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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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2025.06.24 12:21
본문
시원한 빗줄기처럼
어린 아기인 야자따사따가 음식을 채 씹지 못할 때, 꼭꼭 씹어서 입에 넣어 주어가며 금이야 옥이야 키워 왔던 그 아버지에게 지금은 밥 한 그릇, 물 한 모금조차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아들이 이러한 행동을 보이기까지 부왕도 그 아들의 허물만을 탓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세상 법칙으로 자세히 살펴보년 사실 아자따사따의 허물을 탓할 것도 없다.
그러면 빔비사라 대왕, 그 자신에게 허물이 있는가?
그렇지도 않다.
이러한 일이 생긴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빔비사라대왕, 위해디 왕비, 아자따사따, 이 세 사람의 허물이 아니다.
그들이 얻어서 즐기던 부귀호사와 권력인 것이다.
이러한 성품을 일찍이 가리켜서 설하였던 가르침이 있다.
그 가르침에서는 깜마 오욕락의 부귀가 한 덩이 고기 조각과 같다고 비유학셨다.
&&&&&&&&&&&&&&&&&&&&&&&&&&&&&&&&&&&&&&&
'독수리 한 마리가 먹음직한 고깃덩이 한 개를 날쌔게 채갔다.
그 고깃덩이를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며 맛있게 먹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았다.
그 고기 조각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에 다른 독수리들이 가까이 왔다.
다른 독수리들은 첫 번째 독수리의 발가락 틀에서 고깃덩이를 뺏으려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첫 번째 독수리가 쉽사리 내줄 리가 없이, 달려드는 독수리들마다 날카로운 부리로 서로 쪼아서 피가 흘렀다.
고깃덩이를 빼앗을 수 없게 되자 다른 독수리들은 독수리가 가진 고기에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고리글 가진 독수리에게 달려들어 닥치는 대로 쪼아댔다.
고깃덩이 주인인 독수리가 견딜 수 없게 되자 고깃덩이를 놓아 버렸다.
모든 독수리들이 그 고기 조각을 따라가자 먼저 주인은 편안함을 얻게 되었다.'
이 가르침을 우리들의 절 창건주인 빔비사라 대왕도 들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크나큰 고통을 받게 된 것은 고깃덩이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그가 소유했던 고깃덩이는 보통 고깃덩이가 아니었다.
크고 넒고 강대한 군사력을 가진 마가다국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권력이었다.
사람들의 부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 대왕의 부귀였다.
그 권력과 부귀로 인해서 이러한 곳에까지 오게 된 것이다.
빔비사라대왕이 아들에게 왕좌를 물려줄 때부터 이러한 결과와 법칙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고깃덩이를 가진 이를 쪼으려고 달려들기 전에 놓아 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나쁜 업이 덮쳐서 고깃덩이를 완전히 버린 상태에서 조차 받지 못하고 다음에 다시 뺏을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그건 형벌을 지금 쓰디쓰게 받고 있는 것이다.
&&&&&&&&&&&&&&&&&&&&&&&&&&&&&&&&
우리들의 창건주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이 굶고 있는 동안 우리 모두는 입을 닫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끼어들기를 잘하는 우빠난다조차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전에 나라의 일에 끼어들었던 대와다따 한 사람 때문에 모든 비구들을 죽여햐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대왕의 명령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가지 않았던가?
빠까사니야 깜마를 행하였기에 망정이지 부처님께서 미리 막아 놓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는 부처님께서 미리 막아 놓았던 것을 대왕이 이해하였으니 넘어갔다.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던 그 왕의 자리에 지금은 다른 이가 있다.
그에게는 대와다따의 위력만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의 제자 어느 비구라도 어느 한 패에 닿아 있었다면 국왕의 형벌이 참아줄 리가 없다.
비구 상가라고 해서 동정의 여지가 있을 리 없다.
부처님께 향했던 원한이 제자인 우리들에게 몇 배를 더해서 앙갚음으로 터질 거이다.
