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자비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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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2 2015.05.21 01:29
본문
세존께서 왕사성의 죽림정사에서 많은 제자들과 보살들에게 보살행·다문·불퇴·선근·신통력 등 불법에 관해 널리 가르치심을 설하고 계실 때의 일입니다.
그 때 장로 목련존자는 마음 속으로,
'세존께서 그처럼 온갖 어려운 일 괴로운 일을 다참아 견디시고 위험을 무릅쓰시어 사람들의 고뇌를 구원해 주시는데, 그 지극히 크고 지극히 넓으신 자비심은 도대체 어떻게 닦아 얻으신 것일까?'
하고 생각했읍니다. 그의 마음을 알아보신 세존께서,
"목련아, 너는 내가 자비심을 어떻게 닦아 얻었는가를 궁금해하는 모양인데, 모든 부처님은 다 큰 자비심을 성취하셨다. 결코 나 한 사람만이 성취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이 자비심에 대해 완전히 설한다면, 너는 틀림 없이 마음이 미혹하여 혼란해질 것이다. 그러니 자비심에 대해 묻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고 하셨읍니다.
"세존이시여, 자비심을 성취하신 일에 대해 약간만이라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정 네가 바란다면 내가 얼마나 자비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극히 일부분만을 말하겠다."
하시고 다음과 같은 가르치심을 설하셨읍니다.
나는 모든 생명 있는 것에 대해 대비의 대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생명 있는 것이 아비지옥·흑승지옥·중합지옥 등 8 대지옥의 고뇌에 떨어져서 괴호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희생이 되어, 대신 그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을 받을 때에, 조그만 근심이나 후회도 품지 않는다. 이와 같이 나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한 몸에 받아 그들로 하여금 지옥의 생활에서 벗어나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도록 정진하고 있는 것이다. 목련아, 또 나는 보살이었을 때 모든 사람을 바른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욕하고 꾸짖고, 또는 칼·막대기·기왓쪽·돌로 내 몸을 해쳐도, 나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성내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또 그런 박해를 당해도 중도에 대원을 후회하고 그것을 그만두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 어리석은 사람들은 어리석음의 업이 어떤 것인가를 지각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만약 내가 그들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성내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나의 행동은 그들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스스로 내마음을 타일러서, 대지가 호추를 평등하게 받아들임과 같이, 나는 그들이 하는 악한 말이나 악한 행동을 참아 견디고 받아서, 전연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나는 이와 같이 인욕의 수행을 깊이 길러 온 것이다.
목련아,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상인의 일행이 장사를 하기 위해 부득이 밤에도 길을 걷기로 했는데, 그만 길을 잃어 나쁜 길로 들어섰다. 칠흑같이 캄캄한 밤이었으므로, 그들은 한 발자국도 더 갈수 없고, 어디 의지해 밤을 세울만한 곳도 없어서 몹시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들은,
"하늘이든지 용이든지 야차든지, 누구든지 우리를 불쌍히 여겨 이 암야의 길에 광명을 내어 우리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비통하게 부르짖었다. 그 때 숲속 풀이 나 있는 평지에 외도의 선인이 암자를 짓고 살고 있었는데. 밤중에 슬피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 어두운 밤에 길을 잃고 애를 먹고 있구나. 만약 내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저들은 호랑이나 사자나 코끼리나 늑대 따위 맹수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을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여러분 걱정마시오. 내가 지금 광명을 내어 바른 길을 가르쳐 주리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선인은 이렇게 근심에 잠겨 있는 상인들을 위로해 놓고, 몸에 옷을 걸치고 그 옷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서 행상인들에게 광명을 주어 바른 길을 알아보게 했다. 위급을 면한 상인들은 선인이 자기의 몸을 태우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서,
"당신께서 몸을 태워 광명을 주셨군요. 우리를 위해 이렇게 까지 하시다니."
하고 송구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리고 몇번이고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팔을 태워서 곤경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준 선인은, 모든 사람에 대해 비심이 더욱 견고해 져서, '내가 깨달음을 얻으면 삿된 도에 빠져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법을 보여주어 진실의 도에 들게 하리라' 하는 큰 비원을 일으켰다. 그랬더니 그 큰 비원으로 인해, 선인의 타버린 팔이, 조금도 상한 데가 없이 본래대로 되었다.
