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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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2024.08.23 18:46
본문
나의 가장 높은 상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오! 선한 이들이여, 잘 오신 거룩하신 부처님과 함께 모든 제자분들의 잘 오심, 좋은 소문 가지가지를 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지금의 이 나쁜 소식 역시 피할 수 없이 들어 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이 세상은 좋은 것만 있을 수 없다.
또한 나쁜 쪽으로만 볼 수도 없다.
이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는 좋고 나쁜 두가지 세상 법칙을 만나야 한다.
높으신 부처님께서 세상을 벗어나는 가장 높은 수행의 힘으로 닦아 놓으셨기 때문에 그분의 마음은 좋고 나쁜 두 가지 세상 법칙으로 인해 조금도 동요가 없으셨다.
그러나 그분의 결과 업으로 받은 몸은 이 세상안에 속했기 때문에 몸에 관계된 세상 법칙을 받아야 하셨다.
&&&&&&&&&&&&&&&&&&&&&&&&&&&&&&&&&&&&&&&&&&&
나쁜 쪽의 세상 법칙을 받아야 하는 것이 연세와 법랍이 적을 때만의 일은 아니다.
이 이야기들을 지금 금구로 드러내셨다.
다스릴 수 없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 몸이, 드러내지 않고 지낼 수 없을 만큼 나빠진 것이 아닌가? ''비구들이여!
지금 나 여래는 나이가 많아서 늙었구나.
어떤 비구들은 길에서 나를 두고 갈라져 가기도 하고, 어떤 비구들은 나의 발우와가사를 맨땅 위에 그대로 내려놓고 가기고 한다.
나에게 항상 따라다니면서 시중 들어줄 비구 한 사람을 선출하라.''
모든 비구들이 고개를 들지 못할 말씀이었다.
장소는 제따와나 정사의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응향각 근처, 때는 낮이 지나가고 전ㄱ 그늘이 내려오기 전, 남쪽에서 ㅅㅓ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우기의 어느 날이어싸.
이 자리에는 풀 하나, 쓰레기 하나 없었다.
하얀 모래를 펴놓은 편편한 마당에 비구 스님들은 각자 가져온 작은 자리를 하나씩 깔고 앉아 있었다.하루 종일 햇볕이 달구어졌던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생각지도 않던 말슴을 듣자마자 그 뒤를 따라올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게 되었다.
의지할 수 있는 법을 단단하게 손에 잡은 이와 그렇지 못한 이와 차이이리라.
적당하게 생각하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의 차이일것이다.
듣지않을 수 없이 들어야 하는 그 소식에 기쁨이 생기지 않는 것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비구 스님들의 얼굴들이 그것을 증명이나 해주듯이 한결같이 당연한 사실이지만 반길 수 없는 표정들이었다.
''높으신 부처님!
오늘부터 시작하여 제가 살이 있는 동안은 부처님을 가까이서 모시겠습니다.''
조용한 대중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일어나서 여쭌 이는 마하사리불테라였다.
모든 제자 가운데서 가장 높은 제자의 청을 부처님께서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사리불이여, 시중들지 말라. 하지 말라.
네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법문하는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너의 가르침은 나 여래의 가르침과 같다.
그래서 나 여래에게 시중드는 일은 너에게 책임이 없다.''
이유를 분명하게 말슴하여서 거절하셨다.
마하 목갈라나, 마하 까싸빠 등의 큰 제자분들께서도 차례대로 무두거절을 당했다.
그러자 모든 비구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모두 나에게로 향해졌다.
마하테라들께서 한 분 한 분 일어나서 여쭌 다음 아직 여쭙지 않은 이는 나 혼자 남았던 것이다.
그렇습니다.
나보다 안거가 많은 마하테라들께서 여쭙는 동안 나는그저 조용히입을 다물고만 있었습니다.
안거가 많은 그분들이 여쭈어서 다 끝났어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나의 태도를 지켜보던 나이 어린 테라들도 각각 일어나서 여쭈엇습니다.
모두 여쭈고 모두 거절당할 때까지 나는 그대로 앉아만 있었습니다.
&&&&&&&&&&&&&&&&&&&&&&&&&&&&&&
나는 나의 생각 속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바라지 않던 소식을 갑자기 듣게 되자 그 충격에 수스라치게 놀라서 몸을 떨었다.
'나'의 형님께 이리도 불친절하단 말인가?라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참을 수 없는슬프고 아픈 마음이 되었다.
이러한 심정으로 바라보자 죽을 때까지 책임임을 분명하게 절감했다.
나이로서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지만 형님과 나의 마음의 성품은 너무나도 차이가 났다.
성숙한 마음가짐과 고요한 태도 때문에 나는 형님을 존경심과 자랑스러눈 마음으로 언제나 조심스럽고 지극한 마음으로 대했다.
나이 차이가 많아 나는 형과 아우처럼 내 마음에 느껴졌다.
세상의 생애를 아낌없이 훌훌 던져 버리고 떠나 왔던 것도 형님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 그 기초가 되었다.
사랑을 기초로 하여 그분 앞에 왔지만 나는 형님과 언제나 함께 지내지는 못했다.
다른 비구들에게도 기회를 주려는 마음으로, 모든 종류의사람들과 교제하던 나의 습성으로, 가끔씩은 형님과 떨어져 잇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 생각지도 않던 소식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도 사실이다.
