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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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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거룩한 행 2

  부처님께서는 다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집의 참된 이치를 관찰한다 하는가.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이 집의 참된 이치가 음의 인연이라고 관찰하나니, 집이라 함은 도리어 유를 사랑하는 것이니라

사랑에 두 가지 있으니, 하나는 자기의 몸을 사랑함이요, 다른 하나는 소용 있는 것을 사랑함이니라

또 두가지가 잇으니, 5욕락을 얻지 못하였을 적에는 마음을 두어 오로지 구함이요,얻고 나서는 견디어 가면서 오로지 집착함이니라.

또 세가기작 있으니, 욕계위 사랑.색계의 사랑.무색계의 사랑이니라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업의 인연으로 사랑함과 번뇌의 인연으로 사랑함과 고의 인연으로 사랑함이니라

출가한 사람에게는 네 가지 사랑이 있으니, 넷이라 함은 의복과 음식과 좌복과 탕약이니라

또 다섯 가지가 잇으니, 5음을 탐하는 것이니라

소용되는 것을 따라 온갖 것을 애착함을 분별하여 헤아리면 한량이 없고 끝이 없느니라

  선남자야, 사랑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선한 사랑이요, 다른 하나는 선하지 못한 사랑이니라

선하지 못한 사랑은 어리석은 범부가 구하는 것이요, 선한 사랑은 보살이 구하는 것이니라

선한 법을 사랑하는 데 두 가지가 있으니, 선하지 못한 것과  선한 것이니라

2승을 구함은 선하지 못함이라 하고, 대승을 구함은 선함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범부의 사랑은 집이라 이름하고 참된 이치라 이름하지 아니하며, 보살의 사랑은 참된 이치라 이름하고 집이라 이름하지

아니하라니, 왜냐하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태어나는 것이요, 사랑을 위하여 태어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다른 경전에는 중생들에게 업이 인연이 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혹 ㄱ만을 말하고 혹 6촉을 말하고 혹 무명을

말하여 5음의 인연이 된다고 말씀하시더니, 지금에 무슨 뜻으로 4성제를 말씀하시면서, 사랑의 성품만이 5음의 인연이 된다고

말씀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을 찬탄하시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  선남자야, 그대 말대로 모든 인연이 인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5음은 반드시 사랑을 인하느니라

선남자야 마치 임금이 나가 다니려면 대신과 권속이 모두 따라 다니듯이 사랑도 그와 같아서, 사랑이 가는 곳에는 모든 번뇌들이

따라다니느니라

마치 끈끈한 옷에는 티끌이 와서 닿은 대로 붙나니, 사랑도 그와 같아서 사랑하는 곳을 따라서 업과 번뇌도 머무느니라

또 선남자야 축축한 땅에는 모든 싹이 잘 나는 것처럼, 사랑도 그러하여 몯ㄴ 업과 번뇌의 싹을 내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사랑을 깊이 관찰하는 데 아홉 가지가 잇으니, 첫째는 빚을 갚는 데 나머지가 있는

 같고, 둘째는 나찰의 딸로 아내를 삼은 것 같고, 셋째는 아름다운 꽃 가지에 독사가 감긴 것 같고, 넷째는 식성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먹는 것 같고, 다섯째는 음란한 여자와 같고, 여섯째는 마루가의 씨와 같고, 일곱째는 부스럼 속에 군살과 같고, 여덟째는 폭풍과 같고, 아홉

째는 살별과 같으니라.

    어찌하여 빚을 갚는 데는 나머지가 있는 것 같아 하느냐,

선남자야 어떤 가난한 사람이 남에게 빚을 졌을 적에, 아무리 갚으려 하였어도 남은 빚이 있으므로 옥에 갇히어 잇으면서  풀려나지

못하는 것처럼 성문이나 연각도 그와 같이 사랑의 남은 버릇이 있으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지 못하나니,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빚을 갚은데 나머지가 있는 것 같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나찰의 딸로 아내를 삼은 것 같다 하느냐.

