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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중동 디젤발전소 기네스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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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6   2015.05.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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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중동 디젤발전소 기네스북에

설비용량 573㎿ 세계 최대…요르단 암만서 준공식
25년간 32억달러 매출 기대

 전 국토의 70%가 황야인 나라. 중동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바로 요르단이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40㎞ 지점에 위치한 알 마나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황야지대 한복판에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한 발전소가 우뚝 서 있었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가동하고 있는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다. 이 발전소 설비 용량은 전 세계 디젤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인 573㎿로 기존 최대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의 1.5배 규모에 달한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한 압둘라 엔수르 요르단 총리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발전소 인근 지역은 암만 시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들이 모이는 매립장. 이런 불모지에 요르단 전체 전력용량의 15%를 차지하는 발전소가 들어선 것이다. 한전은 상업운전 가동 후 안정성을 인정받은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향후 25년간 약 32억달러의 총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점 외에 비공식 기록도 동시에 수립했다.

암만아시아 발전소의 또 다른 특징은 연료 공급의 유연성이다. 중유가 주된 연료이기는 하지만 가격 변화에 따라 경유나 천연가스로도 발전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요르단은 천연가스를 이집트에서 수입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중유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올해 말 자체 천연가스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중유는 35t 탱크로리로 매일 85대 분량을 350㎞ 떨어진 곳에서 공수해 와야 하지만 천연가스는 파이프를 통해 바로 공급 가능하다.

김준성 발전소 기계부장은 3개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이유에 대해 "자원이 없어 연료 수급이 원활치 않은 요르단 상황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발전소는 또 요르단 처음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질소산화물 제거 시설도 만들었다. 요르단 정부는 한전의 이러한 노력과 기술적 노하우에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원유 등 자원시설이 없는 요르단으로서는 블랙아웃 등 전력공급이 중단되면 소요사태로도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요르단에서는 1년에 한두 차례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다. 전력예비율이 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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