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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쥐 잡듯, 머리에 붙은 불 끄듯 공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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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11월27일 계묘년 동안거 결제를 맞아 “올 삼동결제에는 모두가 목숨 걸고 정진해야 하리니 고양이가 쥐를 잡듯,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공부해야 하리라”는 법어를 내렸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동안거 결제를 앞둔 11월23일 ‘한 물건 언제나 신령스럽네’라는 제목의 법어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금일 시회대중은 결제를 해도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해제를 해도 해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라”며 “오직 화두일념이 뜨거운 불무더기가 되어 만마(萬魔)와 천불(千佛)을 모두 태워버릴 때 불조(佛祖)의 향상일로(向上一路)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올 삼동결제에는 모두가 목숨을 걸고 정진해야 하리니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공부해야 하리라”면서 “이렇게 공부해야 오래지 않아 이루리니, 이렇게 공부하는데 무슨 부처와 중생을 논하겠는가? 대용맹·대정진으로 은산철벽을 뚫어야 하리라”고 설했다.

다음은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의 계묘년 동안거 법어 전문.

한 물건 언제나 신령스럽네!

中峰 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
중봉 성파(대한불교조계종 종정)

本來如不動(본래여부동)한데
今日轉還明(금일전환명)이로다
大千俱滅盡(대천구멸진)하야도
此物鎭長靈(차물진장령)이로다

본래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더니
오늘 도리어 더욱 밝구나
대천세계가 모두 다 없어져도
이 물건은 언제나 신령스럽네

금일 시회대중은 결제를 해도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해제를 해도 해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라.

티끌 한 점이 눈에 들어가면 헛꽃이 휘날리느니라.

오직 화두일념이 뜨거운 불무더기가 되어 萬魔와 千佛을 모두 태워버릴 때 佛祖의 向上一路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대장부들이여!

올 삼동결제에는 모두가 목숨을 걸고 정진해야 하리니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공부해야 하리라. 이렇게 공부해야 오래지 않아 이루리니, 이렇게 공부하는데 무슨 부처와 중생을 논하겠는가?

대용맹·대정진으로 은산철벽을 뚫어야 하리라.

주장자를 내리치면서 이르기를

會麽(회마)아

境了人空鳥亦稀(경료인공조역희)한데
落花寂寂委靑苔(낙화적적위청태)로다
老僧無事對松月(노승무사대송월)이라가
卻笑白雲時往來(각소백운시왕래)로다

알겠는가?

경계 없어지니 사람 없고 새도 드문데
지는 꽃 살포시 푸른 이끼에 떨어진다
노승이 일없이 소나무와 달을 보다가
때로 오가는 흰 구름을 보고 웃는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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