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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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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래의 성품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25유에 나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나라는 것은 여래장이라는 뜻이니, 모든 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진 것이 곧 나란 것이니라.

이 나란 것이 본래부터 한량없는 번뇌에 덮였으므로 중생들이 보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어떤 가난한 여앤의 집안에 순금 독이 묻혀 있었는데, 집안 식구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무도 몰랐었

다.  수단 많은 한  이상한 사람이 가난한 여인에게 말하기를 '내가 그대에게 삯을 주리니 나를 위하여 풀을 매어 달라'고 하였다.

여인이 대답하되'그렇게 할 수 없으나, 나의 아들에게 순금 독을 보여주면 그대의 일을 해 주겟소'라고 하였다.

그 사람이 다시 말하되 '내가 그대의 아들에게 순금 독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하였다.

여인이 대답하되 '우리집 식구는 한 사람도 알지 못하는데 그대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하였다.

그 사람이 다시 말하되 '내가 아는 방법이 있다'라고 하였다.

여인이 대답하되 '나도 보고 싶으니 내게도 보여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 사람이 그 집에서 순금 독을 파내었더니, 여인이 보고 매우 기뻐서 이상하게 여기면서 그사람을 숭배하였느니라.

  선남자야, 중생의 불성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들은 볼 수 없는 것이, 마치 순금 독을 가난한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과
.
같으니라.  선남자야 내가 이제 모든 중생에게 있는 불성이 번뇌에 가리웠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마치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

집에 있는 순금 독을 보지 못한 것 같으니라.

여래가 오늘 중생에게 있는 본각광을 보여주나니, 그것은 불성이니라.

모든 중생들이 이것을 보고는 기쁜 마음으로 여래에게 귀의하리라.

수단이라 함은 곧 여래요.  가난한 여인은 온갖 중생들이요, 순금 독은 불성이니라.

  또 선남자야 어떤 여인이 한 아들을 낳아 기르는데, 어린 아기가 병이 들었다.

  그 여인이 걱정하면서 의사를 찾았는데, 의사가 와서 생소와 우유와 석밀 세 가지로 약을 만들어 주고 먹이게 하면서,

여앤에게 말하기를 '아기가 약을 먹은뒤에는 젖을 주지 말았다가 약이 소화된 후에 젖을 주라'고 하였다.

여인이 '쓴 맛을 젖꼭지에 바르고, 아기에게 젖에 독약을 발랐으니 빨지 못한다'고 말하였다.

아기가 목이 마르고 허기져서 어머니의 젖을 빨려다가 독한 냄새를 맡고 멀리 떠나고 말았다.

먹은 약이 소화된 뒤에 어머니가 젖꼭지를 씻고 아기를 불러 젖을 주려 하였으나 아기는 먼저독한 냄새를 맡은 까닭에

주림을 참고 오지 아니하였다.

어머니가 다시 달래기를 '먼저는 네가 약을 먹었으므로 독약을 발랐었으나 지금은 약이 소화되었기에 독약을 씻었으니

걱정 말고 와서 먹어라'하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아기가 차츰 차츰 다시 젖을 빨게 되었느니라.

  선남자야, 여래도 그러하여 모든 중생을 제도하려고 내가 없는 법을 닦으라 하였으며, 그렇게 닦고는 나라는 마음을

아주 끊어 버리고 열반에 들게 하는 것이니, 세간의 허망한 소견을 덜려는 것이며, 세간보다 뛰어나는 법을 보이려는 것이며,

세간에서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허망하고 참이 아님을 보이려는 것이며, 내가 없는 청정한 몸을 닦게 하려는 까닭이니라.

마치 여인이 아들을 불러 젖을 빨게 하듯이, 나도 그러하여 여래장을 말하는 것이므로 비구들은 공포심을 내지 말아야 하며,

저 아기가 어머니의 부르는 말을 듣고 다시 와서 젖을 빨듯이 비구도 그와 같이 여래의 비밀한 법장이 없지아니한 것을

분별하여야 하는라."

  "세존이시여, 실로 내가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아기가 갓날 적에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만일 내가 있다면 다던 날
.
에도 앎이 있어야 할 터이오니, 그러므로 결정코 내가 없는 줄을 아나이다.

만일 결정코 내가 있다면 태어난 뒤에는 죽는 일이 없을 것이며, 모든 것이 다 불성이 있어 항상 머문다면 무너짐이 없을 것이며,

만일 무너짐이 없을진댄 어찌하여 찰제리.바라문.비사.수타.전다라.축생의 차별이 있겠나이까.

지금도 업의 인연이 가지가지 같지 않고 여러 갈래가 각각 다름을 보겠나이다.

