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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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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음을 해탈이라 합니까?"

"그러하니라, 선남자여,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음이 해탈이니, 이러한 해탈아 곧 여래니라."

"만일  나지도 멸하지 않음이 해탈이라면, 허공의 성품이 나지도 멸하지도 아니하니, 마땅히 여래일 것이오며, 성품과 같아서 곧 해탈이겠습니

다."

"선남자여, 그것은 그렇지 아니하니라."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그렇지 않습니까?"

"선남자여, 가란가새나 명명새의 소리가 맑고 아름다움이 까마귀, 까치의 소리와 같겠느냐?"

"그렇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까마귀.까치 소리를 공명조의 소리에 비교하면 백천만 곱으로도 비길 수 없나이다."

가섭보살이 또 말을 계속하였다.

"가란가의 소리는 아름답고 몸매도 아니하거늘, 여래께서 어찌하여 까마귀, 까치에 비교하십니까?

겨자씨로 수미산에 비교함과 같으며, 부처님을 허공에 비유함도 그와 같겠으니, 가란가의 소리를 부처님 음성에는 비유하려니와

까마귀.까치의 소리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깊고 깊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이치를 그대가 잘이해하는 구나. 여래가 어떤 때에는 까닭이 있어서

허고으로 해탈에 비유하거니와, 이와같은 해탈은 곧 여래니라.

참 해탈은 천상 .인간에 비유할것이 없으며, 허공도 비유가 되지 못하건만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비유가 안 되는 것으로

비유하나니, 해탈은 곧 여래며, 여래의 성품이 곧 해탈이어서 해탈과 여래가 둘도 아니요 다르지도 않은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가 안된다 함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

비유가 되지 않건만 인연이 있으므로 비유하는것이니, 경전에 말하기를 얼굴이 단정한 것을 보름달 같아하고, 흰 코끼리가 깨끗

함을 설산과 같다 하는 따위니, 보름달이 얼굴과 같을 수 없고, 설산이 코끼리 같을 수 없는 것이니라.
.
선남자여, 무슨 비유로도 참 해탈을 비유할 수 없건만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비유하는 것이니, 모든 비유로써 법의 성품을

알게 함도 그와 같으니라."

"여래께서 어찌하여 두 가지 말씀을 하십니까?"

"선남자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칼을 들고 성난 마음으로 여래를 해하려 할 적에 여래는 화평한 얼굴로 한탄하는 기색이

없으리니, 그 사람이 여래의 몸을 상하여 역적죄를 이루겠느냐?

"그렇지 못하리이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여래의 몸은 상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 이유를 말하면, 빛깔로 된 몸은 없고 법성신만 있으니, 법성신의 성품은 깨뜨릴 수 없거늘, 그 사람이 어찌 부처님 몸을

상하오리까만 다만 악독한 마음인 까닭으로 무간죄를 이룰 뿐이오니, 이런 인연으로 모든 비유를 끌어서 참된 법을 알게

하나이다."

이 때에 부처님께서 또 가섭보살을 칭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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