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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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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2023.10.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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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대중들과의 관게

이 일에 가장 책임이 많은 사람의 이름을 들으면 놀랄 이들이 없을 것이다.
가지가지 문제를 골라가면서 행하였던 그들의 태도가 금계를 정해야 하도록 반쯤은 작용을 했다고도 할 만하다.
그들 여섯 사람이 교단에 들어온 것조차 신심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논밭에서 일해야 했던 그들은 힘든 노력을 하지 않고 쉽게 먹고 살기 위해서 가사를 입었던 것이다.

그들은 사왓띠 수도에서 태어난 이들로 꾀를 내어서 그들이 머무는 곳에서 계를 받지 않고 부처님의 두 팔과 같은 마하 사리불테라와 마하 목갈라나 테라에게서 계를 받았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의지할 만한 분을 골라서 일부러 가까이 갔던 것이다.
그들 여섯은 한 무리가 되어서 오고가고 했기 때문에 삽받기(여섯명)고 불렀다.
그 삽받기들의 우두머리는 '아싸지'와 '뿌나바수'였다.
그 두 사람 다음이 '메띠야'아 '부마사까', 다음 두 사람이 '빤뚜까'와 '로히따까'였다.
그렇게 둘씩, 둘씩 패를 지어서 지냈디.
&&&&&&&&&&&&&&&&&&&&&&&&&&&&&&&&&&&&&&&&&
그 삽받기 가운데앞에 네 사람은 기름 장사의 손 닦는 수건 같았다.
금계로 정하지 아니한 행동도 모두 범하였다.
왓시국 사람 비구들처럼 금하여 놓은 행동도 금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범하였다.
마지막 두 사람은 그들과 섞여서 어울리기는 했지만 미쳐 금하지 아니한 행동만 범했으며, 금해 놓은 계율은 범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퍼님께서 전법 여행을 떠나실 때는 그들 두 사람도 따라갈 수 있었다.

제따와나 정사 창건주 아니타빼인가까(급고독 장자)가 제따와나 정사와 네 가지 물건으로 올린 것을 상가 대중의 소유로 부처님께서 보시 받으셨다.
그러나 가지가지로 충분한 그 절에서만 언제나 항상 지내신 것은 아니었다.
많은 이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전법 여행을 떠나라고 하셨던 것처럼 부처님께서도 그대호 행하셨다.

높은 이들은 말하는 대로 행하고, 행하는 대로 말하는 이들이라고 칭송하는 소리를 듣는 것은 말과 행동이 일히차는 것 이외의 다른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처럼 여행가는 것에 관해서 계율 한 가지를 드러내 보여주셨다.
나의 우빠사야(전계사)스승님은 숲 속 절에만 계시는 '배라타시사 마하테라'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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