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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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2024.07.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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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해 보건대 이 일을 이대로 조사하다가는 다치는 이와 같은 형벌을 견디지 못하여 죽는 일만 남을 것이다.
훔쳤던 이도 사실이 발각되면 당장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 혼자서 죽느냐 차라리많은 이들과 같이 죽겠다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순간의 기지를 써서 내가 대왕에겐 한가지 계교를 가르쳐 주었다.
내가 가르쳐 준 대로 의심이 가는 이들에게 진흙덩이들을 주게 했다.
그 진흙덩이를 자기 집에 가지고 가서 하룻밤을 두었다가 아침이 밝았을 때 정해진 장소에 버리게 했다.
3일이나 이 방법을 썼지만 일이 해결되지 않았다.
다시 그 일을 깊이 생각하던 나는 다시 한 가지 방법을 더 만들어야 했다.
이전에는 앞사람의 행동을 뒷사람이 보게 되어 있어서 흙덩이에 루비를 넣어서던질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은 뒷사람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수 없도록 했다.
큰 물항아리를 휘장을 가진 안에 두고 왕의 명령으로 그 항아리에 있는 곳에 들어가서 한 사람씩 손을 씻고 나오도록 했다.
마지막에 그 속을 찾아보니 그 큰 루비ㅗ섣ㄱ이 물항아리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보석을 찾고 나서 오래지 않아 누가 꼬살라 대왕에게 가장 훌륭한 비단 천 필을 가져다 바쳤다.
그 비단은 매우 감촉이 부드럽고 색깔이 선명해서 찬란하게 빛났다.
그 아름다운 비단 가운데서 500필을 골라서 그의 왕궁에 있는 500명의 궁녀들에게 주었다.
대왕이 아끼는 그들의 아름다움을 왕궁 안에서 보기 위해서 선물한 것인줄 알았지만 그들은 감히 자기들 몸에 입지 못했다.
상으로 받은 것을 모조리 나에게로 가져왔다.
자기들 소유의 물건으로 담마에 공양 예경했다.
나 역시도 가사가 낡은 스님들을 위해서서 그 비단 500필을 모두 보시 받았다.
그 비단 500필을 가지고 절에 돌아올 때 다음 이야기 한 장면이 또 따라올 것을 미리 짐작해야 했다.
&&&&&&&&&&&&&&&&&&&&&&&&&&&&&&&&&&&&&&&&&&&&&&&
내가 짐작했던 대로 그날 공양을 마치고 난 시간에 꼬살라 대왕이 정사에 나타났다.
잃어버렸던 루비를 다시 찾았을 때 기운이 나서 싱글벙글하던 얼굴이 지금은 하늘이 곧 무너질 것 같은 기색이었다.
곧 전쟁터에 나갈 싸움 코끼리 같은 표정이었다.
그가 사랑하는 궁녀들이 아름답ㄱ 입고 그이 왕궁을 거니는 것을 보려고 한 것이 나 때문에 그만 허사가 되어버렸으므로 그 딱한 이는 참기 어려운 심정이 되었던 것이다.
심한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왔지만 우리 교단을 존중하였던 그는 전처럼 그대로 존경을 표할 수 밖에 없었다.
인도 전체에서 가장 큰 나라를 다스리는 만큼 자만도 컸지만 역시 그는 왕이었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지만 일단 나에게 예배부터 하였다.
그리고는 참았던 분을 하나씩 토해 내기 시작했다.
''아난다 마하테라님!
제자의 왕궁 안의 사람들이 큰스님께 법을 듣고 배우고 나서 어떤 물건이라도보시 올렸습니까?''
''보시했습니다. 대왕이시여! 가사 만들 비단 500필 보시했습니다.''
'' 그 500필의 비단 모두를 마하테라님께서 보시 받았습니까?''
''받았습니다. 대왕이시여~''
''하지만 부처님께서 두 겹 대가사, 윗가사, 아랫가사, 이렇게 가사 세 벌만 허락하신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대왕이시여, 몸에 직접 입어야 할 것으로 부처님께서 이 가사 세 벌만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보시 받아야 하는 것에 제한은 없습니다.
그래서 가사가 낡은 스님들을 위해서 보시 받았던 것입니다.''
'' 그 스님들의 낡은 가사들은 어떻게 합니까?''
''대왕이시여, 두 겹 대갓에서 쓸 만한 천은 골라내어서 윗가사를 깁습니다.''
''그 윗가사가 낡으면요? 마하레라님.''
''낡은 윗가사에서도 아직 쓸 만한 부분은 아랫가사를 기우는 데 사용합니다.''
''그 아랫가사 낡은 것은요?''
''가사 만들기에 모자라는 천은 침대 깔개로 사용합니다.''
