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짱팬남카종에서 부른 노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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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2024.04.07 13:37
본문
밀레르빠의 노래를 듣고 난 뒤 보시자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여러 제자들이 다시 찾아와서 건강과 안부를 여쭈었다.
스승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합니다.
인적 드문 산림 속에서 밀레르바는 즐거이 명상하네.
집착 없고 애착 없어, 걷는 것도 머무는 것도 한결같은 즐거움.
질병도 없고 부조화도 없이
덧없는 이 육신 기꺼운 마음으로 돌보니
잠자지 않은 채 고요 속에 앉아 있네.
비영원(非永遠)의 삼매에 잠심하여
나는 기쁨을 맛보노라.
내부열의 지복에 젖어서 추위를 모르니
이는 실로 기분 좋은 일이네.
두려울 것도 당혹할 것도 없어
즐거이 딴뜨라 수행 행하네.
노력 없이 완성을 성취하며
마음 흐트러짐 없이 은둔처에 머무니 실로 행복하여라.
이것이 다름 아닌 몸의 행복.
행복은 지혜와 방편의 두 길이고
행복은 둘이 곧 하나인 생기행과 원만행이네.
오고 감이 없는 깨달음의 대지혜가 행복이요.
친구와 지껄이지 않는 무언이 행복이네.
이것이 다름 아닌 말(言語)의 행복.
행복은 얻을 것 없음을 체득함이요.
행복은 쉬임 없이 명상함이네.
희망도 두려움도 없는 성취가 행복이요.
티끌 없이 이루어낸 행위가 행복이네.
이것이 다름 아닌 마음의 행복.
행복은 무념과 불변의 광채요.
지순한 법계에 쏟아지는 위대한 환희니며
행복은 불멸하는 색(色)의 영역이라네.
지행(知行)이 어우러진
명상의 영감을 받아
지복의 이 작은 노래가
내 가슴 속에서 솟구치도다.
깨달음의 열매를 추구하는 이여!
부디 이 명상 수행법을 따를진저!
제자들은 밀레르빠에게 여쭈었다.
스승이시여, 노래를 부르실 때 선생님의 몸과 입과 마음은 참으로 기쁨이 충만합니다. 어찌하여 이런 기쁨이 넘칩니까?
밀레르빠는 대답했다.
일심(一心)을 깨달으면 그렇게 된단다.
제자들은 이에 간절히 청하였다.
비록 그같은 지복과 즐거움을 느길 수 없는 저희들입니다만 작은 즐거움이라도 누리고 싶습니다. 마음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해하기 숩고 행하기 쉬운 간명한 가르침을 베푸소서!
밀레르빠는 이에 일심의 열두 가지 의미를 노래하였다.
스승의 발아래 엎드려 절합니다.
오, 선량한 신도들이여!
일심의 본질을 개달으려면
이 가르침을 실향할진저.
신심(信心)과 식견(識見)과 수행.
이 세 가지는 마음의 생명 나무이니
이 나무 북돋우고 기를진저.
무집착과 무고집과 무무명(無無明)
이 세 가지는 일심의 방패이니
손에 들긴 가벼워도 방어에는 견고하네.
이 방패 굳게 잡을 진저.
명상과 근면과 끈기,
이 세 가지는 일심의 준마이네.
바람같이 재빠르고 힘차게 달리나니
말을 구하려면 이 말을 구할 진저,
자아의 각성과 발현과 지복,
이 세 가지는 일심의 열매이네.
씨앗 심고 열매 맺어 즙액을 짜내면
본질(核)이 우러나나니
본질을 음미하려면 이 열매를 구할 진저.
명상자는 직관(直觀)으로
열두 가지 일심의 의미를 노래했네.
선량한 보시자들아,
신심으로 고무(鼓舞)되어 수행에 매진할지라!
이리하여 신도들은 밀레르빠에게 한층 큰 신심을 지니게 도었으며 훌륭한 예물을 바쳤다. 그 뒤 밀레르빠는 욀모 설산(雪山)으로 따나기로 하였다.
이 장은 짱팬 하늘성(城)에서 부른 밀레르빠의 노래이다.
참고)
1. 비영원의 삼매: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무사 즉 덧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영원의 삼매란 항상한 것이나 무상한 것 전부를 초월한 삼매이다.
