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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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2024.07.14 13:57
본문
''오! 남편이시여, 찌르고 싶으면 찌르세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저는 부처님 가르침과 떨어져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녀의 말이 끝나는 순간 남편의 손에 있던 날카로운 칼이 한순간 휙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몸 위에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브라만이 화가 나서 침대위에 힘껏 내리친 것이다.
사실 그 브라만이 아내를 괴롭게 할 수는 없었다.
그의 아내 '다닌사니'종족은 그들 '바라도와사' 종족보다 높은 종족이었던 것이다.
종족의 교만심으로 버티는 그에게 그보다도 큰 버팀목은 없었기 때문이다.
&&&&&&&&&&&&&&&&&&&&&&&&&&&&&
미리 초청한 대로 다음날 그들 집에 브라만 500명이 모여들었다.
젖은 소똥을 잘 펴서 바른 마당 위에 물을 타지 아니한 우유로 만든 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었다.
그때 그들이 듣고 싶어하지 아니하는 나쁜 소리가 귀를 파고 들어왔다.
''나노 다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싸''
가뜩이나 그소리를 듣기 싫어하는그들이지만 세 번이나 똑똑하게 들어야 했다.
그녀는 남편이 초대한 손님을 아내의 책임으로 아내의 의무로 싫어하는 기색 없이 잘 대접하는 중이었다.
손님들을 존경하는 뜻으로 새 옷으로 잘 단장하고, 여러 가지 장신구로 차려 입고 브라만들의 밥상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밥그릇에 황금으로 만든 주걱으로 밥을 담아 주고 있던 중에 발이 모서리에 부딪치는 바람에 ㅁ끄러졌다.
그러나 손에 든 밥 접시가 떨어지지 않게 잘 잡고서 땅위에 주저않았다.
그렇게 부딪치고 미끄러지는 급한 상황에서 부처님을 떠 올렸던 것이다.
그리고는 오백 명의 브라만들 가운데에서 왤루아나 정사 있는 곳을 향하여 두 손을 모으는 그 브라만들의 귀를 쓰디쓰게 하는 말을 입 밖으로 읊은 것이다.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싸''
그때 어떤 브라만들은 먹기를 마쳤고 더러는 먹는 중이거니 시작하려는 이, 입에 넣으려던 이도 있었다.
그러한 중요한 순간에 듣기 싫은 쓴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밥상 주변이 어수선해졌다.
바람소리를 듣고 흠칫 놀라 날아오르는 까마귀들처럼 그 브라만들은 시끌시끌, 부스럭부스럭 모두 달아나버렸다.
''오! 이 사람아, 어제 내가 이러한 위험이 생길까봐 그렇게 부탁했건만 지금 이렇게 망신스럽게 이익 없는 일을 하다니........''
그녀를 뚫어지도록 험악하게 노려보던 브라만이 신음소리와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그보다 달리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자기보다 높은 가문의 아내에게 마음에 있는 대로 실컷 분풀이를 하지못한 브라만은 점점 더 부아가 치밀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러다그의 화풀이가 부처님께로 향해졌다.
그 딸에게도 승리를 하지 못한 그 브라만이 그녀의 아버지에게 승리할 수 있을 까 모르겠다.
그러나 심하게 화가 치솟았으므로 그러한 것은 미처 생각치 못했다.
아내가 주의를 주는 말조차 그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그가 바라는 대로 양쪽 끝을 벗어날 수 없는 어려운 문제 속에 집어넣어서 옴싹달싹 못하도록 가두어 놓어 부처님을 한 가지씩 한 가지씩으로 그 브라만들과의 관계도 다시 새로 씻은 연잎처럼 될 것이 아니겠는가?
화를 냈던 자기에게 용감한 사상을 펴는 이로 칭송을 해줄 것이다.
그의 표정, 그의 목소리로 미루어 보건대 그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부처님 앞에서 그 화냄을 잘 다스려서 연구해 온 문제는 이러했다.
''오, 수행자 고따마시여!
무엇을 죽이면 편안히 잘 수 있습니까?
무엇을 죽이면 걱정 근심이 없습니까?
고따마께서 죽여 없애는 것이 무엇입니까?''
잘 다스려서 말하기는 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딱딱해졌다.