또 왕의 스승인 대와다따에게 잘 보이려는 이들도 우리를 살피고 있을 것이다.
어린 아기인 야자따사따가 음식을 채 씹지 못할 때, 꼭꼭 씹어서 입에 넣어 주어가며 금이야 옥이야 키워 왔던 그 아버지에게 지금은 밥 한 그릇, 물 한 모금조차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아들이 이러한 행동을 보이기까지 부왕도 그 아들의 허물만을 탓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세상 법칙으로 자세히 살펴보년 사실 아자따사따의 허물을 탓할 것도 없다.
그러면 빔비사라 대왕, 그 자신에게 허물이 있는가?
그렇지도 않다.
이러한 일이 생긴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빔비사라대왕, 위해디 왕비, 아자따사따, 이 세 사람의 허물이 아니다.
그들이 얻어서 즐기던 부귀호사와 권력인 것이다.
이러한 성품을 일찍이 가리켜서 설하였던 가르침이 있다.
그 가르침에서는 깜마 오욕락의 부귀가 한 덩이 고기 조각과 같다고 비유학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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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한 마리가 먹음직한 고깃덩이 한 개를 날쌔게 채갔다.
그 고깃덩이를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며 맛있게 먹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았다.
그 고기 조각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에 다른 독수리들이 가까이 왔다.
다른 독수리들은 첫 번째 독수리의 발가락 틀에서 고깃덩이를 뺏으려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첫 번째 독수리가 쉽사리 내줄 리가 없이, 달려드는 독수리들마다 날카로운 부리로 서로 쪼아서 피가 흘렀다.
고깃덩이를 빼앗을 수 없게 되자 다른 독수리들은 독수리가 가진 고기에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고리글 가진 독수리에게 달려들어 닥치는 대로 쪼아댔다.
고깃덩이 주인인 독수리가 견딜 수 없게 되자 고깃덩이를 놓아 버렸다.
모든 독수리들이 그 고기 조각을 따라가자 먼저 주인은 편안함을 얻게 되었다.'
이 가르침을 우리들의 절 창건주인 빔비사라 대왕도 들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크나큰 고통을 받게 된 것은 고깃덩이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그가 소유했던 고깃덩이는 보통 고깃덩이가 아니었다.
크고 넒고 강대한 군사력을 가진 마가다국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권력이었다.
사람들의 부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 대왕의 부귀였다.
그 권력과 부귀로 인해서 이러한 곳에까지 오게 된 것이다.
빔비사라대왕이 아들에게 왕좌를 물려줄 때부터 이러한 결과와 법칙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고깃덩이를 가진 이를 쪼으려고 달려들기 전에 놓아 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나쁜 업이 덮쳐서 고깃덩이를 완전히 버린 상태에서 조차 받지 못하고 다음에 다시 뺏을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그건 형벌을 지금 쓰디쓰게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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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창건주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이 굶고 있는 동안 우리 모두는 입을 닫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끼어들기를 잘하는 우빠난다조차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전에 나라의 일에 끼어들었던 대와다따 한 사람 때문에 모든 비구들을 죽여햐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대왕의 명령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가지 않았던가?
빠까사니야 깜마를 행하였기에 망정이지 부처님께서 미리 막아 놓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는 부처님께서 미리 막아 놓았던 것을 대왕이 이해하였으니 넘어갔다.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던 그 왕의 자리에 지금은 다른 이가 있다.
그에게는 대와다따의 위력만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의 제자 어느 비구라도 어느 한 패에 닿아 있었다면 국왕의 형벌이 참아줄 리가 없다.
비구 상가라고 해서 동정의 여지가 있을 리 없다.
부처님께 향했던 원한이 제자인 우리들에게 몇 배를 더해서 앙갚음으로 터질 거이다.
또 왕의 스승인 대와다따에게 잘 보이려는 이들도 우리를 살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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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또 가야죠꽃 멀미를 하러 츠얼츠얼 내려가렵니다. 처멸 2020-0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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