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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제1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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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늘 임그이신 교시가시여

행여나 그런 염려하지마시오

외도들이 고행을 닦아 행함이 하필이면 제석 자리 흐망할라구.

  이러한 게송을 읊고 나서 또 이렇게 말하였다.

"교시가여, 세사에는 갸륵한 사람들이 중생을 위하므로 자기의 몸을 탐내지 아니하며, 중생들을 이익케 하기 위하여 한량없는 고행을

닦는 이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음 나고 죽는 속에 걱정이 많음을 보았으므로, 가령 땅에나 모든 산에나 큰 바다에 보배가 가득 찼더라도, 탐내지 아니하고 뱉은

 침을 보듯 합니다.

그런 이들은 재물이나 사랑하는 처자나 자기의 머리. 눈.골수.손.발.팔.다리. 살던 집. 코끼리.말.수레.노복. 하인 따위를 모두 버리고

천상에 나기도 구하지 아니하며, 다만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쾌락을 받게 하려는 일을 구할 뿐이이뇌, 내가 생각하기에는 저 보살은

깨끗하여 물들지 아니하가ㅗ 모든 번뇌가 아주 없어졌으며, 다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함뿐인가 하나이다."

  제석천왕이 또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말과 같다면 저 사람은 세간의 모든 중생들을 거두어 줄 것이다.

대선이여, 이 세상에 부처라는 나무가 있다면, 모든 천상 사람.세간사람과 아수라들의 번뇌 독사를 덜어 줄 것이며, 모든 중생이 부처라는

나무의 서늘한 그늘에 가서 있으면, 버뇌의 독기가 모두 소멸 할 것이다.

대선이여, 저 사람이 만일 오는 세상에서 부처를 이룬다면, 우리들도 한량없이 뜩4ㅓ운 번뇌를 소멸하게 되련만 그런 일은 진실로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량없는 백천 중생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었더라도 조그만 인연만 보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흔들리게 되나니

마치 물 속의 달이 물이 흔들리면 따라서 흔들리는 것 같고, 또 초상이 그리기는 어려우니 부서지기는 쉬운 것 같아서, 보리의 ㅁㅏ음도

내기는 어려우나 물러가기는 쉬운 것이다.

  대선이여, 마치 여러사람이 여러 가지 무기로 견고하게 몸을 단속하고  앞으로 나아가서 도적을 토벌하려 하다가도, 막상 다다라서

두려움이 생기면 문득 흩어지는 것처럼, 중생들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내어 견고하게 몸을 장엄하였다가도 나고 죽는 허물을 보고는

두려운 마음을 내어 물러가는 것이다.



대선이여, 나는 이러한 많은 중생들이 발심하였다가 뒤에는 모두 동오하는 것을 보았으므로, 지금에 비록 이 사람이 고행을 닦으면서

번뇌도 없고 시끄러움도 없으며 험난한 길에 있어 행실이 깨끗함을 보지만, 믿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그에게 가서, 참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무거운 짐을 감당할 수 있는지 시험하여 보려 한다.

대선이여, 수레는 두 바퀴가 있어야 사람도 그와 같아서, 내가 비록 그가 계율을 굳게 가짐을 보지만 깊은 지혜가 있는지는 알지 못하나니,

만일 깊은 지혜가 있으면 아뇨가다라삼먁삼보리의 무거운 짐을 감당할 줄을 알 것이다.

대선이여, 마치 물고기가 알을 많이 낳지만 고기가 되는 것은 적고, 암마마나무가 꽃은 많지만 열매는 적은 것처럼, 중생도 발심하는

이는 한량없지만, 끝까지 성취하는 이는 말할 수 없이 적으니라.


대선이여, 내가 당신과 더불어 함께 가서 시험하리라.

대선이여, 진금은 세 가지로 시험하면 참인지를 아나니, 녹이고 두들기고 갈아보는 것인데, 수행하는 이를 시험함도 그와 같으니라.


    그 때에 제석천왕이 몸을 변하여 나찰이 되니, 형상이 흉악하였다.


설산에 내려가서 멀지 아니한 곳에 셨으니, 그 때에 나찰은 두려운 마음이 없고, 용맹하기 짝이 없으며, 조리 있는 변재와 맑은 음성으로

지난 세상의 부처님께서 말씀한 반구 게송을 말하였다.



 변천하는 모든 법 항상치 않아

이것이 났다가는 없어지는 법

이 반구 게송을 말하고는 앞에 섰는데, 얼굴이 험상스럽고 눈을 두리번거리면서 사방을 노려보았다.

고행하던 이는, 이 반구 게송을 듣고 마음이 대단히 기뻣으니 마치 장사치가 험난한 길에서 밤에 동행을 잃고 여러 곳으로 찾아다니다가

동무를 만나서는 기쁜 마음으로 한량없이  뛰노는 듯하며, 또는  오래 앓던 이가 용한 의원과 간호할 사람과 좋은 약을 만나지 못하다가

나중에 만난 듯하여 바다에 빠진 이가 배를 만나듯, 목마른 이가 찬물을 만난듯, 원수에게 쫓기다가 벗어난 듯, 오래 같혔던 사람이

집에 돌아오자 가족들이 보고 기뻐하는 듯하였다.

선남자야, 내가 그 때에 반구 게송을 듣고 마음에 기쁘기가 그와 같아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손으로 머리카락을 거두어 들고 사방을

살펴보면서 지금 들려준 게송을 누가 말한 것이냐고 물었으나,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고 나찰만이 보여
ㅆ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

  '누가 이러한 해탈의 문을 열었으며, 누가 능히 모든 부처님들의 음성을 우레처럼 우렁차게 외쳤는가, 나고 죽는 잠꼬대에서 누가 혼자

깨어 이런 게송을 읊었는가.

생사에 흉년 든 중생에게 누가 위없는 도의 맛을 보여 주었느가.

한량없는 중생이 나고 죽는 바다에 증병에 걸렸는데, 누가 용한 의원이 되었느가.

이 반 게송을 말하여 나의 마음을 깨워 주니, 마치 반쪽 달이 연꽃을 점점 피게 하는 듯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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