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소년 래충빠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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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2024.08.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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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년 래충빠를 만나다.
밀레르빠는 다끼니의 예언에 따라 국탕 지방으로 향했다. 그 성(城)에 도착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집을 짓느라 분주히 일하고 있었다. 밀레르빠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청하자 그들은 대꾸했다. 당신도 보다시피 우리는 집을 짓고 있소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음식을 나눠줄 틈도 없소. 당신은 시간이 남아도는 것 같은데, 집짓는 일이나 거들어주지 않겠소?
밀레르빠는 대답했다.
그렇소 나에게는 시간이 많소. 나는 이제 집 짓는 일을 다 마쳤기 때문에 여유가 않은 것이오. 당신들이 음식을 주지 않더라도 나는 세속적인 집을 위해 일하지는 않을 것이오. 난 이미 세속의 집을 떠났소. 그들은 의아해서 물었다. 당신은 어떤 집을 지었길래. 우리의 일을 그렇게도 무시하는 것이오?
밀레르빠는 그들에게 노래로 응답하였다.
신심은 내 집의 튼튼한 기초요.
그면은 훤칠한 벽이요.
명상은 견고한 벽돌이며
지혜는 커다란 주춧돌.
네 가지 자재 사용하여
나는 성 같은 집을 지었으니
영원한 진리의 집은 무너지지 않네.
세속의 집은 미망 덩어리.
마귀들의 감옥 같나니
나는 그 집을 버리고 떠나왔다네.
일꾼들은 모두 깜짝 노라며 물었다.
당신의 노래는 우리에게 큰 깨우침을 줍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우리가 가진 토지나 재물은 물론이요. 친척이나 친구들, 아내와 자식들은 없지 않소? 우리에게는 이것들이 당신이 넌지시 말한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오. 만약 우리가 소유한 것보다 더 값진 재산을 갖고 있다면 무엇인지 한번 노래해 보시지료?
밀레르빠는 이에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아뢰야식(阿賴耶識)은 비옥한 토지요.
내적인 가르침은 그 곳에 뿌려진 씨앗.
명상 수행은 싹 튀우고 북돋우는 작업이요.
삼신불(三身佛)은 무르익은 곡식이니
이는 하늘 농사를 짓는 네 가지 영원한 기둥.
그대들 세상 농사는 미망의 작업이니
굶주림의 노예인 양 헐떡임만 있을 뿐
나는 미련 없이 떠났네.
공(空)으로 지어진 멋진 창고와
먼지 많은 세상 떠난 여의주 보배,
열 가지 덕을 쌓는 봉사 활동
번뇌 없는 지고의 행복,
이 네 가지 보배야말로 영원한 하늘의 재산이라네.
세상의 보내와 재물이야
흑마술처럼 그대들을 잘못 이끄는
덧없는 환영 아닌가.
나는 미련 없이 떠났네.
부성(父性)과 모성(母性) 두루 갖춘 붓다(佛寶)는 내 양친이요.
지순한 진리(法寶)는 내 얼굴이요.
함께 길 떠나는 수행자들(僧寶)은 내 사촌과 조카요.
진리의 수호자들은 친구라네.
이 네 가지는 내 영원한 하늘의 친척들.
그대들 세상의 친척들은 헐뜯고 속이나니
난 미련 없이 떠났네.
지복의 현상은 아버지 같고
능히 이루어낸 수행의 빛은 지복으로 충만하나니
이는 나의 배경이라.
하나 속의 둘은 윤기 나는 내 살결이요.
체험과 직관은 나의 눈부신 의상이니
이 네 가지는 영원한 하늘의 아내들이네.
기만과 속임수는 그대의 세속 친구
다툼이 끊이지 않는 잠시 잠깐의 벗들이라
나는 미련 없이 떠났네.
궁탕의 선남선녀들이여,
이 노래 인연되어
지순(至純)한 정토에서
우리 다시 만나길...
참고)
1.잡아함경: 어떤 농부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당신도 농사를 짓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답하였다. 그렇다. 나도 역시 농사를 짓는다. 그러나 나의 ㄴㅇ사법은 조금 다르니 나는 믿음을 씨뿌리고 지혜를 밭가는 가래로 삼으며 몸과 입과 뜻의 악업을 없앰으로서 감매기를 한다.
2. 세속의 온갖 소유물에 비해 명상수행자가 지닌 진리의 재산과 소유물이 얼마나 지고한 것인가를 가르치는 노래. 아뢰야식: 인간의 여덟 가지 의식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식, 번뇌와 무지로 인하 ㄴ윤회를 낳는 씨앗을 품고 있기에 장식이라고도 한다.
