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죽 한 그릇의 공덕 (2)
페이지 정보
4,023 2015.12.17 01:38
본문
아우의 뜻밖의 말을 들은 형은, 아버지가 돌아갈 때 형제에게 한 유언을 말하고, 또 세상 일이란 그렇게 간단히 생각할 것이 아님을 말하고, 첫째 아버지의 유언을 배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두 사람의 장래에도 이롭지 못하다고 거절했다. 아우는 형의 말을 듣고 보니 그도 그럴듯하여 분가를 그만두기로 했다.
그러나 아우의 아내는 단념하지 않고 기회 있을 때마다 분가를 졸라댔다. 아우는 다시 형에게 따로 살자고 했다. 형은 아우의 분가할 생각이 대단히 굳음을 알고,
"정 네 생각이 그렇다면 아버님의 훈계에는 어긋나지 마는 그렇게 하자."
하고, 재산을 절반씩 나누어 각기 따로 살게 되었다.
지금까지 형의 아래에서 군색한 생활을 해 온 아우 내외는, 마치 새장에서 놓여난 새처럼 몹시 기뻐하고 마음대로 행동하여 방일해지고,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여 술을 마시고 놀았다.
그 때문에 나누어 받은 많은 재산을 겨우 3년 동안에 탕진하고 아무것도 없는 가난뱅이가 되어버렸다. 궁한 아우는 염치를 무릅쓰고 형에게 가서 곤경을 호소했다. 형은 아우를 불쌍히 여겨 몇만 냥 돈을 주었다.
그러나 놀기에만 이골이 난 아우는 그 많은 돈도 얼마 못가서 바닥이 나, 또 형에게 가서 구원을 청했다. 형은 다시 얼마간의 돈을 주었다. 그 뒤에도 여러 번 도와 주었지마는, 아우는 번번이 물 쓰듯 써 없앴다. 형은 지금까지 6번 걸쳐 아우에게 맏개한 돈을 주었는데, 아우는 또 형을 찾아와 애걸했다.
"너는 아버님의 훈계를 지키지 않아 몇 해 안가서 나누어 준 재산을 탕진하고, 그 뒤 나는 6번에 걸쳐 막대한 돈을 주었는데, 그래도 부족하여 또 오다니 철면피도 분수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얼마간 줄 것이지만, 다음부터는 절대로 주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알고 마음을 고쳐먹고 부지런히 일을 해라."
하고 또 돈을 주었다.
아우는 형의 말에 자기의 잘못을 참회하면서 돈을 받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미혹의 꿈에서 깨어나 마음을 바로잡은 아우 내외는 몸을 삼가하고 살림을 알뜰히 하고, 생업에 전력을 다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날로 재산이 늘어나서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형은 어떻게 된 일인지 불행이 잇달아 일어나서, 그 많던 재산이 다없어지고 마침내 그날그날의 생활에도 곤란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우의 아내는 단념하지 않고 기회 있을 때마다 분가를 졸라댔다. 아우는 다시 형에게 따로 살자고 했다. 형은 아우의 분가할 생각이 대단히 굳음을 알고,
"정 네 생각이 그렇다면 아버님의 훈계에는 어긋나지 마는 그렇게 하자."
하고, 재산을 절반씩 나누어 각기 따로 살게 되었다.
지금까지 형의 아래에서 군색한 생활을 해 온 아우 내외는, 마치 새장에서 놓여난 새처럼 몹시 기뻐하고 마음대로 행동하여 방일해지고,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여 술을 마시고 놀았다.
그 때문에 나누어 받은 많은 재산을 겨우 3년 동안에 탕진하고 아무것도 없는 가난뱅이가 되어버렸다. 궁한 아우는 염치를 무릅쓰고 형에게 가서 곤경을 호소했다. 형은 아우를 불쌍히 여겨 몇만 냥 돈을 주었다.
그러나 놀기에만 이골이 난 아우는 그 많은 돈도 얼마 못가서 바닥이 나, 또 형에게 가서 구원을 청했다. 형은 다시 얼마간의 돈을 주었다. 그 뒤에도 여러 번 도와 주었지마는, 아우는 번번이 물 쓰듯 써 없앴다. 형은 지금까지 6번 걸쳐 아우에게 맏개한 돈을 주었는데, 아우는 또 형을 찾아와 애걸했다.
