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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하늘에서 자유로웠던 세계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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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0   2020.10.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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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피플]하늘에서 자유로웠던 세계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

입력 : 2020.10.11 15:22 수정 : 2020.10.11 15:44                    

영국 B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로 이름을 알린 영국의 딜리스 프라이스가 88세를 일기로 지난 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그는 50대에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하늘에서 처음 뛰어내린 후로, 1000여번 낙하 점프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스는 장애인을 위한 자선단체를 세웠고, 80대에 패션모델에 도전했다.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준 프라이스가 떠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서 교사로 일했던 프라이스는 54세 때 처음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이혼 후 아들을 키우며 ‘중년의 위기’를 맞았다는 그는 고소공포증을 무릅쓰고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고, 이후 2013년까지 총 1139회의 낙하산 점프로 그해 4월 만 80세의 나이로 기네스북에서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연극과 무용 경력도 쌓았던 프라이스는 점프 때마다 공중 곡예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무려 86세 때인 2년 전까지도 그는 다이빙을 멈추지 않았다. 

[월드피플]하늘에서 자유로웠던 세계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

프라이스는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도전하는 스포츠인인 동시에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꿈을 꾸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의 ‘스카이다이빙’은 자선 모금 활동이기도 했다. 프라이스는 1996년 장애인들을 위한 예술·창작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터치 트러스트’라는 자선재단를 설립했고, 장애인을 위한 봉사로 2003년 영국 왕실 훈장(OBE)을 받았다. ‘터치 트러스트’는 현재 음악과 색, 향기, 촉감 등을 이용한 ‘터치 테라피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1000여명이 이 센터를 찾는다. 장애인 단체인 ‘학습하는 장애인 웨일스’는 “프라이스는 수천명의 장애인의 삶을 바꿔놨다”고 평했다. 

201 8년 프라이스는 ‘웨일스의 삶에 영향을 준 100명의 여성’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카디프 메트로폴리탄 대학은 2019년 프라이스에 ‘명예 펠로우’(Honorary Fellowship)를 수여했다. 카디프 메트로폴리탄 대학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프라이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매우 슬프다. 명예로운 동료이자 대학의 진정한 친구인 프라이스는 우리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쳤고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남웨일스 기반 여성 사업가들의 네트워크인 슈퍼우먼 네트워크는 트위터에 “우리는 가장 사랑받는 연사 중 한 명인 프라이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터치 트러스트의 설립자, 나이 많은 스카이다이버, 즐겁고 관대한 사람.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2년 전 그는 패션 브렌드 헬무트랭의 모델로 나서면서 “노인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프라이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죽는 날까지 살아 있다. 나와 같은 노인들에게 열정을 유지하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여전히 세상에 쓸모가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버로서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스카이다이빙은 나의 열정이에요. 하늘엔 궁극적인 아름다움이 있지요. 당신도 그 자유를 만끽하기를.”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111522001&code=970205#csidx876a305bdbc426ea81e2d98e594eebe onebyone.gif?action_id=876a305bdbc426e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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