2. 오고 감이 없는 깨달음: 지혜를 자신의 본체로 삼으면 자신은 우주에 편제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이 몸 그대로가 법이요. 진리로서 현상세계가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므로 가고 오는 행위 일체가 그치게 된다.
3. 얻을 것 없음: 진리의 본질은 공성 즉 텅 비어 있다.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지만 텅 빈 그대로 만유에 두루해 있기에 이미 얻은 것이나 다름없기도 하다.
스승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합니다.
인적 드문 산림 속에서 밀레르바는 즐거이 명상하네.
집착 없고 애착 없어, 걷는 것도 머무는 것도 한결같은 즐거움.
질병도 없고 부조화도 없이
덧없는 이 육신 기꺼운 마음으로 돌보니
잠자지 않은 채 고요 속에 앉아 있네.
비영원(非永遠)의 삼매에 잠심하여
나는 기쁨을 맛보노라.
내부열의 지복에 젖어서 추위를 모르니
이는 실로 기분 좋은 일이네.
두려울 것도 당혹할 것도 없어
즐거이 딴뜨라 수행 행하네.
노력 없이 완성을 성취하며
마음 흐트러짐 없이 은둔처에 머무니 실로 행복하여라.
이것이 다름 아닌 몸의 행복.
행복은 지혜와 방편의 두 길이고
행복은 둘이 곧 하나인 생기행과 원만행이네.
오고 감이 없는 깨달음의 대지혜가 행복이요.
친구와 지껄이지 않는 무언이 행복이네.
이것이 다름 아닌 말(言語)의 행복.
행복은 얻을 것 없음을 체득함이요.
행복은 쉬임 없이 명상함이네.
희망도 두려움도 없는 성취가 행복이요.
티끌 없이 이루어낸 행위가 행복이네.
이것이 다름 아닌 마음의 행복.
행복은 무념과 불변의 광채요.
지순한 법계에 쏟아지는 위대한 환희니며
행복은 불멸하는 색(色)의 영역이라네.
지행(知行)이 어우러진
명상의 영감을 받아
지복의 이 작은 노래가
내 가슴 속에서 솟구치도다.
깨달음의 열매를 추구하는 이여!
부디 이 명상 수행법을 따를진저!
제자들은 밀레르빠에게 여쭈었다.
스승이시여, 노래를 부르실 때 선생님의 몸과 입과 마음은 참으로 기쁨이 충만합니다. 어찌하여 이런 기쁨이 넘칩니까?
밀레르빠는 대답했다.
일심(一心)을 깨달으면 그렇게 된단다.
제자들은 이에 간절히 청하였다.
비록 그같은 지복과 즐거움을 느길 수 없는 저희들입니다만 작은 즐거움이라도 누리고 싶습니다. 마음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해하기 숩고 행하기 쉬운 간명한 가르침을 베푸소서!
밀레르빠는 이에 일심의 열두 가지 의미를 노래하였다.
스승의 발아래 엎드려 절합니다.
오, 선량한 신도들이여!
일심의 본질을 개달으려면
이 가르침을 실향할진저.
신심(信心)과 식견(識見)과 수행.
이 세 가지는 마음의 생명 나무이니
이 나무 북돋우고 기를진저.
무집착과 무고집과 무무명(無無明)
이 세 가지는 일심의 방패이니
손에 들긴 가벼워도 방어에는 견고하네.
이 방패 굳게 잡을 진저.
명상과 근면과 끈기,
이 세 가지는 일심의 준마이네.
바람같이 재빠르고 힘차게 달리나니
말을 구하려면 이 말을 구할 진저,
자아의 각성과 발현과 지복,
이 세 가지는 일심의 열매이네.
씨앗 심고 열매 맺어 즙액을 짜내면
본질(核)이 우러나나니
본질을 음미하려면 이 열매를 구할 진저.
명상자는 직관(直觀)으로
열두 가지 일심의 의미를 노래했네.
선량한 보시자들아,
신심으로 고무(鼓舞)되어 수행에 매진할지라!
이리하여 신도들은 밀레르빠에게 한층 큰 신심을 지니게 도었으며 훌륭한 예물을 바쳤다. 그 뒤 밀레르빠는 욀모 설산(雪山)으로 따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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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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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고 감이 없는 깨달음: 지혜를 자신의 본체로 삼으면 자신은 우주에 편제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이 몸 그대로가 법이요. 진리로서 현상세계가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므로 가고 오는 행위 일체가 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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