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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반구대 암각화, 금강산 남북 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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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전통불교문화유산 보존
남북이 함께 협력하기를 기원"

남북불교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남북불교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남북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북한 금강산이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7월13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히며 “우리 민족이 담지하는 여러 전통문화가 세계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의 문화유산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금강산은 민족의 영산이자 한국불교 성지이다. <화엄경> 담무갈보살 주석처로, 1만2000봉 하나마다 불보살이 상주하는 성산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국내 대표적인 불교미술학자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1970년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려 불교와도 각별한 인연을 가진 문화유산이다.

진우스님은 “고려시대에는 담무갈보살을 친견하기 위하여 금강산을 찾는 순례객이 실처럼 이어졌으며, 임진왜란 시기 금강산은 사명대사께서 승군을 모아 호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일어선 공간”이라며 “금강산에 곳곳에 남아있는 여러 사찰에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중요 불교문화유산들이 여법하게 남아 있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경관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이 북측 불교계와 함께 2007년 금강산 4대 사찰 중 하나인 신계사를 복원했음을 밝히며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잠시 멈춰있는 남북교류가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으로 개선돼 금강산 신계사에서 남북한 스님들이 함께 기도하길 희망했다.

스님은 “다시금 남북한 스님들이 신계사에서 함께 모여 부처님께 기도 올릴 날을 기다리겠다”며 “우리 민족의 전통불교문화유산인 금강산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고 현재 남아있는 불교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은 한국불교의 의무이자 책임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우리 종단은 앞으로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합니다.

-민족의 전통불교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남북이 함께 협력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파리에서 개최 중인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와 금강산(金剛山, 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 민족이 담지하는 여러 전통문화가 세계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의 문화유산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금강산은 민족의 영산靈山이자 한국불교의 성지聖地입니다. 『화엄경華嚴經』의 담무갈보살曇無竭菩薩이 주처主處하시는 곳이며, 일만이천봉 하나하나마다 불보살님이 상주하시는 한국불교의 상징입니다. 고려시대에는 담무갈보살을 친견하기 위하여 금강산을 찾는 순례객이 실처럼 이어졌으며, 순례객의 마음을 담아 산과 암벽마다 작은 불보살님들을 봉안하기도 한 불교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임진왜란 시기 금강산은 사명대사께서 승군을 모아 호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일어선 공간이기도 합니다. 금강산 곳곳에 남아있는 여러 사찰에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중요 불교문화유산들이 여법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인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우리 종단은 지난 2007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금강산의 4대 사찰 중 하나인 신계사를 남북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정세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남북 간의 교류는 안타깝게도 잠시 멈춰있습니다. 금강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점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개선되어 다시금 남북한 스님들이 신계사에서 함께 모여 부처님께 기도 올릴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불교문화유산인 금강산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고 현재 남아있는 불교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은 한국불교의 의무이자 책임임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우리 종단은 앞으로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합니다.

불기 2569(2025)년 7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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