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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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 2021.07.19 13:00
본문
깔루다이의 시
삼계의 가장 높은 닙바의 약으로
모든 중생을 건네주어
황금의 위험 없는 나라에 보내주시는 인간과 천상의 스승님!
그 높은 보배 마하 위하라
노력의 최고 정상. 깨달음에
여섯 가지 찬란한 빛
지혜의 광명으로 진리를 열어 보여서
놀람이 다할 수 없고 비교할 이 없는 복덕이 밝게 빛나는 우리 부처님!
말씀 여쭈려는 것에 귀를 기울여 주시도록,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드리며 칭송하는 예찬이다.
그 말을 여쭙는 이는 바로 깔루다이 존자이다.
그때는 같은 해 음력 2월 보름날이었다.
&&&&&&&&&&&&&&&&&&&&&
숟도나다 대왕의 사신인 깔루다이에서, 세속의 삶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 비구 깔루다이 존자로 바뀌고 날이 제법 ㅈㅣ나갔다.
그를 따라 왔던 일천 명의 젊은 호위병들과 함께 아라한과를 성취했음을 표시하는 아름다운 가사를 입고 세간의오욕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사마내의 호사를 각기 즐겨왔다.
이 높은 분들은 앞서 사신들과 같이 세속적인 삶의 끈을 모두 끊어 버렸다.
둗도다나 대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어느 한 가지 마음 걸리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깔루다이는 다른 사신들과 조금 다른 것이 있었다.
다른 사신들은 숟도다나 대왕의 바깥일들만 책임졌었다.
그래서 왕의 가족에 관한 일은 자세히 모른다.
아들 싯달타가 사람들의 세계를 떠나 숲을고 갔을 때, 그들 사까왕족의 자존심은 조금도 줄어들이 않았다,
아들 한 명이 잔인하고 인정 없이 자기들을 버리고 간 뒤에도 이 왕족의 자존심은 넘쳐흘렀다.
그래서 바깥일을 담당한 이들이 보기에 왕족의 품위는 언제나 넘치고 단정하였다.
이렇게 품위 있고, 언제나 꿋꿋하게 지내는 가운데서도 모두를 버리고 떠난 사람 땨문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바깥사람들이 보는 곳에서는 자존심으로 막아 두었던 그 눈물을 깔루다이 앞에서는 날김없이 흘리며 하소연하였다.
이 가족의 자존심과 슬픔, 그들의 가슴에 응어리진 슬픔의 덩어지를 오직 깔루다이 한 사람만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가족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느끼는 것도 깔루다이 한 사람뿐이었다.
보통사람들이라면 실컷 울고 나면 가슴속의 아픔이 조금은 누구러지리라.
그러나 왕족의 품위와자존심으로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가족들의 고통은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심했다.
&&&&&&&&&&&&&&&&&&&&&&&&&&&&&
지금은 옛 주인으로 고개 숙이고 다시 모실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그 고통을 함께 느꼈던 것으로도 그들에 대한 연민심이 넘쳐
흐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고통과 슬픔을 제거해 줄 수 있는 이는 부처님, 오직 그 한 분이 있을 뿐이다.
그분께서 버리고 떠남으로 인해 생긴 아픔이기에 그분 스스로 책임지고 치료해야 하리라.
지금 그 치료를 위한 여행을 해야 할 시간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있는 대로 부탁드릴 말씀을 머리 위에 합장으로 여쭈오니 허락하여 주십시오'라고 서두를 꺼내고 공손하게 여행의 계절을
글로 그려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 드렸다.
숲을 노래한 시
태를 묻은 거기, 태어난 그곳
승리의 땅 까삘라
낳아 주신 아버님 숟도다나와
황금 같은 살결의 야소다라
심장 같은 아들 라훌라
한 줄에 꿰어 놓은 꽃 타래처럼
목을 길게 하여 기다리는 그이들...............
목숨을 다하여 일생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네.
넘치게 보고 싶은 나의 그이를
오래 오래 그리워하다
모시고 싶어서 보낸 그 사람들에게
눈을 크게 뜨고 기다린다 전해달라고
일만의 병사 중에
제가 마지막으로 와서 이제 모시옵니다.
때는 겨울이 바뀌어 여름이 오기 전
모두가 즐거워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어린 새잎들은 반짝반짝 불꽃처럼 윤기 나고
숲 가득 꽃 색깔로 풍성합니다.
늙으신 아버님.
그 옛 궁전의 사람들 뵙게 하고 싶어 청하옵니다.
이제쯤 가실 때가 되었습니다.
어디를 바라보아도 모두 즐거워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
시원한 산들바람 꽃향기를 나르고 벌들은 분주히 꿀을 나르네.
북풍이 남아 있고 이슬이 다하지 아니하며
더위는 아직 심하지 아니합니다.
햇살은 사방에 가득히 넘치고 구름은 없네.
천둥도 비구름도 모두 숨어서
안개가 오르내리는 때는 이른 봄
삼계의 가장 높으신 오! 우리 부처님!