"너는 아버님의 훈계를 지키지 않아 몇 해 안가서 나누어 준 재산을 탕진하고, 그 뒤 나는 6번에 걸쳐 막대한 돈을 주었는데, 그래도 부족하여 또 오다니 철면피도 분수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얼마간 줄 것이지만, 다음부터는 절대로 주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알고 마음을 고쳐먹고 부지런히 일을 해라."
하고 또 돈을 주었다.
아우는 형의 말에 자기의 잘못을 참회하면서 돈을 받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미혹의 꿈에서 깨어나 마음을 바로잡은 아우 내외는 몸을 삼가하고 살림을 알뜰히 하고, 생업에 전력을 다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날로 재산이 늘어나서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형은 어떻게 된 일인지 불행이 잇달아 일어나서, 그 많던 재산이 다없어지고 마침내 그날그날의 생활에도 곤란하게 되어버렸다.
-
아난존자의 일기-2권
그러나 그날은 그 집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긴 이들은 모조리 밖으로 나와서 모여들었다. 우리…
위리야 2025-04-10 17:48 1 -
약사진언644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위리야 2025-04-10 17:41 1 -
금강진언343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
위리야 2025-04-10 17:41 1 -
츰부다라니342
츰부 츰부 츰츰부 아가셔츰부 바결랍츰부 암발랍츰부 비라츰부 발졀랍츰부 아루가츰부 담뭐츰부살…
위리야 2025-04-10 17:40 1 -
신묘장구대다라니345
신묘장구대다라니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위리야 2025-04-10 17:40 1 -
귀한진언-14
데 야타 옴 베칸제 베칸제 마하 베칸제 란자사몽 카퉈쉐야-
위리야 2025-04-10 17:39 1 -
아난존자의 일기-2권
그러나 이러한 일을 부처님께서 먼저 끄집어내시는 일은 결코 없었다. 우리들도 그런 것들을 …
위리야 2025-04-08 14:11 1 -
약사진언643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위리야 2025-04-08 13:52 53 -
금강진언342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
위리야 2025-04-08 13:13 59 -
츰부다라니341
츰부 츰부 츰츰부 아가셔츰부 바결랍츰부 암발랍츰부 비라츰부 발졀랍츰부 아루가츰부 담뭐츰부살…
위리야 2025-04-08 13:13 49
-
지전보살님 드뎌 발원하셨군요 위리야88 2023-04-14 13:40
-
처처에 걸려들지 않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6-23 14:57
-
소중한 법문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5-15 11:47
-
구례 또 가야죠꽃 멀미를 하러 츠얼츠얼 내려가렵니다. 처멸 2020-02-02 15:12
-
와하 신용카드로 공중전화를 정말 대단합니다. 처멸 2020-02-02 15:11
-
저는 귀일심원 요익중생 상구보리하화중생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겠습니다. 위리야 2020-01-29 11:17
-
화살속도속에 시간을 건져가며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건만,그렇게 살아가시는 님이 계시… 향원 2019-12-17 17:41
-
이제 인연이 되는것이겠지요~ 부처님 말씀이 이세상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단비가 되어 삶의 무… 향원 2019-09-13 03:58
-
32분이 다가오는 구랴 보살님아 위리야 2018-06-12 16:45
-
일본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시간도 조금 밖에 안걸리는데 왜이리 인연 닿기 힘들까요?우리는 … 위리야 2018-03-01 19:0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불교경전 검색
월간베스트
복이 온 누리에 가득 찬다. 벗을 얻어 서로 의지하고, 벗을 잃으면 위험이 많다. 가정의 …
성행 2015-04-16 23:14신해품석존께서 희망넘친 설법하실때 장로들은 목이메여 감격하였고 사리불이 성불수기 받음보고서…
위리야 2017-07-10 00:21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 대비구승 오백 인은 모두 아라한과를 증득하였으나, 오…
정미 2015-04-21 09:35妙法蓮華經불교경전. 7권 28품.‘법화경’이라 약칭하기도 한다.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
smchang 2015-04-18 14:44칸차나브리 공동체를 만들고자 시작합니다.일단은 태국 칸차나브리 반야사로 시작 공동체로 나아…
smchang 2019-10-1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