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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제3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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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이여, 모든 중생의 성품이 제각기 다르므로 온갖 가지 제 성품이라 합니다.
구담이여, 거북은 육지에 나서도 스스로 물에 들어가고, 송아지는 나면서부터 젖을 먹을 수 있고, 물고기가 낚시의 미끼를
보고는 스스로 삼키며, 독사가 나서는 자연히 흙을 먹나니, 이런 것은 아무도 가르치는 이가 없는 것이며, 가시는 나면서 끝이
뾰족하고, 나는 새는 털빛이 제각기 다르나니, 세간의 중생들도 그러하혀 영리한 이도 있고 둔한 이도 있고, 부자도 있고
가난한 이도 있고, 잘난 이도 있고 못난 이도 있으며, 해탈을 얻는 이도 있고 나쁜 데 사는 이도 있나이다.
그러므로 온갖 법중에는 제각기 제 성품이 있는 것이오.
  또 구담이 말하기를 '탐욕과 성내는 일과어리석음이 인연으로생긴다'하며, 이 3독이 5진을 인연한다 하거니와, 이치가 그렇지
아니합니다.
왜냐 하면 중생들이 잘 때에는 5진을 멀리 여의있지만 탐욕과성내는 일과 어리석음이 생기고, 태 속에 있을 때도 그러하며,
태에서 처음나와서는 5진이 좋고 나쁨을 분별하지 못하면서도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이 생기는 것이며, 신선이나 성현들이
한적한 곳에 있을 때에는 5진이 없지만 그래도 탐욕과 성내는 일과어리석음이 생기는 것이며, 어떤 이는 5진으로 인하여
탐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어리석지 않음을 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인연으로부터 온갖 법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제 성품이 있는 까닭입니다.
  또 구담이여, 제가 보건대 세상 사람들이 5근을 궂ㄱ하지 못하고도 재물이 많고 자재한 이가 있으며, 5근을 구족하고도
빈궁하고 한천하여 자재로 하지 못하고 남의 하인이 되는 이가 있으니, 만일 인연이 있다면, 무슨 연고로 이러합니까?
그러므로 모든 법은 제 성품이 있는 것이요, 인연을 말미암은 것이 아닙니다.
  또 구담이여, 세상의 어린아이들이 5진을 분별할 줄 모르면서도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웃을 때에는 기쁜 줄 알고,
울 때에는 걱정하는 줄 아나니, 그러므로 모든 법은 모두 제 성품이 있는 줄을 알겠나이다.
  또 구담이여, 세상 법이 두 가지니, 하나는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없는 것입니다.
있는 것은 허공이요, 없는 것은 토끼의 뿔이니, 이 두가지 법에서 하나는 있는 것이므로 인연을 따르지 아니하고, 또 하나는
없는 것이므로 인연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든 법은 제 성품이 있는 것이므로 인연을 따르지 않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의 말이 5대의 성품과 같아서 모든 법도 그러하다 하거니와, 이치가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선남자여, 그대의 법에서 5대가 항상한 것이라면, 무슨 인연으로 온갖 법이 모두 항상하지 아니하며, 만일 세상
물건이 무상하다면, 5대의 성품은 무슨 인연으로 무상하지 아니한가.
만일 5대가 항상하다면, 세상 물건도 항상하여야 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그대가 말하기를'5대의 성품은 제성품이 있으므로 인연을 따르는 것이아니라 하여 온갖 법으로 하여금 5대와
같게 하리라'함이 옳지 아니하니라.
  선남자여, 그대가 말하기를 '쓰는 곳이 일정하므로 제 성품이 있다'는 것도 이치가 그렇지 아니하니, 왜냐 하면 모두 인연으로
부타 이름을 얻는 연고니라.
만일 인연으로부터 이름을얻는다면, 역시 인연으로부타 뜻을 얻어야 할 것이니라.
어떤 것을 인연으로부터 이름을 얻는다 하는가.
