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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스님 108배 정진 및 취임 500일 기념법회

조계사 대웅전서 108배 올리고 새해 덕담
신도회 임원과 종무원에게 세뱃돈도 선물
떡국 공양 함께 하며 희망찬 갑진년 기원

108배 정진 이유 깨달음을 향한 최소한 ‘수행’
사부대중 함께 부처님법 전해 하화중생 하자는 의미
전법하고 포교해서 모든 중생 구제되도록 노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명절 연휴 첫날인 2월9일 조계사 대웅전 신도들을 비롯해 평소 총무원장 집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재가불자들과 신년인사를 나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설 연휴 첫날인 2월9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재가불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취임 500일이기도 한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취임 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온 108배 정진했다. 이날 법회에는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상월결사 총도감),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부실장 스님들과 국장 스님들과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고불식 1주년을 맞아 순례단 대중도 동참했다.

취임 500일인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취임 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온 108배 정진을 하고 있다.

108배 정진 후 사부대중의 세배를 받은 총무원장 스님은 최근 불교신문에서 출간된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을 선물하고 덕담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조계사 이승현 신도총회장, 박영환 자문위원장, 박소윤 수석부회장, 홍순분 사무총장, 조계사 방앗간 및 물류팀 팀장 김진규, 법당 소임 이정연 불자, 만발공양주 김수자 불자, 후원 공양주 이복수 불자, 청소 담당 김영례 불자, 종무원을 대표로 이세용 종무실장과 오정수 주임이 세뱃돈과 책 선물을 받았다.

청소담당 김영례 불자를 비롯한 굳은일을 전담해온 조계사 불자들에게 세뱃돈과 최근 출간한 스님의 '신심명 강설' 책을 선물 하시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도회 임원들은 총무원장 스님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총무원장 스님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승현 조계사 신도총회장에게 취임 500일 꽃다발을 받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갑진년 한해 동안 마음에 새기며 살아갈 부처님 가르침을 설했다. 진우스님은 “설을 맞는 기념법회이자 제가 취임한 지 500일이 되는 자리이다. 1년 전 상월결사 인도순례 입재한 날이기도 해서 법석이 한층 뜻깊어졌다”며 “동참해준 스님, 신도들 사부대중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중앙교역직 스님들을 비롯한 법회 참석 스님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원장 스님은 취임일부터 108배 정진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총무원장 취임 전부터 매일 새벽에 왜 출가했는지,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었다”며 “절에 들어온 지 50년이 넘었는데, 살다 보니 타성에 젖을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매일 새벽마다 글을 쓰며 자신을 각성하고 중노릇하는데 하루하루 삭발염의한 뜻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한 일”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새해 인사말에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위한 108배의 의미를 설하고 있다.

취임 당일부터 108배 정진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하는 데 있어, 108배는 깨달음으로 가는 최소한의 수행인 동시에 사부대중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취임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8배의 참의미를 실천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500일을 맞은 이날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상월결사 총도감)과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사회부장 도심스님, 호법부장 보운스님능 비롯한  부실장 스님들과 국장 스님들이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108배를 하고 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고, 깨달음은 결국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 한 점의 괴로움도 없는 이고득락의 자리, 피안의 자리, 소위 성불이라고 한다”며 “모든 중생이 성불해야 하지만 특히 사람은 성불하기 가장 좋은 조건을 타고 났다.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이고득락의 세계로 가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려면 혼자만 해서는 안된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위로 보리를 구하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깨달음을 구할 수 있게 포교전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제 자신을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최소한의 수행이 108배이고, 하화중생 하려면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며 “모든 사부대중이 전법하고 포교해야 하는데, 그래서 종단이 필요하고 종단이 선두에서 잘 이끌어가야 포교가 잘 되고 모든 중생이 구제된다”고 역설했다.

조계사 신도들과 불자들이  동참해 의미를 더한 취임 500일 맞은 진우스님의 108배.  

특히 우리나라 세계적인 불명예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자살률, 저출산율, OECD 국가 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것이 대표적이다. 묻지마 범죄, 묻지마 폭행 등 뉴스들도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이다. 스님은 “경제적으로도 선진국에 들어섰다 해도 사람들이 불편하고 불행하면 소용이 없지 않나”며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법해서 사람들을 도탄에서 구제하는 게 우리의 하화중생 사명”임을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이 부처님 전에 108배를 올리는 것은 자신에 대한 수행과 함께 우리 종단이 정말 잘 돼서 모든 사회, 국민이 불교 특히 우리 종단을 존경하고 신뢰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기 위해 종도들이 부처님 법 전하는 일을 해주십사 하는 마음을 담은 수행이다. “머리 깎은 수행자의 마음은 당연히 무소유 정신을 가지고 있고, 나의 것을 회향해 중생들이 깨달음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법에 매진해야 한다”며 “국민과 불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500일을 맞아 108배와 기념법회를 마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참석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님은 “가장 좋은 전법 활동이 선명상이다. 선명상을 국민에게 보급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널리 보급해 모든 사부대중과 남녀노소가 명상을 함으로써 마음을 편안히 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