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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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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법을 보여준 스승님



계율을 가르쳐 주신 우빠사야 스승님, 숲에서 지내며 계율과 가르침을 일러주시고, 크고 작은 허물을 짓지 않도록 보호하고
이끌어 주셨던 그분의 크나큰 공덕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밖에 전계사 스승님과 똑같이 은혜가 크신 스승님 중 한 분이 브라흐마나 장로이다.
나에게 진리에 대해 눈을 뜨게 은혜를 베푸셨던 그 스승님의 공덕을 작은 소리로 줄여서 말한다면 법사로서 첫째가는 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진리를 드러내서 자세히 가르쳐 주시는 덕 높으신 분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나의 선업과 공덕업이
좋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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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사로서 이름이 드높인 스승님은 법문만 잘 하시는것이 아니었다.
다른 이에게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분 스스로도 높은 수행을 하신 분이다.
그분은 말씀과 행동에 열 가지의 공덕을 두루 갖추셨다.
  첫째, 욕심에 집착하지 않는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 스스로도 집착하는 욕심이 없으시다.
  둘째, 좋고 나쁘고 낮고 귀한 것 등, 얻은 것마다 만족하는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 스스로도 쉽게 만족하신다.
  셋째, 깜마 오욕락의 대상을 멀히하는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 스스로도 깜마 오욕락의 대상에서 멀리 떨어져 계신다.
  넷째, 사부 대중들과 이르는 것마다 말해서 섞여 지내지 않은신다.
  다섯째, 물러섬이 없이 새로운 용기를 더하는 마음에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도 그렇게 물러섬이 없는 용기 있는 마음이 있으시다.
  여섯째, 계율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 스스로도 계율이 청정하고 구족하시다.
  일곱째, 바른 삼매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도 바른 삼매의 공덕이 구족하시다.
  여덟째, 법의 성품을 사실대로 바르게 보는 지혜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 역시 바르게 보는 지혜가 구족하시다.
  아홉째, 번뇌에서 벗어난 닙바나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 스스로도 닙바나를 행하실 수 있는 공덕이 구족하시다.
  열번째,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를 다시 생각하는 지혜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분 스스로도 그러한 지혜가 구족하시다.
  출가한 지 얼마 안 된 비구들을 지도하는 스승의 한 분인 브라흐마나 장로가 이렇게 훌륭한 공덕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의 스승님 위력에 힘입은 바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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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의 스승님은 속가의 삼촌이 되시는 분으로 연세와 법랍이 가장 많으신 꼰단냐 존자였다.
존자는 부처님 제자들 가운데서 연세와 법랍이 가장 크신 것처럼 법을 깨달으신 것도 첫번째이다.
부처님 다음, 이 세상에서 두 번째로 법을 깨달으신 특별하신 분으로 상가 대중들과 신자들이 늘 존경하고, 높이 여겨서 예배
드렸다.
  이렇게 존경심으로 예배하러 오는 사람들의 허물은 티끌만큼도 찾을 수 없다.
높은 신심과 존경으로 예배하는 것이다.
예배하러 오는 사람드리은 번뇌가 없고 원래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예배를 받아야 하는 분은 고통이 있었다.
그것은 마음의 고통이 아니다.
마음의 고통은 사슴동산에서 완전히 소멸해 버렸다.
지금의 고통은 몸에 관한 고통이다.
늙어서 주름지고 앉거나 서 있기에 편치 않은 몸에서 오는 고통이었다.
  예배를 드리러 오는 이들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그들을 맞아 꼰단냐 존자도 일어나서 손님을 맞이하고 접대해야 했으며, 적당한
법문으로 칭찬해 주어야 했다.
    예전에 그분께서 싯달타 태자의 시중을 드실 때는 조금으 게으름도 없었다.
육 년, 그 긴 세월을 한 가지의 책임도 빠뜨림이 없이 철저히 실해하셨다.
  이제는 연세가 많아서 한 번 바람이 불면 떨어지는 익은 열매와 같이 되셨다.
생로병사에서 벗어나는 법을 지혜로 깨달아 느꼈으므로, 육신에 닥치는 생로병사에 흔들려 동요할 일은 없었다.
  그러나 육신이 소멸하기 전에 법의 향기를 느끼며 편안히 지내시고 싶으셨다.
법 높으신 스승님은 그 주위에 젊음이 한창인 훌륭한 제자들이 골로구 갖추어져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교단에 관해 마음 쓰지 않고 혼자서 지내시고 싶으신 것이다.
그러나 오직 한분, 부처님께만은 얼굴을 돌릴 수가 없었다.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저쪽 언덕에 이르도록 건네주신 은혜로운 분, 자기들이 모두 버리고 떠나왔지만 곧바로 따라오셨던 자비로운
마음의 주인, 그 공덕과 은혜를 갚기 위해 평생 동안 시봉을 했다.
더운물과 찬물을 필요할 때 준비해 올리고, 다리를 주물러 드렸다.
  아라한의 높은 생애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아버님께 착한 아들이 해야 할 의무를 끊임없이 실행하여 왔다.
늙어서 자기 몸을 겨우 추스르는 지금도 가끔 필요할 때마다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다.
                                                                                &&&&&&&&&&&&&&&&&&&&&&&&&&&&&&
  이렇게 존경하는 그분께 드리고 싶은 의무와 한편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생애를 조용히 지내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하면 흡족하게
이룰 수 있을까?
  안냐시 꼰단냐 존자는 직접은 할 수 없는 의무를 우해 그분과 똑같이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가장 적당한 사람이 누이인 만나시 브라흐만의 아들이었고, 그분이 바로 브라흐마나장로이다.
  브라흐마나 장로를 자기 대신 부처님께 보내고 그분 스스로는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떠나가셨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까삘라에 오실 때 꼰단냐 존자는 함께 오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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