결정코 내가 있을진댄 모든 중생이 낫고 못함이 없을 것이오니, 이런 이치로 불성이 항항산 법이 아님을 결정코 알겠나이다.

만일 불성이 결정코 항상하다면 무슨 인연으로 죽이는 일, 훔치는 일, 음행하는 일, 이간하는 말, 욕설하는 말, 거짓말,

번드르르한 말, 탐욕, 성내는 일, 삿된 소견이 있으며, 만일 나라는 성품이 항상하다면 어찌하여 술취한뒤에는 아득하고 허황하나

이까. 나란 성품이 항상하다면 소경도 빛을 보고 귀머거리도 듣고 벙어리도 말하고 절름발이도 걸어야 할 것이며, 나란 성품이

항상하다면 불구렁.큰물.독약.칼.검.나쁜사람.나쁜짐승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만일 내가 항상하다면 늙고 젊고 성하고 쇠하던 지난 일을 기억함이 없어야 할 것이오며, 내가 항상하다면 어느 곳에 머무나이까.

콧물.침.푸른빛.붉은빛.흰빛 따위에 있나이까.

만일 내가 항상하면 몸에 두루하였을 것이니, 참기름이 빈 데가 없는 것 같아서 몸을 끊을 적에는 나도 끊어질 것입니다."

  "선남자야, 어떤 임금의 집에 기운 센 장사가 있었는데, 그의 양미간에 금강주가 있었다.

그가 다른 장사와 떠받는 내기를 하다가 그 장사에게 받치어서 양미간 구슬이 살 속으로 들어가서 보이지 않고 구슬 있던

데는 부스럼이 생겼다.

곧 의사를 불러 치료하게 하였더니 의사가 방문과 약을 잘 아는 터이라.

이 부스럼은 구슬이 몸에 들어간 까닭인 줄을 알았다.

구슬이 살 속에 박힌 줄을 알고는 장사에게 '그대의 양미간 구슬이 어디 있는가'라고 물었다.

장사가 놀라서 이렇게 대답하였다.

'의사 선생이여, 나의 구슬이 없어졌는가.  그 구슬이 지금 어디 있는가.  요술처럼 없어졌는가?'하며 걱정하며 울었다.

  그 때에 의사는 장사를 위로하였다.

'그대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요.  떠받힐 적에 구슬이 몸으로 들어가서 지금살 속에 박혔으며 지금도 그 모양이 밖으로 보입니다.

그대들이 다툴 적에 너무 성이 나서 구슬이 살에 박힌 줄을 모른 것입니다."

  이에 장사는 의사의 말도 믿지 않고 '만일 가죽 속에 있다면 고름과 피가 어째서 나오지 않으며, 만일 살 속에 박혔으면 보이지

않을 것이거는.

그대가 왜 나를 속이느냐'고 하였다.

의사가 거울을 들어 얼굴을 비치니 구슬이 분명하게 거울에 나타났다.

장사가 그것을 보고야 놀라 탄식하며 이상하게 생각하였느니라.

선남자야, 모든 중생도 그와 같아서 선지식을 친근하지 못하였으므로 불성이 있는 것도 보지 못하며, 음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

음에 가려졌으므로 지옥.축생.아귀. 아수라.전다라.찰제리.바라문.비사.수타에떨어져서 가지가지 문중에 태어나며, 마음으로

지은 가지각색 업으로 인하여 사람의 몸을 받더라도 귀먹고 눈멀고 벙어리 되고 앉은뱅ㄹ이 .곱사등이가 되어 25유에서

온갖 과보를 받으며, 탐욕.성냄.어리석음이 마음을 가리워서 불서을 알지 못하며, 장사가 구슬이 몸속에 있는 것을 모르고 잃

었다고 하듯이, 중생들도 그러허아여 선지식을 친근히 할 줄을 모르는 연고로 여래의 비밀한 보배 광을 알지 못하고 내가 없는

것을 닦으면서도 내가 없는 데를 알지 못하나니, 내가 없다는 참 성품도 알지 못하거늘, 하물며 내가 있다는 참 성품이야 어떻게

알겠는가.  선남자야, 여래가 이렇게 중생들에게 불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저 의사가 장사에게 금강 구슬을 보여주는

것과 같으니, 중생들이 한량없는 번뇌에 덮어어서 불성을 알지 못하다가, 번뇌가 없어지면 그 때에야 분명히 증득하게 됨이,

마치 저 장사가 거울 속에서 구슬을 보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야, 여래의 비밀한 법장도 이와 같아서 한량이 엇어 헤아릴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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