마치 이마 위에 있는 것을 화만이라 이름하고, 목에 있는 것을 영락이라 하고, 팔에 끼는 것을 팔찌라 하고, 수레에 있는 것을
바퀴라 하고, 초목에 불이 있는 것을 초목의 불이라 이름하는 것과 같거니라.
선남자여, 나무가 처음 날 깨에는 처음 날 떼에는 화살이나 창대의 성품이 없었지만 인연을 따라서 공장이 살을 만들고 ,
인연을 따라서 공장이 창대를 만드는 것이니, 인연으로부터 온갖 법이 세 성품이 있다고 말할 것이 아니니라
  선남자여, 그대가 말하기를 '거북은 육지에서 났으나 성품이 물로 들어가고, 송아지는 나면서부터 성품이 젖을 먹을 수 있다
함이,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만일 물에 들어가는 것이 인연이 아닐건댄 마찬가지 인연이 아닌데 어찌하여 불에는 들어가지 않는가.
송아지가 나면서부터 성품이 젖을 빨 수 있는 것이 인연이 아닐진댄 마찬가지 인연이 아닌데 어찌하여 뿔은 빨지 않는가.
선남자여, 만일 말하기를 '모든 법이 다 제 성품이 있으므로 가르칠 필요도 없고 증장할 것도 없다'하는 것은, 뜻이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지금 보건대 가르침이 있으며, 가르침으로 인하여 증장하나니, 그러므로 제 성품이 없음을 알지니라.
선남자여, 만일 온갖 법이 제 성품이 있다면, 모든 바라문들이 마땅히 청정한 몸을 위하여 양을 잡아서 제사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만일 몸을 위하여 제사한다면, 제 성품이 없음을 알 것이니라.
선남자여, 세간에서 말하는 법이 세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지으려 함이요, 둘은 짓는 때요, 셋은 지어 마친 때니라.
만일 온갖 법이 제 성품이 있다면, 무슨 연고로 세상에 세 가지 말이 있겠는가.
세가지 말이 있으므로 온갖 것이 제 성품이 없는 줄울 알지니라.
  선남자여, 만일 모든 법이 제 성품이 있다면, 모든 법이 각각 일정한 성품이 있을 것이며, 만일 일정한 성품이 있다면,
사탕수수라는 한 물건이 무슨 연고로 즙이 되고, 꿀이 되고 얼음사탕이 되고 술이 되고 초가 되는가.
만일 한 가지 성품이라면, 어떻게 이러한 여러 가지 맛이 되는가.
만일 한 물건 가운데서 이런 것들이 난다면, 모든 법은 일정하게 각각 한 성품이 있지 아니한 줄을 알 것이다.
선남자여, 만일 온갖 법이 일정한 성품이 있다면, 성인이 무슨 연고로 사탕수수 즙이나 얼음사탕이나 흑설탕은 먹고,
술이었을 때에는 먹지않다가, 초가 된 뒤에는 다시 먹는가.
그러므로 일정한 성품이 없는 줄을 알 것이며, 만일 일정한 성품이 없다면, 어찌하여 인연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선남자여, 그대가 말하기를 '온갖 법이 제 성품이 있다'하거니와, 어떻게 비유를 말하겠는가.
만일 비유할 것이 있다면, 모든 법은 제성품이 없음을 알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있다면, 비유가 없음을 알지니라,
세간에 지혜 있는 이는 모두 비유를 말하는 터인즉, 모든 법은 제 성품이 없으며 일정한 성품이 없음을 알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대가 말하기를 '몸이 먼저 있는가.
번뇌가 먼저 있는가'하는 것은 이치가 그렇지 아니하니, 왜냐 하며ㄴ, 내가 만일 몸이 먼저 있었다고 말하였다면, 그대가 그렇게
문난할 수 있거니아, 그대도 나와 같아서 몸이 먼저 있던것이 아니거늘, 무슨 인연으로 그런 문난을 짓는가.

