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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친견하는 삼매경 (하권) - 제14 사자의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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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5   2015.05.26 10:05

본문

이때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
 "먼 옛날 과거세의 아승지겁인 불가계 불가수 불가량 불가극의 아승지에 부처님이 계셨다.
그 명호는 사하마제 단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 이라고 하셨다.
그 이신력은 따를 자가 없었고 세간의 안온히 하였으므로 경전에서도 존중받았으며, 천상천하에서도 그 호를 천중천이라 하였다.
이 국토 중 한적한 곳을 염부리라고 하였다. 국토는 풍요롭고 백성은 번성하고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이 때 염부리의 면적은 십 팔만 구리나술 유순이었다. 이 때 염부리 내에는 대략 육백 사십 만의 나라가 있었다.
이 때에 염부에 발등가라는 큰 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 안에는 육십 억 명의 사람이 있었다.
사하마제 부처님께서 이 나라에 계셨다. 또한 전륜성황이 있었는데 이름은 유사금왕이라 하였다.
그는 사하마제 부처님 처소에 와서 예를 갖추고 한쪽에 앉았다.
이 때에 사하마제 부처님은 바로 그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알고 곧 이 삼매를 설하셨다.
왕이 삼매를 듣고 환희심을 내어 바로 진귀한 보배를 부처님께 올리면서 마음속으로 이 공덕으로써 시방세계의
인민이 모두 안온해지기를 염원하였다.
때가 되어 사하마제자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유사금 전륜성왕도 수명이 다한 후에 환생하여 다시 왕가에 태어나 태자가
되었는데 그 이름을 범마달이라 하였다.
 이때 염부제에 진보라고 하는 고명한 비구가 있었다.
이 때 사부제자인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를 위하여 삼매를 설하였다.
범마달 태자는 이 삼매를 듣고 환희심을 내었으며 뛸 듯이 기뻐하면서 이 경을 들었다.
백 억의 진보를 가지고 비구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다시 좋은 의복을 공양하는 것으로써 발심하여 불도를 구하였다.
이때 천여 명과 함께 비구의 처소에서 비구들을 따라 이 삼매를 배웠다.
천 명의 비구와 함께 스승을 모시고 팔천 년 동안 쉬거나 게으름 없이 한 번도 거스르지 않고 이 삼매를 들었다.
이 비구 무리들도 이 삼매를 듣고 사사로써 환희심을 내어 고명한 지혜에 들어갔다.
이 환희심을 낸 공덕으로 죽은 후에 다시 육만 팔천 부처님을 친견하였다.
곧 한 부처님 한 부처님 처소에서 이 삼매를 듣고, 스스로 배우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가르쳤다.
그 사람이 환희심을 낸 공덕으로 그 후에 부처가 되니, 그 명호가 저라유시체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 이라고 하였다.
그때 이천 명의 비구들도 따라서 아뇩다라삼먁삼보를 얻었는데 모두 이름을 저라유시체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이라 하였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인민을 교화하여 모두 불도를 구하게 하였으니라"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
 "이 삼매를 듣고 환희심을 내지 않는 자 누가 있겠느냐?
배우지 않을 자 누가 있겠느냐? 타인을 위해 설하지 않을 자 누가 있겠느냐? 지키지 않을 자 누가 있겠느냐?"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시길,
 "만약 어떤 보살이 있어 이 삼매를 지킨다면 속히 부처가 되리라.
발타화여 만약 어떤 보살이 사십리 밖에서 이 삼매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들으면 보살은 이를 듣고 곧 마땅히 그 처소에 가서
구해야 하느니라. 다만 이 삼매가 있음을 들어 알아도 항상 마땅히 이를 구해야 하는데 하물며 이를 듣고 배우는 자에 있어서랴.
혹은 거리가 백 리나 혹은 멀리는 사천 리나 되더라 이 삼매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듣는다면 마땅히 배우기 위하여 그 처소에
가야 하느니라. 다만 듣고 아는 것 만으로도 알게 되는데 어찌 듣고 배우는 자에 있어서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을 떠나 멀리 있더라도 항상 마땅히 가서 스스로 구해야 하는데, 하물며 십 리 이십 리의 거리에서 삼매를 지나는 자가
있음을 듣고는 가서 구하고 배우지 않겠느냐. 발타화여, 만약 어떤 보살이 있어 이 삼매를 듣고 그 곳에 가서 이 삼매를 구하여 듣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그 스승을 십 년이나 백 년동안 섬기기를 구족히 공양해야 하느니라.
이 보살을 우러러서 스스로 쓰지 말고, 마땅히 그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항상 마땅히 스승의 은혜를 생각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그대들을 위하여 이렇게 설하느니라.
만약 보살이 이 삼매를 들을 수 있는 곳의 거리가 사천리나 된다고 하더라도 그 곳에 가야 하느니라.
설사 그 삼매를 듣지 못하더라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희들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은 정진행으로써 구하기 때문에 끝내 다시는 불도를 잃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스스로 부처가 되리라고 보지 않겠느냐!
 발타화여, 보살이 이 삼매를 듣고 일념으로 구하여 떠나지 않는다면 그 이익은 대단히 존귀할 것이니라."

