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2권
페이지 정보
559 2025.06.24 12:00
본문
대왕과 왕비는 죽어서 헤어지기도 전에 살아서 헤어지게 된 것이다.
높은 왕구에서 낮은 감옥으로 끌려가 갗힌 창건주 빔비사라대왕을 위대히 왕비가 뒤따랐다.
부귀도 위세도 모두 없어졌지만 평생을 같이해 온 동반자를 예전처럼 모셔야 한다고 힘을 추슬렀다.
일생도안, 죽기 전에는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하루에 한 번씩만 면회가 허락되었다.
그 작은 기회를 될 수 있는 대로 쓸모 있게 사용해야 했다.
그분이 좋아하는 음식을 황금 사발에 담아서 가슴에 숨겨 가지고 가서 드려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도 오래지 않아서 발각이 났다.
감옥의 문지기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해 들은 아들이 가슴속에 아무것도 넣어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한 것이다.
가슴속에 품고 가지 못한다고 그대로 굶어 죽게 할 수는 없었다.
적당한 음식을 머리 장식 속에 넣어 갔다.
그것도 발각되어 제지당하자 나중에는 신발 속에 숨겨 가고, 그것마저 막히자 다른 한 가지를 생각했다.
위대히 왕비는 몸을 깨끗이 씻은 다음 싸뚜마뚜라는 음식을 몸에 바르고, 그 위에 옷을 입고 들어가서 빔비사라 왕이 핥아먹게 했다.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준 대왕의 처지가 먹을 것이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렇다고 생명의 불을 억지로 끄게 할 수도 없어서 왕비의 몸에 바른 음식을 핥아먹는 신세가 된 것이다.
지극한 사랑의 눈으로 보면 그렇게 해서라도 살리려는 왕비의 사랑이 눈물같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
그래도 대왕이 죽지 않자 한 걸음 더 조여서 '앞으로는 위대히 왕비를 절대로 출입시키지 말라'는 명령이 다시 내려졌다.
''오! 대왕이시여!
평생토록 제가 얼마나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까?
그런데도 저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비를 죽일 아들이라고 어릴적에 없애 버리려고 했을 때는 연민심과 자비심으로 막았지오.
지금 그 연민심과 자비심의 은혜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제가 대왕님을 뵐 기회가 없습니다.
지금이 당신에게 오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일생 동안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분, 제가 당신에게 허물 지은 것이 있다면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위대히 왕비 그 자신은 그만 두고라도, 나에게 이 말을 전해 주는 이조차 말을 다하지 못하고 토막토막 애간장이 녹는 모습으로 전해 주었다.
높은 왕구에서 낮은 감옥으로 끌려가 갗힌 창건주 빔비사라대왕을 위대히 왕비가 뒤따랐다.
부귀도 위세도 모두 없어졌지만 평생을 같이해 온 동반자를 예전처럼 모셔야 한다고 힘을 추슬렀다.
일생도안, 죽기 전에는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하루에 한 번씩만 면회가 허락되었다.
그 작은 기회를 될 수 있는 대로 쓸모 있게 사용해야 했다.
그분이 좋아하는 음식을 황금 사발에 담아서 가슴에 숨겨 가지고 가서 드려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도 오래지 않아서 발각이 났다.
감옥의 문지기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해 들은 아들이 가슴속에 아무것도 넣어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한 것이다.
가슴속에 품고 가지 못한다고 그대로 굶어 죽게 할 수는 없었다.
적당한 음식을 머리 장식 속에 넣어 갔다.
그것도 발각되어 제지당하자 나중에는 신발 속에 숨겨 가고, 그것마저 막히자 다른 한 가지를 생각했다.
위대히 왕비는 몸을 깨끗이 씻은 다음 싸뚜마뚜라는 음식을 몸에 바르고, 그 위에 옷을 입고 들어가서 빔비사라 왕이 핥아먹게 했다.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준 대왕의 처지가 먹을 것이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렇다고 생명의 불을 억지로 끄게 할 수도 없어서 왕비의 몸에 바른 음식을 핥아먹는 신세가 된 것이다.
지극한 사랑의 눈으로 보면 그렇게 해서라도 살리려는 왕비의 사랑이 눈물같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
그래도 대왕이 죽지 않자 한 걸음 더 조여서 '앞으로는 위대히 왕비를 절대로 출입시키지 말라'는 명령이 다시 내려졌다.
