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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죽 한 그릇의 공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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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곱 번을 보내 보았으나 보고가 일치하지 않아, 왕은 직접 가서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곧 그의 집으로 갔다. 가 보니까 그 시체는 여러 날이 지났기 때문에 코를 찌르는 괴악한 냄새가 났다. 왕은
"너는 이 시체를 무엇으로 보느냐?"
하고 아루이다에게 물었다.
"이것은 시체가 아닙니다. 틀림없는 황금입니다."
하고, 그황금을 조금 떼어 왕에게 바쳤다. 왕이 받아보니까 정말 황금이었다.
"너는 어디서 이 황금을 얻었느냐?"
하고 왕이 물었다. 아루이다는 이 기이한 일을 사실대로 자세히 왕에게 아뢰고 나서,
"이것은 제가 어느 날 한 성자에게 피죽 한 그릇을 기꼐이 공양한 선과라고 생각합니다."
고 했다. 그의 말을 들은 왕은
"너는 착한 일을 했다. 그 성자를 만나 큰 이익을 얻었구나. 나는 마음이 깨끗한 너를 만나 기쁘다. 너를 대신에 임명하고자 하는데, 나라를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
하고 그를 대신에 임명했다. 한낱 가난한 나무꾼이 성자에게 피죽 한 그릇을 공양한 공덕으로 일약 한 나라의 대신이 되었다. 그 아루이다라는 나무꾼은 지금의 아노루다(10대 제자의 한 사람)였다.
                                                                                                                                                                                  <현우경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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