그 때 장로 목련존자는 마음 속으로,
'세존께서 그처럼 온갖 어려운 일 괴로운 일을 다참아 견디시고 위험을 무릅쓰시어 사람들의 고뇌를 구원해 주시는데, 그 지극히 크고 지극히 넓으신 자비심은 도대체 어떻게 닦아 얻으신 것일까?'
하고 생각했읍니다. 그의 마음을 알아보신 세존께서,
"목련아, 너는 내가 자비심을 어떻게 닦아 얻었는가를 궁금해하는 모양인데, 모든 부처님은 다 큰 자비심을 성취하셨다. 결코 나 한 사람만이 성취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이 자비심에 대해 완전히 설한다면, 너는 틀림 없이 마음이 미혹하여 혼란해질 것이다. 그러니 자비심에 대해 묻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고 하셨읍니다.
"세존이시여, 자비심을 성취하신 일에 대해 약간만이라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정 네가 바란다면 내가 얼마나 자비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극히 일부분만을 말하겠다."
하시고 다음과 같은 가르치심을 설하셨읍니다.
나는 모든 생명 있는 것에 대해 대비의 대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생명 있는 것이 아비지옥·흑승지옥·중합지옥 등 8 대지옥의 고뇌에 떨어져서 괴호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희생이 되어, 대신 그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을 받을 때에, 조그만 근심이나 후회도 품지 않는다. 이와 같이 나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한 몸에 받아 그들로 하여금 지옥의 생활에서 벗어나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도록 정진하고 있는 것이다. 목련아, 또 나는 보살이었을 때 모든 사람을 바른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욕하고 꾸짖고, 또는 칼·막대기·기왓쪽·돌로 내 몸을 해쳐도, 나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성내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또 그런 박해를 당해도 중도에 대원을 후회하고 그것을 그만두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 어리석은 사람들은 어리석음의 업이 어떤 것인가를 지각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만약 내가 그들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성내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나의 행동은 그들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스스로 내마음을 타일러서, 대지가 호추를 평등하게 받아들임과 같이, 나는 그들이 하는 악한 말이나 악한 행동을 참아 견디고 받아서, 전연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나는 이와 같이 인욕의 수행을 깊이 길러 온 것이다.
목련아,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상인의 일행이 장사를 하기 위해 부득이 밤에도 길을 걷기로 했는데, 그만 길을 잃어 나쁜 길로 들어섰다. 칠흑같이 캄캄한 밤이었으므로, 그들은 한 발자국도 더 갈수 없고, 어디 의지해 밤을 세울만한 곳도 없어서 몹시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들은,
"하늘이든지 용이든지 야차든지, 누구든지 우리를 불쌍히 여겨 이 암야의 길에 광명을 내어 우리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비통하게 부르짖었다. 그 때 숲속 풀이 나 있는 평지에 외도의 선인이 암자를 짓고 살고 있었는데. 밤중에 슬피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 어두운 밤에 길을 잃고 애를 먹고 있구나. 만약 내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저들은 호랑이나 사자나 코끼리나 늑대 따위 맹수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을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여러분 걱정마시오. 내가 지금 광명을 내어 바른 길을 가르쳐 주리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선인은 이렇게 근심에 잠겨 있는 상인들을 위로해 놓고, 몸에 옷을 걸치고 그 옷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서 행상인들에게 광명을 주어 바른 길을 알아보게 했다. 위급을 면한 상인들은 선인이 자기의 몸을 태우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서,
"당신께서 몸을 태워 광명을 주셨군요. 우리를 위해 이렇게 까지 하시다니."
하고 송구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리고 몇번이고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팔을 태워서 곤경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준 선인은, 모든 사람에 대해 비심이 더욱 견고해 져서, '내가 깨달음을 얻으면 삿된 도에 빠져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법을 보여주어 진실의 도에 들게 하리라' 하는 큰 비원을 일으켰다. 그랬더니 그 큰 비원으로 인해, 선인의 타버린 팔이, 조금도 상한 데가 없이 본래대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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