사실 그의 생각으로는 부처님을 만나면 싫도록 욕설을 퍼부으면서 저주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할 수 없는일, 나라마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모두 존경 예배하는 큰 분이니 구업이 되도록 욕설을 퍼부을 정도로까지는 용감하지 못했다.
그래서 양쪽 허물을 벗어날 수 없도록 문제를 만들어서 가져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그이 편에서만 생각하는 어려운 문제였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까지 전에 들어본 적이 있다.
그의 마음속에는 부처님께서 '누구를 죽이고 싶다'라고 어느 개인 이름을 드러내서 대답하면 '당신은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마다 죽이고 싶은가? 이 세상을 죽이고 싶어서 태어났느냐? 그러면 당신에게 수행자가 된 것이 무슨 이익이 있느냐?라고 용감하게 여지없이 면박을 줄 수 있기를 바랐으리라.
만약에 다시 '아무것도 죽이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한다면 '당신 탐심 등을 잘라서 죽이지 않고 빼어버리지도 않느냐?
그러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수행자가 되었느냐? 라고 조목조목 따지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그의 생각대로의 어떤 것 하나도 드러나지 않았다.
''브라만이여! 화냄을 잘라내어 죽이면 편안하게 잘 수 있다.
화냄을 죽여 없애면 걱정 근심이 없어진다.
나 여래가 죽여 없애고 싶은 것은 화낼 한 가지 뿐이다.''
&&&&&&&&&&&&&&&&&&&&&&&&&&&&&&&&&&&&
묻는 쪽이 정말 어렵고 어렵게 만들어 놓은 문제를 부처님께서 쉽사리 선뜻 대답해 주셨다.
이렇게 브라만이 힘을 주어 던졌던 무기가 다 쓸모없이 부숴진 것이다.
화냄의 부림을 받아서 분수없이 경쟁하러 왔던 브라만을 부처님께서 대 연민심으로 덮어 주시는 목소리로 대답하셨다.
'가루나'란 고통스런 중생에게 연민심으로 덮어 주는 높고 고상한 행으로써 그브라만을 감싸 주었다.
그의 고통은 부처님께서 만들어 준 것도 아니다.
우리들 대중이 만들어 준 것도 아니다.
그 자신의 적당치 못한 마음가짐으로 인해서 고통 속에서 처하게 된 것일 뿐이다.
저는 부처님 가르침과 떨어져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녀의 말이 끝나는 순간 남편의 손에 있던 날카로운 칼이 한순간 휙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몸 위에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브라만이 화가 나서 침대위에 힘껏 내리친 것이다.
사실 그 브라만이 아내를 괴롭게 할 수는 없었다.
그의 아내 '다닌사니'종족은 그들 '바라도와사' 종족보다 높은 종족이었던 것이다.
종족의 교만심으로 버티는 그에게 그보다도 큰 버팀목은 없었기 때문이다.
&&&&&&&&&&&&&&&&&&&&&&&&&&&&&
미리 초청한 대로 다음날 그들 집에 브라만 500명이 모여들었다.
젖은 소똥을 잘 펴서 바른 마당 위에 물을 타지 아니한 우유로 만든 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었다.
그때 그들이 듣고 싶어하지 아니하는 나쁜 소리가 귀를 파고 들어왔다.
''나노 다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싸''
가뜩이나 그소리를 듣기 싫어하는그들이지만 세 번이나 똑똑하게 들어야 했다.
그녀는 남편이 초대한 손님을 아내의 책임으로 아내의 의무로 싫어하는 기색 없이 잘 대접하는 중이었다.
손님들을 존경하는 뜻으로 새 옷으로 잘 단장하고, 여러 가지 장신구로 차려 입고 브라만들의 밥상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밥그릇에 황금으로 만든 주걱으로 밥을 담아 주고 있던 중에 발이 모서리에 부딪치는 바람에 ㅁ끄러졌다.
그러나 손에 든 밥 접시가 떨어지지 않게 잘 잡고서 땅위에 주저않았다.
그렇게 부딪치고 미끄러지는 급한 상황에서 부처님을 떠 올렸던 것이다.
그리고는 오백 명의 브라만들 가운데에서 왤루아나 정사 있는 곳을 향하여 두 손을 모으는 그 브라만들의 귀를 쓰디쓰게 하는 말을 입 밖으로 읊은 것이다.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싸''
그때 어떤 브라만들은 먹기를 마쳤고 더러는 먹는 중이거니 시작하려는 이, 입에 넣으려던 이도 있었다.
