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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오직 부처님생명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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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2   2018.03.27 00:37

본문

부처님이라고 하는 존재는 모양이 았을 수가 없습니다. 모
양이 없기 때문에 공空 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닙니다. 모양이 없지만 거기에 온갖 것이 다 갈무리
되어 있습니다. 물질이라는 것은 없고 오로지 부처님생명뿐이라
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무아미타불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을 적에 "감사합니다" 하는 것은 "부처님이
나한테 이 밥을 주시니까 부처님 고맙습니다" 하는 의미가 아닙
니다. 부처님이 어딘가에 계셔서 나로 하여금 밥을 먹도록 해주
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밥이 그대로 부처님이라는 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부처님이라고 하시늠 분은 모양이 없
습니다. 모양이 없이 어디에나 항상 계신분 어느 경우에나 항
상 계신 분이 바로 부처님이예요. 그러니까 부처님이 나한테 공
기 노릇을 해주시고 나한테 물 노릇을 해주시고 나한테 밥 노
릇을 해주시는 거에요 . 유뮬론적 입장에서는 불질이 있다고 합
니다. 그래서 물질이 귀중하다고도 하고 물질이 천하다고도 합
니다. 하지만 불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물질은 없고 오로지 부처
님만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 한 방울도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임진왜란때 많은 분들이 이북으로 피난을 가서 평양 영명
사 근처에 많이 모여서 살았습니다 그때 어떤 노스님이 행자승
한명을 데리고 대동강 에서 세수를 합니다 그러다 젊은 행자를
나무라십니다.
"물 좀 아껴 써라"
"아니 물이 이렇게 많은데 뭘 아껴 씁니까?"
"있으니까 아껴 쓰는 거지, 없으면 어떻게 아껴 써?"
그렇습니다 여기서 알수 있는 것은 감사한 마음으로 그것
을 바로 부처님으로 알고 쓰라는 애기입니다 물이 흔하니까 함
부로 써버린다는 것은 이것을 물질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까 여기서 물질은 참으로 없다고 하는 가르침은 굉장히 중요합
니다 온천지에 물질이 없고 중생이 없습니다 부처님 생명뿐
입니다 그래서 나의 참생명이 부처님 생명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중국에 젊은 수님 두 사람이 아주 먼곳에 계신 큰 스
님을 찾아갑니다 참 오랜 시간 동안 먼 길을 걸어서 암자가 보이
는 곳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가던 두 사람 중에 한 사
람이 돌아가자고 합니다
"며칠을 걸어 왔는데 몇 천리를 걸어왔는데 다 와서 큰스
님이 바로 눈앞에 계신데 돌아가자니 무슨 소리인가?"
"저기를 좀 봐"
보니까 도랑에 배추 잎사귀 하나가 흘러 내려옵니다
그 의미를 알겠어요? 배추 잎사귀를 소홀히 다루는 사람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배추 잎사귀를 부처님으로 보고
거기에서 소중한 생명을 느끼고 거기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
불자佛子 입니다
이렇게 막 돌아서려고 하는데 위에서 스님이 뛰어내려 오
시며 소리칩니다.
"아 젊은 수자들 잘 만났네, 내가 저 배추를 씻다가 실수를
해서 잎사귀 하나를 흘려보냈기 때문에 그것을 주우려고 쫕아
내려오는데 자네들 거기 있으니까 그것좀 주워주게"
그래서 돌아가려고 했던 스님들이 :참 과연 듣던 대로 큰스
님이다"하고 공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렇게 종이 한조각 휴지 한조각이라도 소
중하게 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뭐든지 아무렇게나 막써
야 되는줄만 알고 씁니다만 그것은 부처님을 모신다는 생각이
아니라 물질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입니다 반야심경
을 몰라서 그래요 색즉시공 공즉새색 입니다. 물질은 없고 부처
님생명만 있습니다. 그래서 절에서 밥 먹을 적에 밥 한 톨도 남
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은 것을 다 부처님생명으로 불수 잇도록 우리들
의 지혜가 밝아지는 것이 불교 신앙생활입니다. 중생은 없고 부
처님만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중생이라고 생각하고 내 몸에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내 육신을 물질로 인정했기 때문
에 그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몸뚱이를 나라
고 하는 생각이라든지 물질이 없다든지 물질이 많다든지 하는
생각이 나거든 얼른 나무아미타불을 불러서 그런 생각을 항복
받아야 합니다.

불기2562무술년3월26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인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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