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갤러리

동국대 <불교사전> 봉정식
자승스님 유지 받든 결과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이 4월29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거행된 봉정식에서 불단에 사전을 올리고 있다. 

동국대학교 출판문화원이 4월29일 현대인 눈높이에 맞춘 불교사전을 새롭게 펴냈다. 1961년 초판 출간됐던 사전을 개정해 내놓음에 따라 누구나 보다 수월하게 부처님 말씀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불교사전> 발간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스님의 유지를 이은 불사로, 이날은 동국대 건학이념 구현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동국대 정각원에서는 <불교사전> 봉정식이 거행됐다. 석길암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문화대학 교수는 발간 연혁과 의의를 설명했다. 석 교수에 따르면 조계종 제33대·34대 총무원장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고문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대종사는 현대 사회에 맞는 불교 용어 해석과 현대적 언어로 개정된 시대에 맞는 불교사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전 출판을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했다.

스님은 2022년 2월 용인 대덕사에서 소장하고 있던 스님의 책 가운데 보연각 발행 <한국불교대사전> 7권과 동국역경원 발간 <불교사전>을 동국대 출판문화원에 기증했다. 이에 건학위원회는 2022년 5월 ‘불교사전 편찬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건학위원장인 돈관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그동안 국내에서 발간된 불교사전을 검토해 1961년 동국역경원이 발간한 <불교사전>을 모본으로, 현대화된 사전을 간행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자승스님의 유지에 따라 이번에 출간된 <불교사전>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등재도 추진된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은 "오늘은 건학위원회 출범 4주년으로 학교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고문 자승스님의 말씀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며 "스님은 불교사전이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고 하셨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 사전을 스승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열 기자  bbh753@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