그러한 중요한 순간에 듣기 싫은 쓴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밥상 주변이 어수선해졌다.
바람소리를 듣고 흠칫 놀라 날아오르는 까마귀들처럼 그 브라만들은 시끌시끌, 부스럭부스럭 모두 달아나버렸다.
''오! 이 사람아, 어제 내가 이러한 위험이 생길까봐 그렇게 부탁했건만 지금 이렇게 망신스럽게 이익 없는 일을 하다니........''
그녀를 뚫어지도록 험악하게 노려보던 브라만이 신음소리와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그보다 달리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자기보다 높은 가문의 아내에게 마음에 있는 대로 실컷 분풀이를 하지못한 브라만은 점점 더 부아가 치밀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러다그의 화풀이가 부처님께로 향해졌다.
그 딸에게도 승리를 하지 못한 그 브라만이 그녀의 아버지에게 승리할 수 있을 까 모르겠다.
그러나 심하게 화가 치솟았으므로 그러한 것은 미처 생각치 못했다.
아내가 주의를 주는 말조차 그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그가 바라는 대로 양쪽 끝을 벗어날 수 없는 어려운 문제 속에 집어넣어서 옴싹달싹 못하도록 가두어 놓어 부처님을 한 가지씩 한 가지씩으로 그 브라만들과의 관계도 다시 새로 씻은 연잎처럼 될 것이 아니겠는가?
화를 냈던 자기에게 용감한 사상을 펴는 이로 칭송을 해줄 것이다.
그의 표정, 그의 목소리로 미루어 보건대 그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부처님 앞에서 그 화냄을 잘 다스려서 연구해 온 문제는 이러했다.
''오, 수행자 고따마시여!
무엇을 죽이면 편안히 잘 수 있습니까?
무엇을 죽이면 걱정 근심이 없습니까?
고따마께서 죽여 없애는 것이 무엇입니까?''
잘 다스려서 말하기는 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딱딱해졌다.
사실 그의 생각으로는 부처님을 만나면 싫도록 욕설을 퍼부으면서 저주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할 수 없는일, 나라마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모두 존경 예배하는 큰 분이니 구업이 되도록 욕설을 퍼부을 정도로까지는 용감하지 못했다.
그래서 양쪽 허물을 벗어날 수 없도록 문제를 만들어서 가져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그이 편에서만 생각하는 어려운 문제였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까지 전에 들어본 적이 있다.
그의 마음속에는 부처님께서 '누구를 죽이고 싶다'라고 어느 개인 이름을 드러내서 대답하면 '당신은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마다 죽이고 싶은가? 이 세상을 죽이고 싶어서 태어났느냐? 그러면 당신에게 수행자가 된 것이 무슨 이익이 있느냐?라고 용감하게 여지없이 면박을 줄 수 있기를 바랐으리라.
만약에 다시 '아무것도 죽이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한다면 '당신 탐심 등을 잘라서 죽이지 않고 빼어버리지도 않느냐?
그러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수행자가 되었느냐? 라고 조목조목 따지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그의 생각대로의 어떤 것 하나도 드러나지 않았다.
''브라만이여! 화냄을 잘라내어 죽이면 편안하게 잘 수 있다.
화냄을 죽여 없애면 걱정 근심이 없어진다.
나 여래가 죽여 없애고 싶은 것은 화낼 한 가지 뿐이다.''
&&&&&&&&&&&&&&&&&&&&&&&&&&&&&&&&&&&&
묻는 쪽이 정말 어렵고 어렵게 만들어 놓은 문제를 부처님께서 쉽사리 선뜻 대답해 주셨다.
이렇게 브라만이 힘을 주어 던졌던 무기가 다 쓸모없이 부숴진 것이다.
화냄의 부림을 받아서 분수없이 경쟁하러 왔던 브라만을 부처님께서 대 연민심으로 덮어 주시는 목소리로 대답하셨다.
'가루나'란 고통스런 중생에게 연민심으로 덮어 주는 높고 고상한 행으로써 그브라만을 감싸 주었다.
그의 고통은 부처님께서 만들어 준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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