선남자야, 어떤 사람이 나찰의 딸을 데려다가 아내를 삼았더니, 그 나찰의 딸이 아이를 낳는 대로 잡아먹고 아이를 모두 잡아먹고는

또 남편까지 잡아먹었느니라

선남자야, 사랑이란 나찰의 딸처럼, 중생들이 선근의 아이를 낳으면 낳는 데로 잡아먹고, 선근의 아이가 끝나면 또 중생까지

잡아먹어서, 지옥.축생.아귀에 떨어지게 하거니와 보살은 제외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나찰의 딸로 아내를 삼은 것 같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아름다운 꽃 가지에 독사가 감긴 것 같다 하느냐.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꽃을 사랑하는 성질이 있는데, 꽃 가지에 독사가 있는 것을 보지 않고 나아가서 꽃을 잡았더니, 잡는 동시에

독사에게 물려 죽었다.  모든 범부들도 그와 같아서 5욕락의 꽃을 탐내어 애욕의 독사가 걱정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문득 취하면

애욕의 독사에게 물리고는 죽어서 3악도에 떨어지거니와 보살만은 제외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아름다운 꽃 가지에 독사가

감긴 것 같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이라 하는가.

마치 어떤 사람이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고는 복통이 생기고 설사가 나서 죽는 것이니, 사랑이란 음식도 그와 같아서

다섯 갈래 중생들이 탐하는 욕심으로 억지로 먹고는 그 인연으로 3악도에 떨어지거니와 보살만은 제외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음란한 여자와 같다 하는가.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음란한 여자와 정을 통하면, 그 여자는 가지각색 아리따운 태도를 부리며 친절한 모양을 나타내어, 이 사람의 가진 재

산을 몽땅 빼앗고, 재산이 없어지면 마침내 쫓아내나니, 사랑이란 음녀도 그와 같아서 지혜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 사귀어 통하면,

사랑이란 음녀는 그 사람의 가진 모든 선한 법을 몸땅 빼앗고, 선한 법이 없어지면, 쫓아내어 3악도에 떨어지게 하거니와, 보살만은

제외하나니, 이것은 이름하여 음란한 여자와 같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마루가 씨와 같다 하는가.

마치 마루가 씨를 새가 먹으면 똥에 섞이어 땅에 떨어지거나 바람에 불리어 나무 밑에 떨어지게 되면 문득 싹이 트고 자라서

니구라남에 감기고 얽히어,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말라죽게 하나니, 사랑이란 마루가 씨도 그와 같아서, 범부들이 가지고 잇는 선한

법을 얽어서 자라지 못하고 말라 없어지게 하며, 말라 없어지고는 죽어서 3악도에 떨어지게 하거니와, 보살만은 제외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마루가 씨와 같아 하는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부스럼 속에 잇는 군살과 같다 하는가.


마치 사람이 부스럼이 오래되어 군살이 박히면, 그 사람이 부지런히 다스리고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하거니와, 만일 내버려 두면

군살이 점점 커져 벌레가 생기고 창질이 되어, 그 인연으로 필경엔 죽게 되느니라

어리석은 범부의 5음 부수럼도 그와 같아서 사랑이 그 속에서 군살이 되거든 마땅히 부지런히 사랑의 군살을 다스려야 하나니,

만일 다스리지 아니하면, 죽어서 3악도에 떨어지거니와 보살만은 제외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부스럼 속의 군살과 같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폭풍과 같다 하는가,


거센 폭풍은 산을 흔들고 천지를 진동하여 깊이 박힌 뿌리를 뽑나니, 애욕의 폭풍도 그와 같아서 부모에게도 나쁜 마음을 내며, 지혜

많은 사리불 등의 깊이 박힌 보리의 뿌리를 뽑거니와 보살은 제외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폭풍과 같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혜성과 같다 하는가.

마치 혜성이 나타나면 천하의 모든 백성들이 흉년과 병에 쪼들리며 모든 고통에 얽히나니, 사랑이란 혜성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선근의 종자를

끊어 버리며, 범부들로 하여금 곤궁한 흉년을 만나고 번뇌란 병에 얽히어, 나고 죽는 데서 헤매면서 온갖 고통을 받게 하거니와

보살만은 ㅈㅔ외하나니, 이것을 혜성과 같다 하느니라' 잇다는 것이니라

  선남자야, 어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이러한 아홉 가지 사랑의 결박을 관찰하느니라