  선남자여, 모든 중생의 몸과 번뇌가 다 먼저 있던 것도 뒤에있는 것도 아니고, 일시에 있는 것이며, 일시에 있더라도 반드시 번뇌로
인하여 몸이 있는 것이요, 마침내 몸으로 인하여 번뇌가 있는 것이 아니니라.
그대가 생각하기를, '마치 사람의 두 눈이 일시에 있던 것이요 서로 인한 것이 아니니, 왼 눈이 오른 눈을 기다리지 않았고,
오른 눈이 왼 눈을 기다리지 않은 것처럼, 번뇌와 몸도 그와같다'하면, 이치가 그렇지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선남자여, 세상 사람이 볼 때에는 심지와 광명이 비록 일시이지만, 광명이 심지로 인하여 있고, 광명으로 인하여 심지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그대가 생각하기를 '몸이 먼저 있지 아니하였으므로 인이 없는 줄을 안다'하면, 뜻이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만일 몸보다 먼저는 인연이 없으므로 없다고 이름한다면, 그대도 온갖 법이 다인연이 있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며, 만일
보지 못하였으므로 말하지 못한다 할진대, 지금 병등이 인연으로 생긴 줄을 보거늘, 어찌하여 병과 같이 몸보다 먼저의 인연도
그와 같다고 말하지 않는가.
선남자여, 보거나 보지 않거나, 온갖 법은 모두 인연을 따르는 것이요, 제 성품이 없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만일 온갖 법이 다 제 성품이 있고, 인연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대는 왜 인연으로 5대를 말하는가.
이 5대의 성품이 곧 인연이니라.
선남자여, 5대의 인연이 비록 이러하지만 역시 모든 법이 다 5대의 인연과 같다고도 말하지 못할 것이니, 마치 세상 사람이
말하기를 '모든 출가하한이들이 부지런히 정진하며 계행을 가지나니, 전다라들도 그와 같이 부지런히 정진하며 계행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5대가 결정코 굳은 성품이 있다고 말하거니와, 나는 그 성품이 변하는 것이어서 일정하지 않다고 보느니라.
선남자여, 소랍과호교를 그대의 법에서는 지대라 하지만, 이 지대란 것이 일정치 아니하여 혹은 물과도 같고, 혹은 땅과도같으므로
제 성품이 굳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백랍과 납과 땜납과 동과 철과 금과 은을 그대의 법에서는 화대라 말하지만 이 화대가 네 가지 성품이 있으니,
흐를 때에는 물의 성품이요, 동할 때에는 바람의 성품이요, 더울 때에는 불의 성품이요, 굳을 때에는 땅의 성품이거늘,
어떻게 결정코 화대의 성품이라 말하겠는가.
  선남자여, 물의 성품은 흐르는 것이라 하면서 물이 얼었을 때에도 땅이라 이름하지 아니하고 물이라 한다면, 무슨 인연으로
파도가 동할 때를, 바람이라 이름하지 않는가.
만일 동하는 것을 바람이라 이름하지 않는다면, 얼었을때도 물이라고 이름하지 말아야 할지니라.
만일 이 두 가지 뜻이 인연을 따르는 것이라 할진댄 무슨 연고로 온갖 법이 인연을 따르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
  선남자여, 만일 5근의 성품이 능히 보고 듣고 깨닫고 알고 감촉하는 것이므로 모두 제 성품이요 인연을 따르지 않는다 하면,
그 뜻이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선남자여, 제 성품이란 성품은 변동할 수 없는 것이니, 만일 눈의 성품이 보는 것이람년 항상 노아야 할 것이요,
보는 때도 있고 보지 못할 때도 있지 않아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인연을 따라서 보는 것이요,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닌 줄을 알지니라.
  선남자여, 그대가 말하기를  '5진으로 인하여 탐욕과 해탈을 내는 것이아니라' 함은 그 뜻이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선남자여, 탐욕과 해탈을 내는 것이, 5진의 인연으로 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쁜 각관인 연고로 탐욕을 내고,선한
각관인 연고로 해탈을 내느니라.