''침대 깔개가 낡아지면요?''
''그러면 땅에 ㅍㅕ고 앉아서 수행할 때 사용합니다.''
''그 깔개가 낡아지면요?''
훔쳤던 이도 사실이 발각되면 당장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 혼자서 죽느냐 차라리많은 이들과 같이 죽겠다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순간의 기지를 써서 내가 대왕에겐 한가지 계교를 가르쳐 주었다.
내가 가르쳐 준 대로 의심이 가는 이들에게 진흙덩이들을 주게 했다.
그 진흙덩이를 자기 집에 가지고 가서 하룻밤을 두었다가 아침이 밝았을 때 정해진 장소에 버리게 했다.
3일이나 이 방법을 썼지만 일이 해결되지 않았다.
다시 그 일을 깊이 생각하던 나는 다시 한 가지 방법을 더 만들어야 했다.
이전에는 앞사람의 행동을 뒷사람이 보게 되어 있어서 흙덩이에 루비를 넣어서던질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은 뒷사람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수 없도록 했다.
큰 물항아리를 휘장을 가진 안에 두고 왕의 명령으로 그 항아리에 있는 곳에 들어가서 한 사람씩 손을 씻고 나오도록 했다.
마지막에 그 속을 찾아보니 그 큰 루비ㅗ섣ㄱ이 물항아리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보석을 찾고 나서 오래지 않아 누가 꼬살라 대왕에게 가장 훌륭한 비단 천 필을 가져다 바쳤다.
그 비단은 매우 감촉이 부드럽고 색깔이 선명해서 찬란하게 빛났다.
그 아름다운 비단 가운데서 500필을 골라서 그의 왕궁에 있는 500명의 궁녀들에게 주었다.
대왕이 아끼는 그들의 아름다움을 왕궁 안에서 보기 위해서 선물한 것인줄 알았지만 그들은 감히 자기들 몸에 입지 못했다.
상으로 받은 것을 모조리 나에게로 가져왔다.
자기들 소유의 물건으로 담마에 공양 예경했다.
나 역시도 가사가 낡은 스님들을 위해서서 그 비단 500필을 모두 보시 받았다.
그 비단 500필을 가지고 절에 돌아올 때 다음 이야기 한 장면이 또 따라올 것을 미리 짐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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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짐작했던 대로 그날 공양을 마치고 난 시간에 꼬살라 대왕이 정사에 나타났다.
잃어버렸던 루비를 다시 찾았을 때 기운이 나서 싱글벙글하던 얼굴이 지금은 하늘이 곧 무너질 것 같은 기색이었다.
곧 전쟁터에 나갈 싸움 코끼리 같은 표정이었다.
그가 사랑하는 궁녀들이 아름답ㄱ 입고 그이 왕궁을 거니는 것을 보려고 한 것이 나 때문에 그만 허사가 되어버렸으므로 그 딱한 이는 참기 어려운 심정이 되었던 것이다.
심한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왔지만 우리 교단을 존중하였던 그는 전처럼 그대로 존경을 표할 수 밖에 없었다.
인도 전체에서 가장 큰 나라를 다스리는 만큼 자만도 컸지만 역시 그는 왕이었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지만 일단 나에게 예배부터 하였다.
그리고는 참았던 분을 하나씩 토해 내기 시작했다.
''아난다 마하테라님!
제자의 왕궁 안의 사람들이 큰스님께 법을 듣고 배우고 나서 어떤 물건이라도보시 올렸습니까?''
''보시했습니다. 대왕이시여! 가사 만들 비단 500필 보시했습니다.''
'' 그 500필의 비단 모두를 마하테라님께서 보시 받았습니까?''
''받았습니다. 대왕이시여~''
''하지만 부처님께서 두 겹 대가사, 윗가사, 아랫가사, 이렇게 가사 세 벌만 허락하신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대왕이시여, 몸에 직접 입어야 할 것으로 부처님께서 이 가사 세 벌만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보시 받아야 하는 것에 제한은 없습니다.
그래서 가사가 낡은 스님들을 위해서 보시 받았던 것입니다.''
'' 그 스님들의 낡은 가사들은 어떻게 합니까?''
''대왕이시여, 두 겹 대갓에서 쓸 만한 천은 골라내어서 윗가사를 깁습니다.''
''그 윗가사가 낡으면요? 마하레라님.''
''낡은 윗가사에서도 아직 쓸 만한 부분은 아랫가사를 기우는 데 사용합니다.''
''그 아랫가사 낡은 것은요?''
''가사 만들기에 모자라는 천은 침대 깔개로 사용합니다.''
''침대 깔개가 낡아지면요?''
''그러면 땅에 ㅍㅕ고 앉아서 수행할 때 사용합니다.''
''그 깔개가 낡아지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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