 이 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각컨대 과거세에 여래가 있었으니
 사람 가운데 존귀하여 사하말이라 하였으며
 이 때에 전륜성왕이 있어
 그 부처님께 이르러 삼매 들었네.

 지극한 마음과 현명한 지혜로 이 경 듣고서
 마음에 기쁨 무량하여 법을 받들어 지니고
 진귀한 보배로 그 위에 올라오니
 사람 중에 으뜸인 사자의불께 공양하네.
 
 마음으로 이와 같이 염하고 찬탄하되
 나의 몸이 미래세에
 빠짐없이 부처님 가르침 봉행하고
 또한 마땅히 이 삼매 체득하리.

 이 복덕과 원으로 목숨 마친 후에
 곧 다시 제왕가에 환생하여
 이 때에 존귀한 대비구 친견하니
 이름은 진보이고 지혜 넓고 통달하였네.

 이 때에 이 삼매를 듣고
 환희용약하여 곧 수지하니
 좋은 물건과 천 억의 진귀한 보배와
 의복으로 공양하니 도를 위함이네.

 천 명이 함께 삭발하여
 뜻으로 이 삼매 즐거이 구하니
 동시에 팔천 세를 구족하고
 항상 비구 따라 여의지 않네.

 한 번 듣고서 다시 들을 필요 없으니
 이 삼매 비유컨대 바다 같으며
 경전 지니고 외워 설하면
 그가 태어나는 곳마다 삼매 들으리라.

 쌓은 공덕으로 인하여
 마땅히 제불의 대신통 친견하니
 그 구족된 바 팔만 세이며
 친견한 바 제불께 곧 공양하네.

 일찍이 육만 억 제불 친견하고
 그 위에 다시 육 천 세존께 공양하여
 설한 바 법 듣고 크게 환희하니
 그 후 사자의불 친견하였네.

 이 공덕으로 제왕가에 태어나
 부처님 친견하니 명호가 견정진이라.
 무수한 모든 인민을 교화하여
 일체 생사의 번뇌 해탈하네.

 이 법 배우고 외운 후 곧 또한 부처님 친견하니 명호가
 견용이라.
 천상 세간에서 그 칭호를 외우면
 삼매 소리 듣고 부처 이루리.

 어찌 수지하고 외우고 설하는 자이랴.
 모든 세계에 집착하는 바 없이
 이 삼매 널리 펴서 베푸니
 일찍이 불도 의심하거나 잊은 적 없네.

 이 삼매경은 진실한 부처님 말씀이니
 설사 이 경 먼 곳에 있음 들을지라도
 불법 위하여 일부러 찾아가 듣고 받아
 일심으로 외워서 잊지 말아야 하네.

 가령 찾아가서 구했지만 듣지 못할지라도
 그 공덕과 복히 가히 다함이 없으며
 능히 그 공덕의 뜻 칭량할 수 없나니
 어찌 듣고 나서 바로 수지함이랴.

 만약 이 삼매를 구하기 원한다면
 마땅히 옛날의 그 범달 생각해보면
 배우고 익히며 봉행함을 불러나지 않았으니
 마땅히 비구가 경 얻길 이와 같이 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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