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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3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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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세상 사람이 젖 속에 타락이 있다 말한다면, 그 이치가 어떠합니까?''
  ''선남자여, 만일 젖 속에 타락이 있다고 말하면 이것은 집착이요, 타락이 없다고 말하면 이것은 허망함이니, 이 두 가지를
떠나서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말하여야 하느니라.
어째서 있다 하는가.
젖으로부터 타락을 내나니 인은 젖이요, 과는 타락이니라, 그래서 있다 하느니라.
어째서 없다 하는가.
빛과 맛이 각각 다르고,  쓰는 데도 같지 아니하니, 열이 나는 병에는 젖을 쓰고 냉한 병에는 타락을 쓰며, 젖은 냉병을
일으키고 타락은 열병을 일으키느니라.

  선남자여, 젖 속에 타락의 성질이 있다고말한다면 젖이 곧 타락이요 타락이 곧 젖이어서 그 성품이 하나일 것이거늘,
무슨 인연으로 젖이 먼저 나고 타락이 먼저 나지 못하느냐.
만일 인연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어찌하여 말하지 못하며, 만일 인연이 없다면 어찌하여 타락이 먼저 나지 못하는가.
만일 타락이 먼저 나지 못한다면, 누가 차례차례로 젖과 타락과 생소와 숙소와 제호를 짓는가.
그러므로 타락이 먼저는 없다가 지금에 있는 것이니, 만일 먼저는 없다가 지금에 있다면, 이것은 무상한 법이니라.

  선남자여, 만일 말하기를 젖에는 타락의 성질이 있어서 타락을 내고, 물에는 타락의 성질이 없어서 타락을 내지 못한다 하면,
이치가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물과 풀에도 젖과 타락의 성품이 있나니, 무슨 까닭인가.
물과 풀로 인하여 젖과 타락이 나느니라.
만일 젖에는 결정코 타락의 성품이 있고, 물과 풀에는 없다고 말하면 이는 허망한 것이니, 왜냐 하면 마음이 평등하지 못하므로
허망하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젖 속에 결정코 타락의 성품이 있다면, 타락에도 역시 결정코 젖의 성품이 있을 것이거늘,
무슨 인연으로 젖에서는 타락을 내는데, 타락은 젖을 내지 못하는가.
만일 인연이 없다면 이 타락이 본래 없다가 지금에 있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지혜 있는 이는 마땅히 말하기를 '젖 속에는 타락의 성품이 있지도 않고 타락의 성품이 없지도 않다'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그러므로 여래가 이 경에서 말하기를 '모든 중생이 결정코 불성이 있다 하면 이는 마땅히 중생의 불성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말할 것이니라'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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