''오! 대왕이시여!
평생토록 제가 얼마나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까?
그런데도 저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비를 죽일 아들이라고 어릴적에 없애 버리려고 했을 때는 연민심과 자비심으로 막았지오.
지금 그 연민심과 자비심의 은혜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제가 대왕님을 뵐 기회가 없습니다.
지금이 당신에게 오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일생 동안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분, 제가 당신에게 허물 지은 것이 있다면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위대히 왕비 그 자신은 그만 두고라도, 나에게 이 말을 전해 주는 이조차 말을 다하지 못하고 토막토막 애간장이 녹는 모습으로 전해 주었다.
-
단단한 행복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
단단한 행복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우는 행복에 관한 철학 수업저/역자양현길 지음출판사유노…
차애순 2025-12-06 10:05 1 -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지역부산시 해운대구개최기간2025. 12. 11. ~ 12. 14. | 10:00~1…
차애순 2025-12-06 09:56 1 -
남은 사랑을 끝내야 할 때
“시린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많은 날들까지/ 멈추지 않는 눈물과/ 더는 흐르지 …
차애순 2025-12-06 09:50 1 -
신묘장구대다라니618
신묘장구대다라니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위리야 2025-12-05 20:47 1 -
2026년 반야사 기도
2026년 1/3 보름 미타재일 1/4 산신일 1/6지장재일 1/12 관음재일 1/19 초…
위리야 2025-12-05 20:46 1 -
동국대 대학평가 8위...5년 연속 …
동국대가 2025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에서 8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동국대 전경.동국…
smchang 2025-12-01 15:32 1 -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 동안…
불기 2569년 동안거 결제 맞아전국 선원 수행자 용맹정진 독려"잡다한 세상일을 떠나서불…
smchang 2025-12-01 15:31 1 -
회복탄력성의 뇌과학
회복탄력성의 뇌과학저/역자아디티 네루카 지음 | 박미경 옮김출판사현대지성출판일2025도서안…
smchang 2025-12-01 15:30 37 -
행복 호르몬
행복 호르몬저/역자야마구치 하지메 지음 | 곽범신 옮김출판사동양북스출판일2025도서안내 …
smchang 2025-12-01 15:29 1 -
논산양촌곶감축제
개최지역충청남도 논산시개최기간2025. 12. 12. ~ 12. 14. | 10:00~1…
smchang 2025-12-01 15:26 36
-
지전보살님 드뎌 발원하셨군요 위리야88 2023-04-14 13:40
-
처처에 걸려들지 않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6-23 14:57
-
소중한 법문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5-15 11:47
-
구례 또 가야죠꽃 멀미를 하러 츠얼츠얼 내려가렵니다. 처멸 2020-02-02 15:12
-
와하 신용카드로 공중전화를 정말 대단합니다. 처멸 2020-02-02 15:11
-
저는 귀일심원 요익중생 상구보리하화중생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겠습니다. 위리야 2020-01-29 11:17
-
화살속도속에 시간을 건져가며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건만,그렇게 살아가시는 님이 계시… 향원 2019-12-17 17:41
-
이제 인연이 되는것이겠지요~ 부처님 말씀이 이세상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단비가 되어 삶의 무… 향원 2019-09-13 03:58
-
32분이 다가오는 구랴 보살님아 위리야 2018-06-12 16:45
-
일본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시간도 조금 밖에 안걸리는데 왜이리 인연 닿기 힘들까요?우리는 … 위리야 2018-03-01 19:0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불교경전 검색
월간베스트
복이 온 누리에 가득 찬다. 벗을 얻어 서로 의지하고, 벗을 잃으면 위험이 많다. 가정의 …
성행 2015-04-16 23:14신해품석존께서 희망넘친 설법하실때 장로들은 목이메여 감격하였고 사리불이 성불수기 받음보고서…
위리야 2017-07-10 00:21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 대비구승 오백 인은 모두 아라한과를 증득하였으나, 오…
정미 2015-04-21 09:35妙法蓮華經불교경전. 7권 28품.‘법화경’이라 약칭하기도 한다.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
smchang 2015-04-18 14:44칸차나브리 공동체를 만들고자 시작합니다.일단은 태국 칸차나브리 반야사로 시작 공동체로 나아…
smchang 2019-10-1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