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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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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대와다따는 지나쳐 보셨지만 그에게 의지하여서 그가 주는 대로 받아먹고 살아왔더라도 그 어린 비구들을 버리지는 않으셨다.
아직은 모두 부처님의 은헤를 입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아직 지혜가 생기지 않아서 대와다따를 따라간 그 젊은이들을 측은히 여기셨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사리불아, 그 젊은 비구들에게 너희들이 연민심을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
지금 너희들은 그들에게 가서 그 젊은 비구들이 아익없이 망가지기 전에 구해 주어라.''
    ''알겠습니다.    부처님 ''

    내리신 명령에 다라 그 두 분이 머리를 숙이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사리불 마하테리아 목갈라나 마하테라  두 분을 보고 '너희들'이라고 하신 것이다.

    울어야 한다기 보다는 웃어야 할 일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두 분이 떠나가고 난 다음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비구 한 사람이 엉엉 울었다.
부처님께서 그 이유를 물으시자
    ''부처님!  사리불 마하페라와 목갈라나 마하테라는 부처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가는 가장 큰 제자들입니다.
이 두 분조차 대와다따의 법을 좋아해서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부처님.''


    그가 통곡하는 원인을 말씀드렸다.
부처님 께서는 그러한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그들을 달래야 ㅎㅏ셨다.
대와다따의 행동은 통곡했던 그 비구보다 더 웃음을 짓게 하는 것이었다.
우스운 만큼 또한 혐오심도 동반하게 한다.
                                                    &&&&&&&&&&&&&&&&&&&&&&&&&&&&&&&&&&&&&&
    사리불 마하테라와 목갈라나 마하테라가 뒤따라서 그곳에 도착 하자 기고만장해진 대와다따가
    '오!  저기 좀 보아라.  제자들이여!
   
    내가 주장한 법이 얼마나 위대한가?
내가 설한 법을 좋아해서 고따마의 상수제자 두 사람이 나에게로 오지 않느냐?''

    그의 대중들에게 만족스럽게 자랑하였다.
그 말을 꼬까리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저 두 사람은 반드시 나쁜 바람을 가지고 왔을 터이니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그러나 저만 잘났다고 한창 기세가 올라간 대와다따에게 그것은 귀찮은 소리였다.
그에게 제일 충성하던 이라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말은 그만 두어라.
나의 법을 좋아해서 따라오는 이들을 내가 환영해야지 누가 반기겠는가?
너희들도 일어나서 맞아 들여라.''

    그렇게 꼬까라까의 말을 제지한 다음 자기 자리 한쪽을 비켜 주었다,.
스승을 대신해서 믿을 수 있을 만큼 큰 제자로써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그런데 스승님이 믿고 존중해서 주는 그 특별한 기회를 두 분이 모두 거절하고 적당한 자리에 각각 앉으셨다.
그러자 저녁 법문 시간이 되어서 대와다따가 생각나는 대로 주섬주섬 법을 설했다.

    설하기는 설하되 담마에 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그이니 시작은 했는데 어디로 끝내야 할지 몰라서 자꾸 말한다는 것이 초저녁이 지나 삼경이 되었다.
그러자 대와다따의 법문이 바닥이 나고 말았다.
그래도 눈치는 있어서 할 말이 없어지자 제자에게 넘겨주었다.
    ''사리불이여!    비구 대중들이 하품이나 졸음도 없이 열심히 법을 듣는구나.
이 대중들에게 법을 말해 주라.
내가 법을 설한 지 오래 되어서 등이 아프구나,
누워서 피곤함을 풀어야겠다.''


    부처님께서 사용하시던 말씀을 따라서 흉내 낸 것이다.
그 스스로를 부처님과 경쟁하여 겨를 수 있는 부처님으로 생각하며 말한 것이다.
    ''좋습니다.테라님.''

    뒤에 서서 하는 말을 마하 사리불 테라께서 전처럼 들려주었다.

마하 사리불 테라께서 법문을 시작하자마자 대와다따는 기다렸다는 듯이 두 겹 대가사를 네 번 접어서 침상 위에 깔고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코을 골면서 잠이 들었다.

    마하 사리불 테라 등 큰 제자들이 법을 설하는 동안 우리 부처님께서도 가끔 누우시기도 하셨다.
그러나 진짜 잠이 드실 만큼은 아니시고 허리의 피곤함을 풀기 위해서 누우시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제자들이 설하는 법에 자세히 귀를 기울이셨다.

    경쟁하는 붓다인 대와다따가 그 행동을 따라한 것이다.
그러나 모양만 똑같이 하고 색깔이 다른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색깔이 다르되 모양만 취한다고 그 색깔이 나올 리가 없는 그는 궁리 끝에 얻었던 상가 모두를 잃어버리고 혼자 남게 되었다.

    가짜 붓다 대와다따가 잠깐만은 법을 듣는 척하였으나 금방 코고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자 방해자가 없게 된 두 분이 그른 길에 이른 그 오백 명의 젊은 비구들이 바른 길로 올 수 있도록 법을 보여 주었다.

    늦기 전에 바른 법을 들은 그들 모두가 진리의 지혜 눈을 뜨고 그날 밤으로 가야시사에서 왤루와나 정사로 돌아왔다.

    혼자 남은 대와다따 가짜 부처님께서는 그날 밤을 정말로 편안히 잘 주무셨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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