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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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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대중의 물음

  그 때에 부처님께서 입으로 푸른빛.붉은 빛. 흰빛. 분홍빛.자줏빛 등 가지각색 광명을 놓아서 순타의 몸에 비치었다.

순타가 광명을 받고 권속과 여러가지 음식을 가지고 부처님 계신 데 빠리 나아가 여래와 비구들에게 마지막 공양을 올리려 하여

가지가지 그릇에 가득하게 담아 가지고 부처님 계신 데 이르렀다.

그 때에 대위덕 천인이 앞을 막고 두루 돌면서 순타에게 아직 멈추고 받들어 올리지 말하' 고 말하였다.

이 때에 여래께서 다시 한량없고 그지없는 가지가지 광명을 놓으니, 하늘 대중들이 이 광명을 보고는, 순타가 앞으로 가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도록 허락하였다.

이 때에 하늘 사람과 중생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왔던 공양거리를 가지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 '라라옵건대 여래시여,

비구들에게 이 공양을 받도록 허라가하소서'하고 여쭈었다.

비구들이 때가 이른 줄 알고 가사와 발우를 가지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망설이고 있었다.

이 때에 순타가 부처님 과 스님들을 위하여 가지각색 사자보좌를 베풀고, 법과 일산을 달고, 꽃과 향과 영락을 차려 놓으니, 삼천대천

세계가 아름답고 미묘하게 장엄되어 마치 서방의 극락세계와 같았다.


  이 때에 순타가 부처님 앞에 서서 근실하고 슬퍼하면서 다시 여쭈었다.

"바라옵건대 여래시여, 저희드리을 가엾이 여기시어 한 겁이나, 한 겁이 조금 모자라게라도 세상에 ㅁㅓ물러 계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순타여, 네가 나로 하여금 오래 이 세상에 있게 하려거든 마지막 보시바라밀을 구족하게 빨리 받들라."


  이 때에 여러 보살마하살과 하늘 사람.세간 사람과 여러 무리들이, 입은 다르나 같은 음성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기특하다, 순타는 큰 복덕을 성취하여 여래로 하여금 훌륭한 마지막 공양을 받게 하였건만, 우리들은 복이 없어 마련한 공양거리도

부질없게 되었네'"

  이 때에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의 소망을 만족하게 하려고 당신의 몸에 있는 털구멍마다 한량없는 비구들을 거느렸으며, 이 부처님들과

모든 대중들이 다같이 공양을 받는데 석가여래는 순타가 올린 공양을 받으시니, 순타가 가지고 온 여러가지 음식이 마가다국의 말로

여덟 휘나 되는 것을 부처님의 신통으로 모든 대중들이 만족하게 먹었다.

그래서 순타는 그것을 보고 환희한 마음으로 한없이 뛰놀앗고 모든 대중들도 그러하였다.

이 때에 대중들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제각기 생각하기를 '여래께서 지금 우리의 공양을 받으셨으니, 오래지 아니하여 열반에

드시리라'하고는 마음이 기쁘고도 슬펏다.

이 때에 숲이 들어선 땅이 좁은데 부처님의 신력으로 바늘 끝 같은 곳에서 햔량없는 부처님과 권속들이 모여 앉아 먹엇으며,

먹는 물건도 차별이 없었다.

그 때ㅓ에 천상 사람.세간 사람과 아수라들이 울고 슬퍼하면서 이런말을 하였다.

"여래께서 오늘날 우리의 마지막 공양을 받으시니, 공양을 받으신 뒤에는 열반에 드실 터인즉, 우리들이 다시 누구에게 공양하리요,

우리가 이제 위없으신 부처님을 여의면 아주 눈이 없는 소경이 되리라'고 하였다.

  이 때에 세존께서 모든 대중을 위로하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슬프게 탄식 말아라

    부처님의 법이란 으레 그런 것

      나는 이미 열반에 들어간 지가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엇건만

      나는 항상 훌륭한 낙을 받으며  영원히 편안한 데 있는 터이니

    너희들 지성으로 이 말 들어라

    나는ㄴ 이미 밥 먹을 생각이 없어 어느 때나 기갈을 걱정 않나니 오늘날 너희드리을 위하는 마음 따라주는 소원을 자세히 말하여

    이 세상. 앞 세상의 여러 대중들 모두 다 편안한 낙 얻게 하리니

    너희들 듣고서 정성 다하여

    항상 있는 불법을 닦아 행하라.


    까마귀와 올빼미 두 마리 새가 한 나무에 의좋게 깃들여 살며 형제처럼 정답게 지내다가도

    필경에는 영원히 열반하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외아들 라후라와 같이 여기어 중생들의 어버이 항상 되거니 어찌하여 영원히 열반하리요

  뱀과 쥐와 이리들 여러 짐승이 한 구멍에 의좋게 깃들여 살며 형제처럼 서로들 사랑하다가도 필경에는 영원히 열반하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외아들 라후라와 같이 여기어 중생들의 어버이 항상 되거니

    어찌하여 영원히 열반하리요

    칠엽나무 구린내 꽃이 변하여 바리사가 향기로운 꽃이 되거나 가류나무 변하여 진두 되어도
 
    필경에는 영원히 열반하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외아들 라후라와 같이 하는데 어째서 자비한 맘 아주 버리고 영원히 열반에 들어가리요

    만일에 어리석은 일천제가 현신으로 부처님 도를 이루어 영원히 즐거움에 있다하여도 필경에는 열반에 들어가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모두 다 라후라와 같이 하는 데 어째서 자비한 맘 아주 버리고 영원히 열반에 들어가리요

    가령 일러 저 많은 모든 중생들 한꺼번에 부처님 도를 이루어 수없는 근심 걱정 여의더라도 필경에는 열반에 들어가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모두 다 라후라와 같이 하는데 어째서 자비한 맘 아주 버리고 영원히 열반에 들어가리요.

      가령 모기의 오줌이 온 땅을 적시어서 무너뜨리고 골짜기 물이 바다에 가득 한대도

    필경에는 열반에 들어가지만,

    자비로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모두 다 라후라와 같이 하는데

    중생들의 어버이 항상 되거니

    어찌하여 영원히 열반하리요

    그러므로 너희는 정성을 다해

    깊이깊이 바른 법 좋게 여기고 부질없이 근심과 걱정을 내어 부르짖어 울거나 통곡 말아라

    만일에 바른 행을 배우려거든 여래의 항상함을 닦을 것이며

    이러한 묘한 법이 항상 있어서 변하지 않는 줄 살피어 보고.

    삼보가 어느 때나 항상 잇음을 마음 속 간절하게 늘 생각하면 이것으로 큰 보호 얻게 되리니

    죽은 나무 꽃피고 열매 맺듯이,


    이런 것을 삼보라 이름하나니

    사부대중이 이 말을 잘 들어 두라

    듣고는 환희하는 마음을 내어

    위없는 보리심을 발할지어다.

    삼보가 이 세상에 항상 머물러

    참 이치와 같은 줄 확실히 알면,

이것이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가장 높아 위없는 서원이니라

  어떤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들이 여래의 가장 높은 서원으로 원을 세우면 이 사람은 어리석은 생각이 없고 공양을 받을 것이며

이 원력과 공덕의 과보로 세상에 가장 훌륭하기가 아라한과 같으려니와, 만일 삼보가 항상 한 줄을 알아보지 못하면,

이는 곧 전다라며, 삼보가 항상 머무는 줄을 아는 이가 있으면, 이 진실한 법의 인연으로 괴로움을 여의고 안락할 것이며, 시끄럽게

하거나 해를 끼치며 방해할 이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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