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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친견하는 삼매경 (중권) - 제8 옹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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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4   2015.05.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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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화보살 . 나트나카라보살 . 교일도보살 . 나라다트보살 . 산드히보살 . 마하수살화보살 . 인저달보살 . 화륜조보살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습을 친견하였다.
이 여덟 보살은 모두 크게 환희하여 오백 벌의 겁파육의 비단옷과 보배로써 보시하였으며, 몸을 바쳐 스스로 귀의하여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발타화 등 오백 보살은 사람들 중의 스승으로서 항상 정법을 지니며, 모여서 가르침에 따라 환희하지 않는 자가 없느니라.
즐거운 마음, 때를 따르는 마음, 청정한 마음, 욕심을 버리는 마음 등이 있느니라."

 이 때에 오백의 대중이 모두 차수하고 부처님 앞에 일어섰다.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기를,
 "보살은 몇 가지 일을 가져야 이 삼매를 얻겠습니까?"

 천중천이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살은 네 가지가 있으면 속히 삼매를 얻느니라.
무엇이 넷인가 하면, 첫째 외도를 믿지 않는 것이며,
둘째 애욕을 끊는 것이며, 셋째 행을 여법히 하는 것이고,
넷째 다음 생에 탐하지 않는 것이니, 이 네 가지로 보살은 속히 삼매를 얻느니라."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
 "만약 어떤 보살이 이 삼매를 배우고나서 혹은 지니거나 독송하거나 지닌다면 금생에 곧 오백 가지의 공덕을 스스로 얻느니라.
비유컨대 발타화여, 자비심이 있는 비구는 끝내 독이 해치지 못하고, 병사가 해치지 못하며,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고,
물에 빠지더라도 죽지 아니하고, 제왕이라 할지라도 그를 해치지 못하느라.
이와 같이 보살이 이 삼매를 지니면 마침내 독이 해치지 못하고, 병사가 해치지 못하며,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고,
물에 빠지더라도 죽지 아니하고, 제왕이라 할지라도 그를 해치지 못하느니라.
 비유컨대 발타화여, 겁이 다하여 타서 없어질 때에도 이 삼매를 지닌 보살은 설사 불 속에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불이 곧 소멸되기가
마치 큰 항아리의 물로써 작은 불을 끄는 것과 같느니라."

 부처님께서 탈타화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설한 바는 다름이 없느니라.
이 보살이 삼매를 지니면 혹은 제왕, 도둑, 물, 불, 용, 뱀, 야차, 맹수, 이무기, 교룡, 사자, 호랑이, 늑대, 개, 사람,
사람인 듯 하나 사람 아닌 것, 원숭이, 아귀, 구원귀신들이 사람을 희롱하려 하고, 죽이려 하고, 사람의 발우와 침구를 뺏으려 하고,
사람의 선정을 깨려 하고, 사람의 일염을 방해하려 하는데 이와 같이 설사 이 보살에게도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끝내 해칠 수가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말한 것과 다름이 없으니, 숙세에 지은 것으로서 받아야 할 것을 제외하고 그 나머지는 받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말한 것과 다름이 없으니, 만약 보살이 이 삼매를 지닌다면 결코 눈병이 나지 않으며,
혹은 귀. 코. 입 등 몸에 병이 없으며, 마음에도 근심이 없고, 액난도 없을 것이니라.
이 보살이 혹은 죽거나 죽음에 임박하여서도 만약 근심이 있다고 하면 부처님 말씀이 틀린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숙세에 지은 업에 대해서는 예외가 되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에 대하여 모든 하늘과 용과 야차와 아수라와 가루라귀신. 긴나라귀신. 마후라가귀신 혹은
사람인 듯 하나 사람이 아닌 것들도 모두 이 보살을 칭찬하였으며, 천중천의 제불도 무두 이 보살을 칭찬하였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에 대하여 모든 하늘과 용들과 사천왕과 석제환인과 범중천, 범륜천, 대범천 등 세 범천이 모두 이 보살을 옹호하느니라.
야차귀신. 건달바귀신. 아수라귀신. 가루라귀신. 긴나라귀신. 마후라가귀신 혹은 사람인 듯 하나 사람이 아닌 것들이
다 함께 이 보살을 옹호하며, 천중천인 제불도 다 함께 이 보살을 옹호하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은 모든 하늘이 경애하고 모든 용. 야차귀신. 건달바귀신. 아수라귀신. 가루라귀신. 긴나라귀신.
마후라가귀신과 혹은 사람인 듯 하나 아닌 것들이 다함께 이 보살을 경애하며, 천중천이신 제불도 모두 애욕이 없는 도의 공덕을
가졌으므로 이 보살을 경애하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모든 하늘이 이 보살을 보고저 하며, 모든 용. 야차귀신. 건달바귀신. 아수라귀신. 가루라귀신. 긴나라귀신. 마후라가귀신
혹은 사람인 듯 하나 사람 아닌 것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이 보살을 보고저 하느니라.
천중천이신 제불이 모두 각각 이 보살로 하여금 그 곳에 가도록 하니 이는 인민으로 쓰고져 하기 때문에 가게 하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과 모든 하늘이 모두 그 곳에 이르느니라.
모든 용 . 야차귀신. 건달바귀신. 아수라귀신. 가루라귀신. 긴나라귀신. 마후라가귀신 혹은 사람인 듯 하나 사람 아닌 것들이
모두 그 곳에 와서 서로 보게 되느니라.
천중천이신 제불과 보살은 다만 낮에 보일 뿐만 아니라 밤에 꿈 속에서도 보이느니라.
혹은 제불의 모습을 보거나 또는 제불이 각각 스스로 그 명호를 말씀하시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이 경을 독송하지 않았고 전에 이 경의 이름조차도 들은 바가 없으나 보살은 이 삼매의 위신력으로
꿈 속에서 스스로 그 경전의 이름을 얻어 각각 다 보고 경의 소시를 다 듣느니라.
만일 낮에 얻지 못했으면 밤에 꿈 속에서라도 다 보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
 혹은 일 겁, 또다시 일 겁을 더 지나더라도 내가 이 보살이 삼매를 지니는 것에 대하여 설하고,
또 그 공덕에 대하여 설하더라도 다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어떻게 힘써 이 삼매를 구함에 있어서랴."

