 조용하지만 마음속은 조용하지 못했다.
저 지저분한 욕쟁이를 덜미를 잡고서 절 대문 밖에다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조차 들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속 화냄이 바깥으로 나올 시간이 없었다.
마음의 업에서 몸의 업으로 건너갈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욕설이란 욕설을 모두 사용하고 난 브라만이 다음 새로운 말을 찾고 있는 동안에 부처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브라만이여,
너의 집에 친구나 친척 등 손님이 가끔식 오는가?''
한편에서 지독하게 극심한 화냄으로 대하였는데도 전혀 반대되는 부드럽고 나직한 목소리였다.
거기다가 넘치듯이 친근함으로 나직하게 물어보자 브라만 역시 딱딱하게 높던 소리를 급히 낮추어서 대답하였다.
''수행자 고따마시여! 예, 가끔 가끔씩 손님들이 오곤 합니다.''
''손님들이 왔을 때 먹고 마실 것을 대접하느냐?''
''예, 대접합니다.''
''오! 브라만이여, 그 손님들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그들을 대접하던 먹을 것이나 마실 것들이 누구의 재산이 되는가?''
''그들이 받아들여 사용하지 아니하면 소님을 대접하던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은 저의 재산이 됩니다.''
''브라만이여! 그 비유처럼 생각하라.
너는 나에게 욕하지 말아야 하거늘 심하게 욕하였다.
허물하지 ㅁ라아야 할 것을 갖가지로 얽어 묶었다.
거부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갖가지로 반대하였다.
너의 욕설을 내가 받아들이지 않겠노라.
그래서 너의 욕설은 나에게 이르지 아니했다.
너의 재산이 너에게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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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하는 데 뛰어났던 그의 머리가 수그러져 갔다.
쳐들었던 교만심이 내려갔다.
절에 올 때는 욕설을 퍼붓지 아니하고는 못견딜 표정으로 욕설을 퍼부어야만 직성이 풀맆 태도였다.
그러나 지금 욕설을 퍼붓고 난 뒤 가슴이 더 뜨거워졌다.
욕설을 받아야 할 이가 전혀 받아들이지 아니했으니 그가 도리어 가져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귀가 시끄럽기는 했다.
크게 화낸 목소리로 목청껏 떠드는 소리를 부처님이 두 귀로 듣지 않을 수 없었다.
'귓 속을 파고들 정도로 심하게 들렸는데 그 욕설을 받지 않고 어떻게 지낼 수 있겠는가>'
이러한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계속하여서 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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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어 묶인 이에게 얽어 묶음으로 다시 갚는다.
언쟁으로 달려든 사람에게 다시 같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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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주고받고 서로 키우지도 않는다.
그래서 네가 한 욕설이 나에게까지 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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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는 것을 말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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