선남자야, 이런 이치로 범부들은 괴로움만  있고 참된 이치는 없으며, 성문이나 연각은 괴로움도 있고 참된 이치도 있으나 진실한 것은

없으며, 성문이나 연각은 괴로움도 있고 참된 이치도 잇으나 진실 한 것은 없으며, 보살들은 괴로움에서 괴로움이 없음을 아나니,

그러므로 괴로움은 없고 진실한 참되 이치가 있다 하느니라

범부들은 집만 있고 참된 이치는 없으며, 성문이나 연각은 집도 있고 참된 이치도 있으며, 보살들은 집에서 집이 없음을 아나니,

그러므로 집은 없고 진실한 참된 이치가 있다는 것이며, 성문이나 연각은 멸이 있으나 진실 것이 아니며, 보살마하살은 멸도 있고

진실한 참된 이치도 있다는 것이며, 성문이나 연각은 도가 잇어도 진실하지 않거니와, 보살마하살은 도도 있고 진실한 참된 이치도

것을 보살마하살이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멸도 보고 멸의 참된 이치도 본다 하는가.

이것은 온갖 번뇌를 끊어 버리는 것이요, 만일 번뇌가 끊어지면 항상하다 하고, 번뇌의 불을 멸하면 적멸이라 하고 번뇌가 없어지므로

즐거움을 받게 되고, 부처님과 보살은 인연을 구하므로 깨끗하다는 것이고, 다시 25유를 받지 아니하므로 세상을 뛰어낫다 하며, 세상을

뛰어났으므로 나라고 이름하며, 빛이나 소리나 냄새나 맛이나 부딪힘이나, 남자.여자나 나고 머물고 없어짐이나 괴로움이나 즐거움이나

괴롭도 않고 즐겁지도 아니함에 모양새를 취하지 아니하므로 끝까지 적멸한 참된 이치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이 이렇게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멸의 참된 이치를 관찰하느니라.

 






 선남자야,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도라는 성인의 참된 이치를 관찰한다 하는가.

선남자야, 마치 어두운 가운데서는 등불로 인하여 크고 작은 물건을 보게 되나니,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8성도를 인하여 온갖 법을 보나니, 항상한 것과 무상한 것과 함이 있는 것, 함이 없는 것과, 중생과 중생 아닌 것과 물건과

물건 아님과 괴로움과 즐거움과 나와 내가 없음과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과 번뇌와 번뇌 아닌 것과 업과 업 아님과 지니실함과

진실하지 않음과 승과 승 아님과 알음알이와 알음알이 없음을 라라표와 다라표 아님과 구나와 구나 아님과 견과 견 아님과 색과 색

 아님과 도와 도 아님과 풀김과 풀리지 아니함이니, 보살이 이와 같이 대승의 대반열반에 머물러서 도라는 성인의 참된 이치를

관찰하느니라."



 "세존이시여, 만일 8성도가 도라는 성인의 참된 이치라면, 뜻이 서로 응하지 않나이다.

왜냐하면 혹은 믿는 마음을 도라고 말씀하셨으니, 모든 번뇌를제도하는 까닭이며, 혹은 방일하지않는 것이 도라고 말씀하셨으니, 모든 부

처님이 방일하지 아니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고, 역시 보살의 도를 돕는 법인 까닭이며, 어떤 때에는 정진함이 도라고

말씀하셨으니,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부지런히 정진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고 하였으며, 어떤 때에는 몸의

염처를 관찰함이 도라고 말씀하셨으니, 마음을 두어 몸의 염처를 부지런히 닦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하였으며, 어떤

때에는 바른 정이 도라고 말씀하셨으니, 마하가섭에게 말씀하시기를 '바른 점이 참으로 도이고, 바르지 아니한 점은 도라고 하지

아니하나니, 바른정에 들면 5음의 나고 없어짐을 생각할 수 있거니와, 바른 정에 들지 아니하고는 생각할 수 없느니라.'

하였으며, 혹은한 법 이라 말씀하시되 '만일 사람이 닦아 익히면 중생들을 청정케하고, 모든 근심과 시끄러움을 멸하고 바른 법을

얻게 되리니, 곧 염불삼매니라' 하였으며,  어떤 때에는 무상한 생각을 닦음이 도라고 하셨으니, 비구에게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무상한 생각을 많이 닦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하였으며, 혹은 '고요한 절간 같은 데 홀로 앉아 곰곰이 생각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이루리라'고 말씀하였으며, 어떤 때에는 사람에게 법문을 연설함이 도라고 말씀하시면서 '법문을 들으면 의심

이 끊어지고 의심이 끊어지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고 말씀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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