파두마 연꽃 같은 두 발을 옮겨가시면
울퉁불퉁 먼지 나는 그 험한 길도
우리 님 편안히 가시도록 옆으로 비켜나리.
바라밀 공덕이 높으신 나의 주인님
깨끗한 그 길로 가시어라
멀리 한 곳으로 비켜나서
가시는 곳 리루하지 않게
고운 모래를 깔아
즐거운 여행이 되옵소서!
볼록볼록 한들한들 새잎이 피는
아름다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시는 그 길, 나무는 곧고
가지들은 우거져 그늘이 짙어졌습니다.
새 눈과 봉오리 더러는 피고
어린 열매들은 조롱조롱 맺혔습니다.
불길이 피어나듯
숲 속을 밝게 비치는 갖가지 꽃들은
종알종알 송이송이 피어서 웃음 짓고
묵은 잎은 나무 아래에
새잎은 가지마다에
제각기 향기를 자랑합니다.
산들바람 가지를 흔들고
숲은 모두 새잎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묵은 잎은 떨어지고 새잎은 피어서
계절 따라 가지가 우거졌네
꽃봉오리를 따라 바라보면
겨울이 남아 여름이 되기 전 더위도 심하지 않고
이슬이 멈추는 이 좋은 시절에 따뜻하고 편안한 친척들
우리 그 님을 뵈옵기 적당합니다.
이제 가실 때가 되었습니다.
여행길 구비마다
새가지, 새잎이 산뜻합니다.
사방에는 들꽃 피어 밝게 웃음 짓고
벌 나비는 꽃을 찾아 꿀을 나르네.
꼬꼬리 앵무새는 쌍을 지어 날아 숲 속에 모여들고
연못의 오리들도 봄을 즐기네.
여기 저기 짝을 찾아 자기 노래 부르며
날아오르고 날아내리네
갖가지 모습으로
나무 위로 나무 아래로 서로 찾아다니네.
부드러운 흙, 좋은 그늘
잎들은 무성하여 공작이 노래하네.
감히 세상일을 여쭐 수조차 없어서 멀찌감치 담장 너머에서 세속의 사람들이 그분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곳으로 가시기를
노래하였다.
그분이야 가슴이 아프지 않더라도 가슴 아파하며 기다리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눈길을 돌려주십사하고 여쭈어야 했다.
시를 잘 짓고 아름다운 음성으로 노래하는 것에 특별한 재주를 지녔던 어릴적 친구가 꼭 가야 할 그곳의 정경을 그려서
보여 드린 것이다.
비교할 수 없는 높고 높은 행복 속에 지내신다지만 그렇지 못한 딱한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십사고 한사코 여쭈어야 했다.
-60게송 일부중
삼계의 가장 높은 닙바의 약으로
모든 중생을 건네주어
황금의 위험 없는 나라에 보내주시는 인간과 천상의 스승님!
그 높은 보배 마하 위하라
노력의 최고 정상. 깨달음에
여섯 가지 찬란한 빛
지혜의 광명으로 진리를 열어 보여서
놀람이 다할 수 없고 비교할 이 없는 복덕이 밝게 빛나는 우리 부처님!
말씀 여쭈려는 것에 귀를 기울여 주시도록,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드리며 칭송하는 예찬이다.
그 말을 여쭙는 이는 바로 깔루다이 존자이다.
그때는 같은 해 음력 2월 보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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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도나다 대왕의 사신인 깔루다이에서, 세속의 삶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 비구 깔루다이 존자로 바뀌고 날이 제법 ㅈㅣ나갔다.
그를 따라 왔던 일천 명의 젊은 호위병들과 함께 아라한과를 성취했음을 표시하는 아름다운 가사를 입고 세간의오욕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사마내의 호사를 각기 즐겨왔다.
이 높은 분들은 앞서 사신들과 같이 세속적인 삶의 끈을 모두 끊어 버렸다.
둗도다나 대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어느 한 가지 마음 걸리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깔루다이는 다른 사신들과 조금 다른 것이 있었다.
다른 사신들은 숟도다나 대왕의 바깥일들만 책임졌었다.
그래서 왕의 가족에 관한 일은 자세히 모른다.
아들 싯달타가 사람들의 세계를 떠나 숲을고 갔을 때, 그들 사까왕족의 자존심은 조금도 줄어들이 않았다,
아들 한 명이 잔인하고 인정 없이 자기들을 버리고 간 뒤에도 이 왕족의 자존심은 넘쳐흘렀다.
그래서 바깥일을 담당한 이들이 보기에 왕족의 품위는 언제나 넘치고 단정하였다.
이렇게 품위 있고, 언제나 꿋꿋하게 지내는 가운데서도 모두를 버리고 떠난 사람 땨문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바깥사람들이 보는 곳에서는 자존심으로 막아 두었던 그 눈물을 깔루다이 앞에서는 날김없이 흘리며 하소연하였다.
이 가족의 자존심과 슬픔, 그들의 가슴에 응어리진 슬픔의 덩어지를 오직 깔루다이 한 사람만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가족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느끼는 것도 깔루다이 한 사람뿐이었다.