선남자여, 안의 인연으로 탐욕과 해탈을 내고, 바깥 인연으로 증장케 하나니, 그러므로 그대가 말하기를 '온갖  법이 각각
제 성품이 있는 것이요,  5진으로 인하여 탐욕과 해탈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선남자여, 그대가 말하기를 '모든 근을 구족하고도 재물이 없어 자재하지 못하기도 하고, 모든 근을 구족하지 못하였는데도
재물이 많고 자재하기도 한다'고 하며, 이런 것으로써 제 성품이 있는 것이요, 인연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것은
이치가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선남자여, 중생들이 업을 따라서 과보를 받거니와, 이 과보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현재에 받는 과보요,
둘은 다음 생에 받는 과보요, 셋은 후생에 받는 과보니라.

  빈궁하거나 부자거나 근을 구족하였거나, 구족하지 못한 것은 업이 각각 다른 까닭이니라.
만일 제 성품이 있다면 모든 근을 구족한 이가 마땅히 재물이 부유하고, 재물이 부유한 이는 마땅히 근을 구족할 것이나,
이제 그렇지 아니하므로 결정코 세 성품이 있는 것이아니요, 모두 인연을 따르는 것인 줄을 알지니라.
  선남자여, 그대가 말하기를 '세상의 어린아이들이 5진의 인연을 분별하지 못하면서도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이므로,
온갖 것이 제 성품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그렇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만일 제성품이라면 웃는 이는 항상 웃고, 우는이는 항상 울어야 할 것이요, 한 번 웃고 한 번 울지 않을 것이니라.
만일 한 번 웃다가 한 번 운다면, 이것은 모두 인연을 따르는 것이니, 그러므로 온갖 법이  제 성품이 있어서 인연을 따르지
않는다고 마랄 수 없느니라.''
  범지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이 인연으로 있다면, 이 몸은 무슨 인연이오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 몸의 인연은 번뇌와 업이니라.''
  ''세존이시여, 이 몸이 번뇌와 업을 따른 것이라면, 이번뇌와 업을 끊을 수 있나이까?''
  ''그러하니라.'
  범지는 다시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저를 위하여 분별하여 말씀하시어서 제가 듣고 이 자리에서 모두 끊게 하소서.''
  ''선남자여, 만일 두 끝과 중간이장애되지않는 줄을 알면 이사람은 번뇌와 업을 끊을 수 있느니라.''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알았고 바른 법의 눈을 얻었나이다..''
  ''너는 어떻게 알았느냐?''
  ''세존이시여, 두 끝은 색과 색의 해탈이고, 중간은 8정도이오며, 수와 상과 행과 식도 그러하나이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선남자여, 두 끝을 잘 알아서 번뇌와 업을 끊었도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제가 출가하여 계를 받을 것을 허락하소서.''
  부처님께서는 ''잘왔도다. 비구여''하시니, 즉시에 삼계의 번뇌를 끊어버리고 아라한과를 얻었다.
  이 때에 다시 황광 바라문이 이렇게 말하였다.
  ''구담이여, 제가 지금 생각하는 것을아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열반은 항상하고 함이 있는 법은 무상하며, 굽은 것은 삿된 소견이요, 곧은 것은 성인의 도니라.''
  ''구담이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말씀을 하나이까?''
  ''선남자여, 그대가 항상 생각하기를, '걸식은 항상하고 별청은 무상하며, 굽은 것은 자물쇠요, 곧은 것은 제석의 짐대'라 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열반이 항상하고, 함이 있는 법이 무상하며, 굽은 것은 삿된 소견이요, 곧은 것은 8정도니라'하였나니, 그대가
먼저 생각하던 것은 법에 맞지않느니라.''
  바라문이 말하였다.
  ''구담이여, 진실로 제 마음을 아시나이다.  이 8정도는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멸하게 할 수 있나이까?''
  그 때에 세존께서는 잠자코 대답하지 않으셨다.
바라문이 말하였다.