밀레르빠는 다끼니의 예언에 따라 국탕 지방으로 향했다. 그 성(城)에 도착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집을 짓느라 분주히 일하고 있었다. 밀레르빠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청하자 그들은 대꾸했다. 당신도 보다시피 우리는 집을 짓고 있소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음식을 나눠줄 틈도 없소. 당신은 시간이 남아도는 것 같은데, 집짓는 일이나 거들어주지 않겠소?
밀레르빠는 대답했다.
그렇소 나에게는 시간이 많소. 나는 이제 집 짓는 일을 다 마쳤기 때문에 여유가 않은 것이오. 당신들이 음식을 주지 않더라도 나는 세속적인 집을 위해 일하지는 않을 것이오. 난 이미 세속의 집을 떠났소. 그들은 의아해서 물었다. 당신은 어떤 집을 지었길래. 우리의 일을 그렇게도 무시하는 것이오?
밀레르빠는 그들에게 노래로 응답하였다.
신심은 내 집의 튼튼한 기초요.
그면은 훤칠한 벽이요.
명상은 견고한 벽돌이며
지혜는 커다란 주춧돌.
네 가지 자재 사용하여
나는 성 같은 집을 지었으니
영원한 진리의 집은 무너지지 않네.
세속의 집은 미망 덩어리.
마귀들의 감옥 같나니
나는 그 집을 버리고 떠나왔다네.
일꾼들은 모두 깜짝 노라며 물었다.
당신의 노래는 우리에게 큰 깨우침을 줍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우리가 가진 토지나 재물은 물론이요. 친척이나 친구들, 아내와 자식들은 없지 않소? 우리에게는 이것들이 당신이 넌지시 말한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오. 만약 우리가 소유한 것보다 더 값진 재산을 갖고 있다면 무엇인지 한번 노래해 보시지료?
밀레르빠는 이에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아뢰야식(阿賴耶識)은 비옥한 토지요.
내적인 가르침은 그 곳에 뿌려진 씨앗.
명상 수행은 싹 튀우고 북돋우는 작업이요.
삼신불(三身佛)은 무르익은 곡식이니
이는 하늘 농사를 짓는 네 가지 영원한 기둥.
그대들 세상 농사는 미망의 작업이니
굶주림의 노예인 양 헐떡임만 있을 뿐
나는 미련 없이 떠났네.
공(空)으로 지어진 멋진 창고와
먼지 많은 세상 떠난 여의주 보배,
열 가지 덕을 쌓는 봉사 활동
번뇌 없는 지고의 행복,
이 네 가지 보배야말로 영원한 하늘의 재산이라네.
세상의 보내와 재물이야
흑마술처럼 그대들을 잘못 이끄는
덧없는 환영 아닌가.
나는 미련 없이 떠났네.
부성(父性)과 모성(母性) 두루 갖춘 붓다(佛寶)는 내 양친이요.
지순한 진리(法寶)는 내 얼굴이요.
함께 길 떠나는 수행자들(僧寶)은 내 사촌과 조카요.
진리의 수호자들은 친구라네.
이 네 가지는 내 영원한 하늘의 친척들.
그대들 세상의 친척들은 헐뜯고 속이나니
난 미련 없이 떠났네.
지복의 현상은 아버지 같고
능히 이루어낸 수행의 빛은 지복으로 충만하나니
이는 나의 배경이라.
하나 속의 둘은 윤기 나는 내 살결이요.
체험과 직관은 나의 눈부신 의상이니
이 네 가지는 영원한 하늘의 아내들이네.
기만과 속임수는 그대의 세속 친구
다툼이 끊이지 않는 잠시 잠깐의 벗들이라
나는 미련 없이 떠났네.
궁탕의 선남선녀들이여,
이 노래 인연되어
지순(至純)한 정토에서
우리 다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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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잡아함경: 어떤 농부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당신도 농사를 짓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답하였다. 그렇다. 나도 역시 농사를 짓는다. 그러나 나의 ㄴㅇ사법은 조금 다르니 나는 믿음을 씨뿌리고 지혜를 밭가는 가래로 삼으며 몸과 입과 뜻의 악업을 없앰으로서 감매기를 한다.
2. 세속의 온갖 소유물에 비해 명상수행자가 지닌 진리의 재산과 소유물이 얼마나 지고한 것인가를 가르치는 노래. 아뢰야식: 인간의 여덟 가지 의식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식, 번뇌와 무지로 인하 ㄴ윤회를 낳는 씨앗을 품고 있기에 장식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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