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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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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과 우리들 사이의 연결이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땅으로 연결되고 물로 연결된 이 넓은 인도 천디에 사상가들이 서로서로 각자의 길로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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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이란 이름으로 유명하던 그 여섯 스승들 가운데 우리들과 연결이 가장 많은 이가 니간타 스승이다.
우리들 양쪽에 다리를 놓아주는 이는 릭차위 남자 아바야라는 이였다.
그러나 그 아바야는 우리 쪽이 아니라 니간타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들 쪽에서 보면 우리 형님 부처님께서 늦게 나타난 황금 연꽃일 것이다.
높은 위력으로 나타난 황금 연꽃이 익어 가면 복과 지혜가 갖추어진 법의 스승 니간타가 사상 논쟁을 벌여서 승리를 거둘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들 정사에 아바야가 출입하는 것은 이러한 발걸음의 한부분이리라.
그와 함께 오는 빤띠따 왕자는 우리 교단에 속하는 이였다.
믿음은 서로 다르지만 친구끼리 우정은 게속되고 있었다.
아바야가 그와 함께 우리들이 머무는 정사에 오는 것은 먼저 길을 트려는 것이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그 친구는 우리들과 만난 다음 그쪽으로 올까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어떻든 아바야는 우리들 앞에 그의 친구와 같이 와서 예배하기는 하였다.
사람과의 대인관계에 영리하고 예의 스러운 사람이었으므로 그가 묻고 싶은 문제들을 조리 있고도 분명하게 그리고 에의를 갖추어져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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