  ''구담께서는 ㅇㅣ미 저의 마음을 아셨나이다.  제가 지금 묻는 것은 무슨 연고로 잠자코 대답하지 않나이까?''
  이 때에 교진여가 말하였다.
  ''대바라문이여, 만일 세상의 가가 있고 가가 없음을 물으면, 여래께서는 항상 잠자코 계시고 대답하지 않으시오.
8정도는 곧은 것이요, 열반은 항상한 것이니, 8정도를 닦으면 곧 멸진함을 얻으려니와, 닦지 아니하면 얻지 못하는 것이오.
대바라문이여, 마치큰 성이 있는데, 사면성벽에는 모두 구멍이 없고, 오직 한 문이 있으며, 그 문지기가 총명하고 지혜가 있어
분별하여서 출입할 이는 출입하게 하고 거절할 이는 거절하는데, 출입하는 이가 얼마인지는 알지 못하거니와, 모든 출입하는 이는
반드시 이문으로만 드나드는 것처럼, 선남자여, 여래도 그와 같나니, 성은 열반에 비유한 것이고, 문은 8정도에 비유한 것이고,
문지기는 여래에게비유한 것이오.
선남자여, 여래께서는 지금 그대에게 멸진하고 멸ㄹ진하지아니함을 대답하지 아니하셨으나, 멸진하는이는 모름지기
8정도를 닦아야 하오.''
  바라문이말하였다.
  ''좋은 말입니다.  ㄷㅐ덕 교진여여, 여래께서 미묘한 법을 잘 말씀하셨사오며, 저는지금 성을 알고 도를알며 스스로 문지지가
되려 하나이다.''
  교진여가 말하였다.
  ''훌륭한 일이오.
그대 바라문이 능히 위없고 넓고 큰 마음을 내었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교진여여, 이바라문은 오늘에만이런 마음을 낸 것이 아니니라.
지나간 세상 한량없는 겁에 부처님 세존께서 계셨으니, 명호는 보광명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
천인사.불세존이시니라.
이 사람이 그 부처님계신 곳에서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으며, 이 현겁에서 마ㄸㅇ히 부처를 지을 것이며,
오래전부터 법의 행상을 통달하여 분명하게 알았지만 중생을 위하여서 현재 외도에 있으면서 알지못하는 척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교진여여, 그대는 '훌룽한 일이오.  그대가능히 이러한 큰 마음을 내었소'라고 칭찬할 것이아니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아시면서도 교진여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비구가 지금 어디 있느냐?''
  교진여가 여쭈었다.
  ''아난 비구는 사라숲 밖에있사온데, 이 대회에서 12유순이 되오며, 6만4천억 마군의 요란함을 받나이다.
이 마군들은, 모두 여래의 형상처럼 몸을 변화하고서, 혹은 말하되, 온갖 법이 인연으로 생긴다 하고, 혹은 온갖 법이 인연으로부터
생기지않는다 하고, 혹은 온갖 인연이 다 항상한 법이요,
인연으로 생기는 것은 모두 무상하다 하고, 혹은 5음이 진실한 것이이라 하고, 혹은 허망한 것이라 하며, 6입과 18계도 그러하다
하고, 혹은 12인연이 있다 하고, 혹은 네 가지 인연이라 하고, 혹은 모든 법이 환술 같고 변화한 것같고 아지랑이 같다 하고, 혹은
들음으로 인하여 법을 얻는다 하고, 혹은  생각함으로 인하여 법을 얻는다 하고, 혹은 닦음으로 인하여 법을 얻는다 하고,
혹은 부정관하는 법을 말하고, 혹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법을 말하고, 혹은 4념처관을 말하고, 혹은 세 가지 관하는 뜻과 일곱
가지 방편을 말하고, 혹은 난법.정법.인법.세제일법.학지.무학지와 보살의 초주로부터 10주까지를 말하고, 혹은 공.무상.무작을
말하고, 혹은 수다라.가야.바가라나.가타.우타나.니타나.아파타나.이제목다가.사타나.비불략.아부타달마.우바제사를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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