삼마 삼붓다라는 이름으로 법의 북소리를 울리시지만 뒤따라 시중드는 이가 한 사람도 없는 처지가 된 것이 정말 슬픈 일이었다.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오! 선한 이들이여, 잘 오신 거룩하신 부처님과 함께 모든 제자분들의 잘 오심, 좋은 소문 가지가지를 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지금의 이 나쁜 소식 역시 피할 수 없이 들어 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이 세상은 좋은 것만 있을 수 없다.
또한 나쁜 쪽으로만 볼 수도 없다.
이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는 좋고 나쁜 두가지 세상 법칙을 만나야 한다.
높으신 부처님께서 세상을 벗어나는 가장 높은 수행의 힘으로 닦아 놓으셨기 때문에 그분의 마음은 좋고 나쁜 두 가지 세상 법칙으로 인해 조금도 동요가 없으셨다.
그러나 그분의 결과 업으로 받은 몸은 이 세상안에 속했기 때문에 몸에 관계된 세상 법칙을 받아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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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쪽의 세상 법칙을 받아야 하는 것이 연세와 법랍이 적을 때만의 일은 아니다.
이 이야기들을 지금 금구로 드러내셨다.
다스릴 수 없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 몸이, 드러내지 않고 지낼 수 없을 만큼 나빠진 것이 아닌가? ''비구들이여!
지금 나 여래는 나이가 많아서 늙었구나.
어떤 비구들은 길에서 나를 두고 갈라져 가기도 하고, 어떤 비구들은 나의 발우와가사를 맨땅 위에 그대로 내려놓고 가기고 한다.
나에게 항상 따라다니면서 시중 들어줄 비구 한 사람을 선출하라.''
모든 비구들이 고개를 들지 못할 말씀이었다.
장소는 제따와나 정사의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응향각 근처, 때는 낮이 지나가고 전ㄱ 그늘이 내려오기 전, 남쪽에서 ㅅㅓ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우기의 어느 날이어싸.
이 자리에는 풀 하나, 쓰레기 하나 없었다.
하얀 모래를 펴놓은 편편한 마당에 비구 스님들은 각자 가져온 작은 자리를 하나씩 깔고 앉아 있었다.하루 종일 햇볕이 달구어졌던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생각지도 않던 말슴을 듣자마자 그 뒤를 따라올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게 되었다.
의지할 수 있는 법을 단단하게 손에 잡은 이와 그렇지 못한 이와 차이이리라.
적당하게 생각하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의 차이일것이다.
듣지않을 수 없이 들어야 하는 그 소식에 기쁨이 생기지 않는 것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비구 스님들의 얼굴들이 그것을 증명이나 해주듯이 한결같이 당연한 사실이지만 반길 수 없는 표정들이었다.
''높으신 부처님!
오늘부터 시작하여 제가 살이 있는 동안은 부처님을 가까이서 모시겠습니다.''
조용한 대중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일어나서 여쭌 이는 마하사리불테라였다.
모든 제자 가운데서 가장 높은 제자의 청을 부처님께서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사리불이여, 시중들지 말라. 하지 말라.
네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법문하는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너의 가르침은 나 여래의 가르침과 같다.
그래서 나 여래에게 시중드는 일은 너에게 책임이 없다.''
이유를 분명하게 말슴하여서 거절하셨다.
마하 목갈라나, 마하 까싸빠 등의 큰 제자분들께서도 차례대로 무두거절을 당했다.
그러자 모든 비구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모두 나에게로 향해졌다.
마하테라들께서 한 분 한 분 일어나서 여쭌 다음 아직 여쭙지 않은 이는 나 혼자 남았던 것이다.
그렇습니다.
나보다 안거가 많은 마하테라들께서 여쭙는 동안 나는그저 조용히입을 다물고만 있었습니다.
안거가 많은 그분들이 여쭈어서 다 끝났어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나의 태도를 지켜보던 나이 어린 테라들도 각각 일어나서 여쭈엇습니다.
모두 여쭈고 모두 거절당할 때까지 나는 그대로 앉아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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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생각 속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바라지 않던 소식을 갑자기 듣게 되자 그 충격에 수스라치게 놀라서 몸을 떨었다.
'나'의 형님께 이리도 불친절하단 말인가?라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참을 수 없는슬프고 아픈 마음이 되었다.
이러한 심정으로 바라보자 죽을 때까지 책임임을 분명하게 절감했다.
나이로서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지만 형님과 나의 마음의 성품은 너무나도 차이가 났다.
성숙한 마음가짐과 고요한 태도 때문에 나는 형님을 존경심과 자랑스러눈 마음으로 언제나 조심스럽고 지극한 마음으로 대했다.
나이 차이가 많아 나는 형과 아우처럼 내 마음에 느껴졌다.
세상의 생애를 아낌없이 훌훌 던져 버리고 떠나 왔던 것도 형님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 그 기초가 되었다.
사랑을 기초로 하여 그분 앞에 왔지만 나는 형님과 언제나 함께 지내지는 못했다.
다른 비구들에게도 기회를 주려는 마음으로, 모든 종류의사람들과 교제하던 나의 습성으로, 가끔씩은 형님과 떨어져 잇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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