 부처님께서 이 때에 게송으로 말씀하시기를,

 만약 보살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삼매적정의 뚯을 배우고 독송하여
 설사 그 공덕을 찬탄하고자 할지라도
 비유컨대 이는 항하의 모래 한 알을 줄이는 것과 같네.

 칼이나 창으로도 상처내지 못하고
 도적이나 원수라도 해치지 못하며
 국왕과 대신이 기쁘게 대할 것이니
 이 삼매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

 독사가 독을 품으면 참으로 두려우나
 저 수행자 보면 독이 속히 제거되어
 다시는 성내어 악한 기운 내뿜지 않나니
 이 삼매 독송하면 이와 같음 얻으리

 원수와 싫어하는 사람 능히 대적치 못하며
 하늘. 용. 귀신. 긴나라
 그 위엄스러운 빛을 보고 침묵하니
 이 삼매를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

 산과 들의 이리와 이무기
 사자. 호랑이. 사슴. 원수이들도
 해칠 마음 없어 독을 감추고
 모두 와서 친히 이 수행자 옹호하네.

 아주 나쁜 귀신이 사람의 혼 가지고
 제천과 인민을 해치려는 마음 품을지라도
 그 위신력에 감화되어 자연히 항복하나니
 이 삼매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

 그 사람 병들지 않아 고통 없고
 귀와 눈이 총명하여 막힘 없으며
 언변과 지혜 특히 뛰어나니
 삼매 행하는 자 속히 여기에 이르리.

 그 사람 끝내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며
 아귀도와 축생 벗어나
 세세에 태어난 숙명 아나니
 이 삼매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

 귀신. 건달바가 함께 옹호하고
 제천. 인민도 이와 같으며
 아수라. 마후라가 또한 그러하니
 이 삼매 행하면 이와 같음 얻으리.

 제천이 실로 함께 그 공덕 노래하고
 천. 인. 용. 귀신. 긴나라
 제불도 찬탄하여 소원대로 되게 하며
 외우고 경 설하니 그 사람 위함일세.

 그 사람 도 닦는 마음 물러남 없고
 법의 지혜로운 뜻 다함이 없으며
 용모 아름다워 견줄 데 없으니
 이 경 외우고 익혀 사람들 교화하네.

 나라끼리 서로 싸워 백성은 어려워지고
 굶주림이 끊임없어 고난에 쌓여도
 끝내 그 목숨 일찍 잃지 않나니
 능히 이 경 독송하고 교화하는 사람일세.

 용맹스럽게 모든 마군 항복받아
 마음에 두려움 없어 머리털 서지 않으며
 그 공덕 다 헤아릴 수 없을지니
 이 삼매 행하면 이와 같음 얻으리.

 요사스런 방술. 마술. 부적
 더럽고 삿된 도와 부정한 행위들이
 끝내 그 몸 속에 들지 못할지니
 불법 좋아함으로써 근본을 통달했지 때문일세.

 일체 다함께 그 공덕 노래하니
 공혜 구족하신 불존자
 그런 후 당래 최후말세에
 이 경 손수 얻음이 이와 같으리.

 항상 정진하여 환희용약하고
 한결같으 마음으로 기쁘게 이 법 받을며
 경전 수지하여 강설하고 독송해야 하나니
 지금 나는 이로써 그들 위해 설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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