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 불생불멸 3 > 불교경전

반야심경 - 불생불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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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8 2018.04.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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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왜 자꾸 돈을 벌려고 하고 권력을 잡으려고
애쓰느냐 하면 결국은 죽을까봐 겁이 나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
데 우리의 참생명은 본래 아미타불이기 때문에 즉을래야 죽을
수 없습니다. 영원생명입니다. 죽음의 공포에 있는 사람에게 죽
음이 실제로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보다 고마운 보시가 어디
있겠습니까?
몽뚱이가 나고 죽는 것은 볼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
다. 몽뚱이가 나고 죽는 것은 옷 갈아입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옷을 벗었다고 해서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옷을 입다가 낡으
면 갈아 입는 것과 같아요 .이 몸뚱이도 마찬가지예요 때가 돼서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이 여름에는 겨울옷 벗어버리듯이 또 여
름이 오면 겨울옷 벗어버리고서 새옷으로 갈아입듯이 우리몸
뚱이를 바꿔가는 것입니다.
옛날에 승조 대사라고 하시는 분은 사형선고를 받았어요.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낳ㄴ테 열흘만 여유를 주시오"
그래서 이왕 죽일 거니까 열흘간의 여유를 주었습니다. 그
동안에 이분은 승조론이라는 대저작을 남깁니다. 그러면서도 죽
는 직전까지 조금도 마음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열흘 후에 죽기로 되어 있는데 죽는 것을 앞에 두고서도
저렇게 저술을 할 수 있습니까?"
"원래 죽음은 없어 내 몸뚱이 없어지는 것 이것은 내가 죽
는게 아니야 ,그러니까 이 몸뚱이가 없어지든 안 없어지든 나하
고 무슨 상관이냐?"
그래서 열흘 동안 남긴 저술이 지금까지도 남아서 읽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말로 마음에 걸림이 없게 될 적에 공포심에
서 벗어납니다.

불기2562무술년4월25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인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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