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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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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과부들을 위해서 즐겁고 힘이 날 일, 힘이 날 대답을 가지고 오지 않았듯이 묵은 과부들 역시 나에게서 어느 한 가지 바랠것이 없었다.
그렇다.
이번에도 역시 동생 난다와 아들 라훌라는 없었다.
  누더리 가사 입는 수행을 하는 동생 난다는 지금 숲 숙 절에서만 지내는 수행도 같이 하고 있다.
그가 걸식하러 가는 곳도 큰 마음이나 큰 부자 집이 아니다.
그가 지내는 작은 절 근처의 가난한 마을이다.
그 전에 형님이 원하고 바라던 대로이다.
  아들 라훌라도 그의 스응님과 같이 제따와나 정사에서 남아 있다.
세상사람들이 사는 세계에 어울려 번듯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질 그 가련한 여자들이 만든 음식을 우리는 조용히 먹어야 했다.
그리고 니로다 정사로 조용하게 돌아왔다.
  정사에 부처님께서 혼자 남아 계시던 어느 날 나는 까삘라 왕궁의 과부들에게 사까 종족  남자들 오백 명이 새로 수행자가 된 사람을 말해 주었다.
'불이란 멀면 뜨겁지 않다.
가까워야 뜨겁다'란 속담처럼 이러한 일을 틀림없이 만날 것이라고 일찍이 전부터 짐작했었다.
                                                        &&&&&&&&&&&&&&&&&&&&&&&&&&&&&&&&&&&&&&&&&&&&&&
    눈물 잔치를 치르는 누이들의 모습을 그 이전부터 보았다.,
지금 보는 장면 역시 그때 보았던 그대로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
이 말을 하는 순간 이러한 일들을 만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ㅑ 그런 장면이 전개되면 마음을 어떻게 하리하고 생각하고 단단하게
결정해 놓았었다.
  그렇게 다짐해 놓았던 일들을 지금 눈앞에 만나게 되자 흔들리지 않도록 결정해 놓았던 나의 마음도 다시 흔들리고 눈시울이 시큰거려 왔다.
간 대중들이 없었다면 그들과 섞여서 함께 울었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같이 울었더라면 차라리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울어서 그로 인해 같이 지내는 대중들에게 멸시를 받고 존경을 받는 것이 멈추었어도 상관없다.
실컷 울어서 마음이 조금 풀어졌다면 저녘 무렵에 생겨난 일에 대해서 마음이 가벼워졌을 것이다.
  편안히 걱정이나 근심이 없는 마음으로 조용히 생각했다면 그냘 저녁 일은 잘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회를 놓쳐버렸다.
어머니 한 무리들에 대해 딱하고 가련하게 여기는 마음 때문에 그 반대로 딱하게 여기지 않고 가련하게 여기지 않는 꼴이 되어 버렸다.

  어머니 마하 빠자빠띠 고따미는 과부 여인들 오백 명과 함께 그날 우후 정사에 도착했다.
사까족과 꼴리야 두 나라에서 처지가 같은 여자들이 함께 온 것이다.
온전에는 인생의 모든 희망이 사라진 슬픈 모습으로 눈물잔치를 치르던 누이들이 지금 오후에는 비맞은 꽃들처럼 싱싱하니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각자 미소를 머금고 방긋 웃는 얼굴에 희망이하나 어려 있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의 가슴에 뜨거워하는 슬픔을 같이 나누던 나도 우후에는 들과 같이 미소를 지었다.
오랫동안 내가 바라던 그 특별한 날이 바로 오늘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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