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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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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그림자

  빼어버리는 것 네 가지, 원하는 것 네 가지, 모두 여덟 가지 상을 받아서 나의 새로운 생이 시작되었다.
그전처럼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그림자처럼 뒤따르면서 모셔야 하는 책임이며 또한 행운이었다.

    부처님과 나는 몸은 둘이라고 해야 하지만 마음만은 한 사람처럼 같다고 해야 하리라.
나의 몸과 입은 내 마음의 원하는 대로 행함이 없다.
부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한다.
부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따르기 때문에 나도 매우 만족스럽다.

    이러한 것을 일부러 드러내는 것은 내 자신을 칭찬하려고가 아니다.
모든 제자들 가운데 나만큼 부처님과 가깝게 친밀한 이가 없다고 자랑하려는 것도 아니다.


    지금 이 말을 듣는 이들과 다음에 다시 전해 듣는 미래 후세 사람들의 가슴에 유산을 주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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