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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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 2025.04.08 14:11
본문
그러나 이러한 일을 부처님께서 먼저 끄집어내시는 일은 결코 없었다.
우리들도 그런 것들을 생각 속에 넣어 두지는 않았다.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게 의심하는 마음을 키우지 못하는 습성이 있는 것은 여러분들도 이미 아실 것이다.
그래서 제따와나 정사에서 순다리라는 외도 여자가 자주 오곤 하던 일을 우리들이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의심의 눈으로 보는 이도 없었다.
사왓띠 수도의 신남신녀들이 무리와 같이 정사에와서 법문을 듣고 가는 것으로만 생각하였다.
우리 교단 안의 사람은 아니지만 이 교단의 가르침의 법문을 듣는 도반이라고 기뻐하는 마음만 키웠던 것이다.
저녁 무렵 대중들과 같이 따라온 순다리는 저녁 어둠이 내리고 법회가 끝나면 대중들과 같이 돌아갔다.
처음 왔을 때 조금 다른 듯하여서 그녀를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오는 횟수가 많아져서 다른 이들과 같이 생각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시끌시끌하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제따와나 정사 담장 바깥쪽이었다.
부처님께서 이유를 물으시면 금방 대답할 수 있도록 그 시끄러운 소리가 생기는 쪽으로 가보았다.
제따와나 정사 담장 바깥에는 꽃이 시들면 갖다버리는 곳이 있었다.
개울 옆에 꽃과 쓰레기를 많이 버려서 도량이 메워졌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던 그 자리에 지금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사왓띠 도시에서 우리들에게 공양을 올리지 않는 이들과 그들의 스승과 다른 종파들이었다.
그들이 입은 꾀죄죄한 옷들은 검불이나 쓰레기가 잔뜩 묻어있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쓰레갸 더미를 휘저은 다음이었다.
미리 준비해온 침상 위에 죽은 시체 하나가 얹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소리를 미루어서 그 순다리 외도 여자의 시체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도 예쁘던 그 젊은 여자가 무엇 때문에 쓰레기 더미에서 죽어야 했는지, 그 무상한 업을 지녔던 그녀를 위해서 연민심을 보냈던 우리들은 다음날 아침이 되었을 때야 그들이 연출한 무대를 알게 되었다.
&&&&&&&&&&&&&&&&&&&&&&&&&&&&&&&&&&&&&&&&&&&&&&&&&&&&
사왓띠 수도에는 우리 교단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우리들은 부처님의 제자에 맞게 집집마다 거르지 않고 걸식해야 하는 의무대로 가끔은 그들의 집에도 가게 된다.
그러나 우리들이 마음가짐을 고르게 두는 것을 그들은 존경할 줄 몰랐다.
날마다 집 앞에 서 있어도 한 숟갈의 밥도 보시하지 않았으며 어떤 이들은 '미안합니다'라는 소리조차도 없이 고개를 돌리고는 하였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집은 빈 정자라고 생각하고 건너서 다른 집으로 갔다.
우리들이 건너뛰던 집들이 그전에는 그러기를 좋아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을 보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침묵하고는 ㅎㅏ였다.
우리들도 그런 것들을 생각 속에 넣어 두지는 않았다.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게 의심하는 마음을 키우지 못하는 습성이 있는 것은 여러분들도 이미 아실 것이다.
그래서 제따와나 정사에서 순다리라는 외도 여자가 자주 오곤 하던 일을 우리들이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의심의 눈으로 보는 이도 없었다.
사왓띠 수도의 신남신녀들이 무리와 같이 정사에와서 법문을 듣고 가는 것으로만 생각하였다.
우리 교단 안의 사람은 아니지만 이 교단의 가르침의 법문을 듣는 도반이라고 기뻐하는 마음만 키웠던 것이다.
저녁 무렵 대중들과 같이 따라온 순다리는 저녁 어둠이 내리고 법회가 끝나면 대중들과 같이 돌아갔다.
처음 왔을 때 조금 다른 듯하여서 그녀를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오는 횟수가 많아져서 다른 이들과 같이 생각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시끌시끌하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제따와나 정사 담장 바깥쪽이었다.
부처님께서 이유를 물으시면 금방 대답할 수 있도록 그 시끄러운 소리가 생기는 쪽으로 가보았다.
제따와나 정사 담장 바깥에는 꽃이 시들면 갖다버리는 곳이 있었다.
개울 옆에 꽃과 쓰레기를 많이 버려서 도량이 메워졌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던 그 자리에 지금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사왓띠 도시에서 우리들에게 공양을 올리지 않는 이들과 그들의 스승과 다른 종파들이었다.
그들이 입은 꾀죄죄한 옷들은 검불이나 쓰레기가 잔뜩 묻어있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쓰레갸 더미를 휘저은 다음이었다.
미리 준비해온 침상 위에 죽은 시체 하나가 얹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소리를 미루어서 그 순다리 외도 여자의 시체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도 예쁘던 그 젊은 여자가 무엇 때문에 쓰레기 더미에서 죽어야 했는지, 그 무상한 업을 지녔던 그녀를 위해서 연민심을 보냈던 우리들은 다음날 아침이 되었을 때야 그들이 연출한 무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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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왓띠 수도에는 우리 교단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우리들은 부처님의 제자에 맞게 집집마다 거르지 않고 걸식해야 하는 의무대로 가끔은 그들의 집에도 가게 된다.
그러나 우리들이 마음가짐을 고르게 두는 것을 그들은 존경할 줄 몰랐다.
날마다 집 앞에 서 있어도 한 숟갈의 밥도 보시하지 않았으며 어떤 이들은 '미안합니다'라는 소리조차도 없이 고개를 돌리고는 하였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집은 빈 정자라고 생각하고 건너서 다른 집으로 갔다.
우리들이 건너뛰던 집들이 그전에는 그러기를 좋아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을 보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침묵하고는 ㅎㅏ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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