보통사람들이라면 실컷 울고 나면 가슴속의 아픔이 조금은 누구러지리라.
그러나 왕족의 품위와자존심으로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가족들의 고통은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심했다.
&&&&&&&&&&&&&&&&&&&&&&&&&&&&&
지금은 옛 주인으로 고개 숙이고 다시 모실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그 고통을 함께 느꼈던 것으로도 그들에 대한 연민심이 넘쳐
흐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고통과 슬픔을 제거해 줄 수 있는 이는 부처님, 오직 그 한 분이 있을 뿐이다.
그분께서 버리고 떠남으로 인해 생긴 아픔이기에 그분 스스로 책임지고 치료해야 하리라.
지금 그 치료를 위한 여행을 해야 할 시간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있는 대로 부탁드릴 말씀을 머리 위에 합장으로 여쭈오니 허락하여 주십시오'라고 서두를 꺼내고 공손하게 여행의 계절을
글로 그려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 드렸다.
숲을 노래한 시
태를 묻은 거기, 태어난 그곳
승리의 땅 까삘라
낳아 주신 아버님 숟도다나와
황금 같은 살결의 야소다라
심장 같은 아들 라훌라
한 줄에 꿰어 놓은 꽃 타래처럼
목을 길게 하여 기다리는 그이들...............
목숨을 다하여 일생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네.
넘치게 보고 싶은 나의 그이를
오래 오래 그리워하다
모시고 싶어서 보낸 그 사람들에게
눈을 크게 뜨고 기다린다 전해달라고
일만의 병사 중에
제가 마지막으로 와서 이제 모시옵니다.
때는 겨울이 바뀌어 여름이 오기 전
모두가 즐거워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어린 새잎들은 반짝반짝 불꽃처럼 윤기 나고
숲 가득 꽃 색깔로 풍성합니다.
늙으신 아버님.
그 옛 궁전의 사람들 뵙게 하고 싶어 청하옵니다.
이제쯤 가실 때가 되었습니다.
어디를 바라보아도 모두 즐거워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
시원한 산들바람 꽃향기를 나르고 벌들은 분주히 꿀을 나르네.
북풍이 남아 있고 이슬이 다하지 아니하며
더위는 아직 심하지 아니합니다.
햇살은 사방에 가득히 넘치고 구름은 없네.
천둥도 비구름도 모두 숨어서
안개가 오르내리는 때는 이른 봄
삼계의 가장 높으신 오! 우리 부처님!
파두마 연꽃 같은 두 발을 옮겨가시면
울퉁불퉁 먼지 나는 그 험한 길도
우리 님 편안히 가시도록 옆으로 비켜나리.
바라밀 공덕이 높으신 나의 주인님
깨끗한 그 길로 가시어라
멀리 한 곳으로 비켜나서
가시는 곳 리루하지 않게
고운 모래를 깔아
즐거운 여행이 되옵소서!
볼록볼록 한들한들 새잎이 피는
아름다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시는 그 길, 나무는 곧고
가지들은 우거져 그늘이 짙어졌습니다.
새 눈과 봉오리 더러는 피고
어린 열매들은 조롱조롱 맺혔습니다.
불길이 피어나듯
숲 속을 밝게 비치는 갖가지 꽃들은
종알종알 송이송이 피어서 웃음 짓고
묵은 잎은 나무 아래에
새잎은 가지마다에
제각기 향기를 자랑합니다.
산들바람 가지를 흔들고
숲은 모두 새잎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묵은 잎은 떨어지고 새잎은 피어서
계절 따라 가지가 우거졌네
꽃봉오리를 따라 바라보면
겨울이 남아 여름이 되기 전 더위도 심하지 않고
이슬이 멈추는 이 좋은 시절에 따뜻하고 편안한 친척들
우리 그 님을 뵈옵기 적당합니다.
이제 가실 때가 되었습니다.
여행길 구비마다
새가지, 새잎이 산뜻합니다.
사방에는 들꽃 피어 밝게 웃음 짓고
벌 나비는 꽃을 찾아 꿀을 나르네.
꼬꼬리 앵무새는 쌍을 지어 날아 숲 속에 모여들고
연못의 오리들도 봄을 즐기네.
여기 저기 짝을 찾아 자기 노래 부르며
날아오르고 날아내리네
갖가지 모습으로
나무 위로 나무 아래로 서로 찾아다니네.
부드러운 흙, 좋은 그늘
잎들은 무성하여 공작이 노래하네.
감히 세상일을 여쭐 수조차 없어서 멀찌감치 담장 너머에서 세속의 사람들이 그분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곳으로 가시기를
노래하였다.
그분이야 가슴이 아프지 않더라도 가슴 아파하며 기다리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눈길을 돌려주십사하고 여쭈어야 했다.
시를 잘 짓고 아름다운 음성으로 노래하는 것에 특별한 재주를 지녔던 어릴적 친구가 꼭 가야 할 그곳의 정경을 그려서
보여 드린 것이다.
비교할 수 없는 높고 높은 행복 속에 지내신다지만 그렇지 못한 딱한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십사고 한사코 여쭈어야 했다.
-60게송 일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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